하늘의 파랑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5
마일리 뒤프렌 지음, 테레사 아로요 코르코바도 그림, 박정연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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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고 강렬한 느낌이 전달되는 표지이다. 제목은 <하늘의 파랑> 하늘의 색깔에 눈길이 갔다. 다양한 색을 담은 하늘을 볼 수 있다. 여행을 가면 평소보다 하늘을 더 바라보게 되고 담게 되는데, 언젠가 여행지에서 봤던 하늘이 떠오르기도 했다.

소녀는 하늘에게 질문한다. "왜 너는 이렇게 파랗니?" 하늘은 대답한다. "왜냐하면 나는 푸른빛 보석과 파란 음표, 수레국화 꽃잎, 공작새 깃털로 되어 있으니까. 가끔 구름이 나를 덮기도 해. 구름의 눈물이 파란색과 뒤섞이면, 회색빛이 되지."

그림책 속 그림도 너무 아름다운데, 하늘의 대답에 감탄을 한 번 더 하였다. 왜 파랗냐는 질문에 이런 대답을 할 수 있다니! 구름의 눈물이 파란색과 뒤섞인다는 표현도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소녀는 계속 질문을 한다. 하늘은 그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태양에게는 왜 그렇게 빛나는지, 나무 넌 대체 누구인지, 바람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자연을 거닐고, 바라보며 질문을 한다. 그리고 자연은 소녀에게 멋진 대답을 소녀에게 들려준다. 누군가에게 질문을 했을 때, 이런 멋진 대답이 돌아오면 어떤 기분일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매 장면은 참 아름다웠다. 자연의 웅장함이 전해 받기도 했고, 아름다움, 평안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림책을 보며 꼭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소녀는 말한다. "그러니까 그렇게 모든 게 통하는 거였구나. 나는 얼마쯤은 나무이기도 하고, 나무에 앉은 새도 얼마쯤은 나이기도 한 거네."라고.

소녀는 자연을 탐구하다가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자연은 내가 존재하고 있는 곳이면서 나는 자연의 일부이기도 하다는 것을 소녀는 느낀 것 같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왜 자연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해지는지, 자연을 바라보다 보면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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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80
제프 맥 지음,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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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표지에 알록달록한 제목과 함께 다양한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표지 가운데에는 미소를 짓고 있는 꼬마 화가가 보인다.

앞면지에는 물감으로 표현한 다양한 모양이 그려져 있다. 어떤 것은 꼼꼼하게 채워 표현되어 있고, 어떤 것은 빈틈이 보인다. 물의 양, 붓의 크기, 색깔 선택에 따라 다양한 그림이 표현됨은 앞면지에서 보여준다. 다양한 표현을 보여준 점이 좋았다.

꼬마 화가는 질문한다. "예술은 완벽해야만 하나요? 이 그림처럼요." 이 질문에 대답하는 화가 미켈란젤로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렇게 대답한다. "네가 원하는 대로 만들면 예술이 되는 거야. 그 자체가 완벽한 거란다." 이 그림책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가가 등장하는데, 화가의 특징을 살려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친근하여 재미있기도 하다.

꼬마 화가는 동굴에 벽화를 그리고 있는 구석기 시대 사람에게 질문한다. "줄 긋는 것밖에 할 줄 모르면요?" 구석기 시대 사람은 "그러면 줄을 그리면 되지!"라고 말한다.

그렇게 꼬마 화가는 세상의 예술을 하는 다양한 사람을 찾아가 질문을 한다. 어떤 색을 칠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안 그리는 것도 예술이 될 수 있는지, 웃는 얼굴도 예술이 될 수 있는지, 슬픔이나 무서운 것도 예술이 될 수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정해진 것은 없다는 것,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하는 것이 예술이라는 것, 웃는 얼굴도 슬픔도 무서움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쁘지 않아도 실수를 해도 본 그대로 표현해도 느낀 대로 표현해도 모두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답을 들으며 나도 마음이 시원해졌다.

아이는 많은 질문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은 후 말한다. "예술을 시작할게요!"라고.

자유롭게 미술 활동하기를 좋아하던 아이가 5세 후반부터인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고 속상해했던 일이 종종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님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 그림책이 내가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이도 이 그림책에서 예술가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자신 있게 즐겁게 그림을 그렸다. 수많은 답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어린 시절 답이 정해져 있는 많은 표현들을 하며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내가 수업을 나가고 있는 초등학교 교실에도 이 책을 가져가려 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자신 없어 하는 아이들이 보였다. 그리다가 잘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종이를 구겨버리거나 잘 그리지 못하니 아예 그리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어서 이 그림책을 보여주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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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리나 - 우리 엄마의 진짜 본업 모멘트
미루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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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에 <엄마리나>는 세상의 많은 엄마리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쓰고 그린 첫 그림책이라고 되어있다. 저자의 첫 그림책을 응원하며 그림책을 펼쳤다,

놀이터에서 놀던 유나는 엄마를 뒤쫓는다. 집은 반대쪽인데, 다른 곳으로 가는 엄마를 본 것이다.

그렇게 엄마를 뒤쫓아 엄마가 무엇을 하게 되는지 보게 되는 유나!

엄마는 발레학원에 가서 발레복으로 갈아입으며 자신의 몸을 바라보고 있다. 수업이 시작하자 엄마가 발레를 하는 모습을 보는 유나.

엄마가 발레하는 모습은 유나가 보기에 나무늘보 같기도 하고, 문어 같기도 하고, 화난 고릴라 같기도 하다. 팔랑팔랑 나비 같기도 하고!

아이가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을 동물로 표현한 점이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제일 좋았다. "반짝반짝 엄마한테 빛이 나" 그렇게 말하며 유나는 엄마처럼 발레를 하다 엄마랑 쿵! 부딪힌다.

엄마의 반짝반짝한 모습을 보는 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그림책이었다. 나도 그런 엄마가 되기 위해 나를 찾기 시작했으니까! 반짝반짝 빛이 나는 모습으로 발레를 하는 엄마리라를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고, 엄마처럼 반짝반짝 빛나게 발레를 하는 유나의 모습을 보며 웃음이 났다.

무언가를 행복하게 하는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는 자신의 일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엄마도 아이도 행복하라고 그림책이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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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기후 대재앙에 놓인 아이들 미래주니어노블 14
앨런 그라츠 지음, 김지인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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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책인데, 영화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는 소설이다. 소설이지만 '기후 대재앙'이라는 키워드에 한숨이 지어지기도 한다.

멀리 떨어져 사는 네 아이가 등장하는 소설이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키라는 산에 산책을 나갔다가 대규모 산물을 만나게 되며 역경을 겪는다. 캐나다 처칠에 사는 오웬과 조지는 굶주린 북극곰에 쫓긴다. 마이애미에 사는 나탈리라는 아이는 허리케인과 홍수를 겪게 된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기후 대재앙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세 아이는 기후 대재앙을 겪어나가며 마지막에는 는워싱턴에 모이게 되고, 자신이 겪은 기후 재앙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무엇을 할지에 대해 나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에 연결 고리를 알게 되고, 기후 대재앙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관점에게 기후 대재앙에 대한 위기를 어떻게 겪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을 느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나의 불편함을 줄이고,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함이 필요한 때이다. (이것은 결국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기후 대재앙과 같은 위기를 만나게 될테니!) 저자는 그것을 말하고자 이 소설을 쓴 것 같다.

저자의 인상깊은 말로 글을 마무리 하려 한다.

“기후 위기는 너무 커서 ‘압도적’이기까지 합니다. 때로는 허리케인에 맞서 헤엄치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문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일 전부를 절대로 해낼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중략)…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고 싸움을 포기하고 싶게 만들어요. 저도 압니다. 저도 그렇게 느낀 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럴 수가 없어요.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위태로운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음, 제 진실한 친구 하나가 해 준 말이 있는데, 그 말이 기후 위기 해결책에 대한 저의 관점을 변화시켰지요. ‘누구도 다 할 필요는 없지만, 모두가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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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의 함정 -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북극곰 궁금해 23
이사벨 메이라 지음, 베르나르두 P. 카르발류 그림, 김파비오 옮김 / 북극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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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원주민을 위한 지혜로운 인터넷 생활 지침서라고 소개된 책이다. '디지털 원주민'이라는 말도 신선했는데, '좋아요의 함정'이라는 제목이 책에 눈길을 끌도록 했다.

온라인에서 무심코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현대 사회의 인터넷 사용 문제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그 문제를 자꾸 잊어버리며 지낼 만큼!

요즘 사람들의 과한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도파민 중독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어른들도 조금씩 인지하고 있지만 우리 생활에 너무 깊이 흡수해있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으면 중독에서 헤어 나오기 쉽지 않다. (의식을 하고도 변화하기 쉽지 않음을 느끼기도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어른들이 이를 잘 인지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가르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청소년에서 영유아까지 it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인터넷 세상을 만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용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지키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책 저자는 이제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리고 질문한다. "우리는 평등하고 안전하게 인권을 보호받으며 디지털 세상의 주인으로 살고 있을까? 왜 디지털 세상에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메시지, 그리고 가짜 뉴스가 넘쳐날까? 광활한 인터넷 세상을 누가, 왜, 어떻게 지배할까?"

작가는 생각해야 함을 말한다.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당연한 현상에 대해 질문해 봐야 한다고.

이 책에서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법, 신인류는 왜 소셜 네트워크에 열광할까?, 보이지 않는 거인들의 영업 비밀, 인터넷 세상은 결국 우리 손끝에서 시작된다는 제목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알려준다.

질문으로 풀어나가는 내용은 너무 유익하고, 많은 사람이 꼭 인지하고 계속 생각하며 지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림도 제목만큼 매력적이어서 현대사회의 심각한 면모를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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