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한국의 과학 천재들 1 산하 지식의 숲 21
황중환 글.그림, 강석기 글 / 산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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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참 중요하죠.

우리나라 과학을 지금 여기까지 오게끔 한 과학자분들이 계시겠죠.

근데 문제는 그런 분이 누구인지 잘 모른다는 거

그나마 외국의 과학자분들은 조금이나마 알지만


우리나라에는 어떤 분들이 계시는지 모르죠.

우리나라 과학자분들에 대해 알 수 있는 학습만화가 있어 소개해 드려요.



바로 산하출판사의 만화로 읽는 한국의 과학 천재들 1권이랍니다.

1권 외에도 만화로 읽는 한국의 과학 천재들 2권도 있고,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과학자분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만화로 읽는 세계의 과학 천재들 1, 2권 책도 있다고 하네요.


과학자이야기 만화로 읽는 한국의 과학 천재들 1권에서는

총 12명의 과학자분들이 소개가 된답니다.

2권까지 하면 총 24명의 과학자분들이 소개가 되는 거죠.

종두법을 보급한 의학 교육의 선구자 지석영, 한국 최초의 양의사이자 독립신문의 창시자 서재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양의사 김점동, 전 재산을 사회에 되돌려 준 유일한, 별과 함께 이름을 남긴 이원철,

병리학 연수소에서 인간의 생명을 구한 윤일선, 과학 대중화의 선구자 김용관,

한국 근대 건축의 개척자 박길룡, 민들레처럼 굳센 한국 육종학의 아버지 우장춘,

바다와 물고기를 사랑한 사람 정문기, 우리나라 최초의 파일럿 안창남,

노벨상에 도전한 한국인 과학자 이태규 등

지금은 당연하지만 우리나라 일본에 독립 당시에는 거의 백지화 상태였을 분야에서

지금의 틀을 잡아 놓으신 분들이 소개가 된답니다.

이분들의 순서는 탄생연도순으로 배치를 했답니다.



책의 구성은 한 위인에 대한 삶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만화로 먼저 보여 주고,




인물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을 글로 접할 수 있게끔 해놓았답니다.

일반적인 위인 전기가 아니라 인물의 삶과


역사, 과학 지식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형태이죠.

글과 그림으로 내용을 습득할 수 있는 통합 학습이 가능하답니다.

또한 후속 연구를 통해 밝혀진 새로운 사실도 충실하게 반영을 했다고 하네요.

저도 이 학습만화를 통해 독립신문의 창시자인걸로만 알았던 서재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네요.

한국 최초의 양의사이기도 한 서재필 조선의 개화를 위해 노력하다가 역적으로 몰려 일본으로 망명했다가

일본에서도 도망쳐 미국으로 간 서재필은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영어를 배우며

미국 국적을 취득 한국 사람 최초로 의사가 되었답니다.

조국의 개혁을 위해 다시 돌아오지만 개혁의 반대하던 무리에게 또다시 미국으로 쫓겨나지만

미국에서도 독립운동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며 한시도 조국을 잊지 않았답니다.



이 책에서 유일한 여성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양의사 김점동

선교사의 일을 돕던 아버지 덕분에 이화학당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김점동은

의사 로제트 홀의 도움과 남편 박유산의 도움으로 의사가 됩니다.

하지만 그를 뒷바라지 한 남편 박유산의 결핵으로 죽고,

한국으로 와서 진료를 하던 김정동은 지나친 과로로 인해 결핵으로

33살의 나이에 죽게 됩니다.

김점동을 이모처럼 잘 따랐던 로제트 홀의 아들 셔우드 홀은 이를 슬퍼하며

결핵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한국에서 결핵을 퇴치하는 데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답니다.

크리스마스실을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온 사람도 셔우드 홀이라고 하네요.



저에게도 낯선 병리학

자연과학의 한 갈래로 질병의 원인과 본질을 해부학적, 기능적 관점에서 규명하는 학문이랍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병리학자 윤일선

신학문을 배우기 위해 일본 도쿄에 유학 중이던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윤일선은

일찍 개화사상에 눈뜬 부모님 덕분에 일본의 명문 소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할 수 있었답니다.

13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학자의 길을 걷게 하라고 유언을 남기기도 했죠.

어머니가 왜 돌아가셨는지 몰랐던 윤일선은 의사가 되고, 병리학자의 길을 가기로 합니다.

당시 그개 재학중인 교토제국대학에는 세계최초의 병리학자 피르호의 제자인

후지나미 교수가 있었는데 그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죠.

그렇게 일본에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윤일선은 세브란스의학 전문학교로 와서

한국 병리학을 우리 의료계에 뿌리내리는 계기를 만들게 됩니다.

국립 서울대학교 초대 대학원장을 맡아 교육의 해방 후 교육의 정상화에 앞장서기도 했답니다.


이분은 저도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본 분인데요.

세계에서 인정받은 종의 합성 이론을 밝힌 농학박사 우장춘

재래종 채소와 외래종 채소를 교배 우리 땅에 잘 자라고 우리 입맛에 딱 맞는

한국의 배추와 무를 만드시고, 우리가 지역 특산품으로 알고 있는 강원도 씨감자나

제주 감귤도 우장춘박사의 연구 덕분이라고 하네요.

얼마 전에 나혼자산다에서 곽도원씨가 꽃핀 들판을 거닐었는데

유채꽃가 비슷해 보이는 그 꽃이 양배추 꽃이더라고요.

우장춘 삼각형으로 불리는 십자화과 식물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배추와 양배추를 교배해 얻은 식물이 유채와 비슷하다는 결과를 얻고,

우장춘박사는 오래전에 배추와 양배추가 교배해서


나온 식물이 오늘날의 유채가 됐다고 주장을 했답니다.

항상 연구해만 몰두했던 그는 허름한 옷에 고무신을


신고 다녀 고무신 할아버지라는 별명도 있었다고 합니다.

검소하고, 나라를 위해 일본의 가족들과 생 이별을 하며 연구해 몰두했던 우장춘였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분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우리나라 수산학과 수산 정책의 개척자이신

정문기라는 분이랍니다.

정문기도 앞선 지식을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일본에서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에 스물다섯 살이었다고 합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하셨지만 열심히 노력한 끝에 성공을 하신 거죠.

왜 그런 말도 있죠.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시작이라고요.

공부와 연구만 열심히 하신 게 하니라 체력도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운동도 열심히 하셨다고 해요.

물고기와 수산학에 관한 우리나라의 고문헌을 수집했는데

10여 년 동안 전국을 돌며 무려 36권의 고서를 발견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수산 정책의 기틀을 만드신 분이시기도 하답니다.

이 책의 진가는 우리가 몰랐던 우리나라의 기틀을 만드시는 훌륭한 분들을 알았다는 것과

그분들이 얼마나 노력했다는 것,


그리고 그분들이 훌륭하게 되기 위해 주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노력해서 성공을 했어도 자신의 조국을 잊지 않았다는 것과


성공에 자만하지 않았다는 것 등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학습만화였네요.

초등추천도서로 강력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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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저편은 차고 깊다
교고쿠 나츠히코 지음, 히가시 마사오 엮음, 마치다 나오코 그림, 김수정 옮김 / 필무렵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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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필무렵 출판사의 어른 동화책, 어른을 위한 동화


강물 저편은 차고 깊다

라는 책을 소개해 드려요.

저렇게 예쁜 그림체에 색감을 가지고 있는 책이 왜 어른 그림책일까?? 하는 의문을 안고

읽게 된 책이네요.

제목이 조금은 서늘하지만 뭐..... 제목은 얼마든지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책의 시작은 한 소년이 여름방학 동안 시골에서 지내기로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 그림을 보고는 그냥 아이가 할아버지 댁에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놀러 왔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을 두 번째 볼 때는 아직 어린 저 소년은 왜 혼자 할아버지 댁에 왔을까? 의문이 들더라고요.



벌레, 풀, 돌, 꽃, 새, 나무.

전형적인 자연이 예쁜 조용한 시골의 모습이랍니다.

그림체와 그림 색감이 너무 예뻐요.

제가 이 책을 읽고 책상 위에 두었는데 딸아이가 읽어 보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읽지 말라고 했답니다.

밤이라 아이가 무서워할까 봐요.

그러니까 딸아이가 의문을 가지더라고요.

이렇게 예쁜 색감의 예쁜 그림체가 왜 무섭냐고 말이죠.


그렇게 할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 집으로 가는 길

강이 있는 것을 알게 된 소년

두 번째 볼 때는 몰랐는데 이 페이지의 시점이 이상하다 싶더라고요.

강을 내려다보는 게 아닌 강에서 다리를 올려다보고 있더라고요.

이렇듯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고,

오싹하게 된답니다.

무슨 추리소설도 아니고....^^;;;;

그렇게 할아버지 집에 도착한 소년은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사박사박사박사박

그 소리는 낮이든, 밤이든 들리지요.


강가에 가본 소년

그런데 이 시점도 이상합니다.

소년이 강을 보는 시점이 아니라

강 저편에서 소년을 보고 있네요.

더 오싹한건........소년 옆의 할아버지 개는 그 시점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강가에 갔다 왔다고 할아버지에게 말하는 소년

할아버지는 깊이 파인 웅덩이에 물이 곳인 곳은 빠지면 나올 수 없다고 주의를 줍니다.

강의 못을 찾아낸 소년



할아버지에게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이야기하는 소년

할아버지는 요괴가 팥 씻는 소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소리가 들리면 깊은 못으로 밀려 빠진다고 이야기하는 할아버지

물에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믿는 미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강가로 또다시 놀러 간 소년

그리고 들이는 사박사박사박

소리와

풍덩

소리

이 페이지에서도 소년의 시점이 아닌 소년을 누군가가 바라보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또 할아버지 개는 그곳을 쳐다보고 있네요.



팥을 셀까

사람을 잡아먹을까

사박사박사박.

강가에는 소년이 남긴 슬리퍼 한 짝만이 남아 있네요.

한 짝은 할아버지에게 개가 가져다주었네요.

요괴는 정말 있었던 걸까요?

이 책의 저자 쿄고쿠 나츠히는 오랜 연구와 조사로 다진 민속학(특히 요괴 및 괴담문학)의 지식이 탄탄하게

밑바탕을 이루며 납득할 만한 현실감을 갖추기에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해요.

이 책의 이야기 역시 일본 민속 옛이야기로 일본 전역에서 전해지는 요괴

'아즈키도기(팥 씻는 요괴 또는 팥 세는 요괴)'에 대해 담고 있답니다.

옛이야기를 재구성하여 보여주거나 자세히 언급하지도

요괴의 사연을 구구절절 소개하지도 않지만

지금 이 시대에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요괴로 되사려 그 의미를 되짚어 보여 준답니다.

이 책을 읽고 기분 나빠. 찜찜해, 정말 요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작가의 의도가 제대로 맞아떨어진 것일 수도 있답니다.



이 책을 덮으면 할아버지의 개가 가까이서 쳐다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딸아이가 책의 오른쪽에서 모자가 있다고 하네요.

저 모자는 할아버지의 모자인데 말이죠.

왜 할아버지의 모자가 저기 있는 것일까요??

왜 할아버지의 개는 저렇게 쳐다보는 걸까요??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묘한 어른 그림책 강물 저편은 차고 깊다 책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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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 - 전설의 시작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
단꿈아이 지음, 스튜디오 담 그림 / 단꿈아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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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인 삼국지를 꼭 읽어야 한다고 하죠.

학교 시험에는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인생의 시험에서는 꼭 필요한 인생교과서라고 하는 삼국지

인생을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나? 어떤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하는지?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를

알 수 있다는 책 삼국지 하지만 저도 제대로 읽어 본 적은 없네요. ^^;;;;;

이야기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중간에 포기한 적이 더 많다죠.

대충 스토리는 하도 이곳저곳에서 이야기하는 곳이 많아서 알고는 있지만 말이죠.

이런 삼국지를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만화로 나오게 되어서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권 - 전설의 시작입니다.

삼국지는 삼국 시대가 끝나고 난 뒤, 역사가 진수가 위, 촉, 오 삼국 시대를 다룬

역사서 삼국지를 썼습니다.

진수가 편찬한 삼국지는 국가가 인정한 역사서라는 뜻의 정사를 붙여서 <정사 삼국지>라고도 부릅니다.

15세기 말 ~ 16세기 초 무렵, 명나라 소설가 나관중은 이렇게 구전된 이야기에 새로운 내용을

덧붙여 책으로 묶었는데, 이것이 바로 <삼국지 통속 연인>입니다.

연의는 역사적인 사실을 재미있게 쓴 소설을 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나관중의 삼국지를 소설 삼국지 즉 삼국지연의라고 말한답니다.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바탕으로 판타지를 더한 역사만화랍니다.

등장인물을 보면 어떤 판타지인지 알 수 있는데요.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권에서의 등장인물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삼국지의 등장인물들입니다.

유비, 공손찬, 노식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베르샤 왕국의 황제 아자드와

사마르 왕국의 공주 마람카가 등장하는데요.

마람카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에 나오는 알라딘과 데이지의 손녀라고 하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사마르 왕국의 공주 마람카의 성인식 날 축제를 즐기기 위해

황국 밖을 몰래 빠져나오고, 황국의 군인들에게 쫓기다가 볏짚을 실은 달구지에서 잠이 드는데요.

잠에서 일어나 보니, 그곳은 마람카가 있던 곳이 아닌 전혀 새로운 곳 베르샤 왕국이었답니다.

베르샤 왕국의 군인들에게 속아 감옥에 갇히게 된 마람카는 감옥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베르샤 왕국의 황제 아자드 황제가 즉위한 후

오래된 전쟁과 아자드 황제의 아버지가 전쟁에서 죽은 후로 군사들은 사기를 잃어 계속 패배하고,

오랜 전쟁으로 백성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부패한 관리는 자신의 이익만을 취하고,

어린 황제는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어느 날부터 밤마다 연회를 열겠다고 하며

나라의 모든 백성을 불러 공연을 시키고,

자신을 즐겁게 만들지 못하면 병사들을 시켜 어디론가 끌고 가서

어떻게 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마람카는 감옥에 있는 백성들을 대신해 황제 앞으로 가게 되고,

황제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오래전, 아주 오랜 옛날.

중국 한나라에 탁현이라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왕에게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내용이 아라비안나이트와 흡사하죠?



161년 탁상 누상촌에서 태어난 유비는 15살에


일과 독서를 동시에 해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얼굴이 옥처럼 맑고 귓불이 유난히 길었다고 합니다.

한나라 중산정왕 유승의 먼 후손이었던 유비의 아버지는 관직에 올라 직언을 마다하지 않았고,

결국 관직에서 쫓겨나 고생 끝에 일찍이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래서 유비의 집안은 크게 기울어졌고,

그나마 숙부 유원기의 도움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죠.

그래서 유비가 돗자리와 짚신을 만들어 장에 내다 팔며 집안의 생계에 보태고 있었습니다.

길정로는 유비의 선생님으로 유비에게 책도 빌려주고, 무예와 전술도 알려주지요.

집에 돌아온 유비의 집 앞에 이상한 할아버지가 아직도 집에 있는 유비를 꾸짖으며,

유비 집 앞의 뽕나무를 보고도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한다며 한탄을 하는데요.

언뜻 황제가 되고 싶다는 뜻을 품게 된 유비를 위해 유비의 어머니는 숙부의 도움을 받아

유비를 노식에게 학문을 배울 수 있게 보냅니다.

그렇게 노식 밑에서 학문을 공부하는 유비는 공손찬을 만나 친구처럼 지내며,

큰 뜻을 품게 됩니다.

한나라를 뒤집기 위해 장각이 반란을 일으키는데 누런 두건을 쓴 도적들의 난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게 되고, 유비의 스승이었던 노식은 조정의 명을 받아

난을 진압하기 위해 나가게 되고, 어머님이 걱정된 유비도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장각을 따르는 태평도의 신도들이 유비의 마을도 공격을 하고,

그 모습을 본 유비는 다시 돗자리 장수로 지내며 때를 기다립니다.

자신과 함께 뜻을 일으킬 영웅들을 만나기 위해 말이죠.



당연하겠지만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2권에서는

그 유명한 도원결의가 나오게 되겠죠.

아이들 보여주려고 보게 된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2권 아이들도 재미있게 봤지만

저도 정말 재미나게 봤네요. 1권이 너무 빨리 끝나 아쉬울 정도로 말이죠. ㅎㅎㅎ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권이 끝나고,

4가지의 부록이 있는데요.

첫 번째가 역사 알기 삼국지 역사 속으로입니다.

두 번째 질문 있어요!에서는

책을 읽다 보면 궁금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 Q&A 형식으로 풀어 놓았답니다.

세 번째는 이 책의 모티브가 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비교하는 내용이랍니다.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에서는 전쟁에서 공을 세운 영웅들과


함께 싸운 백성들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답니다.


네 번째는 삼국지 대모험, 삼국지의연의, 정사 삼국지를 비교해 놓은 표랍니다.

각각 3권의 인물 묘사, 등장인물, 인물설정, 이야기설정의 비교를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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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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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뉴베리상'은 1922년에 제정되어

매년 대상 한 작품과 우수상에 해당하는 아너상을 3~4작품씩 수여하는데요.

100년이 된 뉴베리상에서 2회 이상 수상한 작가는 총 37명.

그중에서 2000년대 이루 2회 이상 수상한 작가는 5명인데 그중 한 명인 에린 엔트라다 켈리

2018년 안녕 우주, 라는 책으로 한번 2021년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로 2회를 수상했답니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작가의 큰 매력은 등장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어 독자들이 쉽게

감정이입하도록 하고, 이야기를 여러 관점으로 바라보게 구성한다는 점이랍니다.



청소년문학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넬슨 토머스 집안의 가족들이 나옵니다.

항상 싸우고, 서로에게 불만이 가득한 부모님과 함께






농구를 좋아하지만 재능은 없는 첫째 캐시와

세상과 단절된 채 누군가 자신을 건드리며 화를 내고, 상대방을 아프게 하며

오로지 오락실에서만 모든 걸 풀려 하는 쌍둥이 중 한 명인 피치와

여성 최초 우주 사령관이 되고 싶은 여러 가지 사물에 관심이 많고,

어떤 사물에 대해 해부하고, 해부도를 그리는 버드가 있답니다.

어느 날 캐시가 손목에 깁스를 하게 됩니다.

그런 오빠를 신경 써주는 버드

하지만 오빠는 대화 오래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죠.

버드의 가족은 분명 가족이지만 서로가 가족인지 느끼지 못하는데요.

말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아무도 그걸 표현할 방법을 모르는 것 같죠.

작가는 버드네 가족을 하나의 태양계 같다고 표현합니다.

행성들은 각자의 궤도를 돌듯

버드의 가족들도 각자의 궤도를 돕니다.

아니 행성이 아니라 유성 혹은 우주 쓰레기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우주를 떠나니다가 이따금 서로 충돌해 부서지는....

가족의 대화가 충돌, 부서짐으로 표현을 하는 작가

조금은 과격한 표현이라 생각이 되면서도 우리 가족도 그러진 않을까 싶네요.





버드는 가족을 복잡한 기계라고 생각합니다.

버드는 자신이 넬슨 토머스 가족이라는 기계에서

가장 안정된 톱니바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가족은 어쩌면 복잡한 기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족이지만 가족 구성원 각각의 생각은 다 다르잖아요.

책에는 캐시와 퍼시, 버드의 모습과 소제목과 함께 각각 그림의 주인공의 이야기가

교차로 나옵니다.



농구를 좋아하지만 소질이 없는 캐시는 성적도 떨어져서 농구부에서 쫓겨나게 되고,

2학년을 유급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너 같은 애라는 무시당하는 말을 듣죠.

자괴감에 빠지던 캐시는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찾기로 합니다.

하지만 잘하는 걸 도통 찾을 수 없는 캐시는 좌절을 하는데요.

그때 찾아온 버드에게 내가 할 줄 아는 건 달리는 것뿐이라며

숙제를 피해서 달아나는 달리기, 점수를 못 내고 달아나는 달리기라고 이야기합니다.

버드가 달리기를 잘한다고 이야기해주며,

종목을 잘못 고른 걸 수도 있다고 이야기해 주죠.

그리고 캐시는 자신에게 달리기를 잘 한다고 이야기했던 농구부 코치를 찾아가 의논을 하고,

농구부 코치는 환하게 웃으며 캐시의 결정을 지지해 줍니다.

그렇게 캐시는 운동부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이 잘 하는 것을 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합니다.



항상 모든 일에 피하고 싶고, 화가 나는 피치는

같은 반 여학생 어맨다가 자신이 듣기 싫어하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에 화를 냅니다.

제 생각에는 피치는 어맨다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에 화가 난 게 아니라

어맨다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또 어맨다의 관심을 놀리던 친구 번 때문이기도 싶죠.

그렇게 피치는 수업시간에 어맨다에게 돼지 같다며 화를 내고, 이 일로 피치는 정학을 당합니다.

피치는 어맨다에게 했던 일을 후회하며, 그녀에게 사과하지만 그녀는 받아주지 않죠.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그 일로 피치는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는 이 피치라는 인물에게 동질감이 느끼더라고요.

항상 화가 나 있는 나의 마음

그 화를 참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그에 대해 자책하고 괴로워하고,

하지만 피치는 그러지 않기 위해 달라지려 하죠.



동생이지만 캐시와 쌍둥이 오빠 피치에게 부모님보다 더 더 큰 버팀목이었던 버드

버드는 1986년 챌린지호 발사에 대한 기대가 남다릅니다.

버드는 우주사령관이 되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같은 반 친구의 집에 놀러 가서 자기 가족과는 너무도 다른 가족에 놀랍고 부러워하는 버드

그냥 온 가족이 식탁에서 함께 식사만이라도 하고 싶어 집의 식탁을 치우지만

가족과 함께 식사를 쉽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들과 피치로부터 버드 자신을 깎아 내리는 소리를 되고,

어떤 친구에게서는 우주는 광활하지만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아주 작은 먼지 같다며 우주탐험은 쓸데없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1986년 1월 28일 버드가 고대하던 챌린지호가 발사되지만

우주에 가지도 못 하고 오작동으로 인해 폭파되고 맙니다.

이 일로 버드는 무너지고, 자신의 보물 같은 분해도도 버리고,

친구 대니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그 집의 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캐시와 피치의 버팀목 같던 버드의 무너짐에 오빠들은 그녀에게 가족으로 다가옵니다.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가며 성장해 가는 캐시와 피치, 버드의 이야기가 훈훈했던

가족소설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책 후기였습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챌린저호의 우주 비행사들의 사진과 이야기가 소개된답니다.

그리고 버드가 되고 싶었던 나사 최초의 여성 우주 왕복선 사령관이 되는

에일린 콜린스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가 되는데요.

그녀는 "나는 사람들에게 도전에 나서라고 권합니다.

아주 어려워 보이고 실패할 것 같아도요. 가슴 뛰는 도전을 시도하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남을 돕는 것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은 없습니다."

라고 타임 잡지와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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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아이나 - 사랑으로 세상을 바꾼 아이 힐러 아이나
김수영 지음, 은정지음(김은정) 그림 / 꿈꾸는지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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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힐링 되는 초등책 한 권 소개해 드려요.

이번에 알았는데 동화작가로 유명하신 김수영작가님의 신작이랍니다.

이번에 딸을 출산하셨는데 그 딸에게 선물하는 책이라고 해요.

멋지죠?? 엄마가 쓴 책 선물이라니.....


초등책추천 세상으로 세상을 바꾼 아이 힐러 아이나에요.

이 책의 주인공은 아이나입니다.

김수영작가는 딸아이에게 선물하고자 여성이 주체가 되고, 주인공인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해요.


구라찌바 섬에 살고 있는 아이나는 원래는 할머니, 엄마, 아빠가 살고 있었는데요.

바다가 오염되자, 어부와 해녀로 일하던 아빠, 엄마의 일터가 사라지자 도시로 가서 일을 하게 되죠.

도시의 물가는 비싸서 아빠와 엄마가 먼저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아이나와 할머니를 모셔오려고 했지만

육지에는 뿌라따라는 바이러스가 퍼지고, 아이나의 아빠, 엄마로부터 연락이 끊기게 돼요.

설상가상으로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 혼자 섬에 남게 된 아이나는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고, 섬의 나무를 마구잡이로 베는 사람들을 보면서 속상해합니다.

어떤 나무가 쓰러지자 극소에서 무지개 도마뱀이 나오고, 그걸 잡아먹겠다는 아저씨의 손을 물어서

무지개 도마뱀을 구출하는 아이나....

왜 굳이 먹을게 많은데...... 저런 걸 먹겠다고 하는 걸까요??

바다에서의 지진으로 인해 큰 해일이 몰려오고, 아이나가 살고 있던 구라찌바 섬은 엄청나게 큰 파도가 옵니다.

무지개 도마뱀의 도움으로 높은 곳으로 피신해서 구조된 아이나는 무지개 도마뱀에게 라나라는 이름을 짓고,

만능 배낭을 메고 다니는 개 꾸꾸와 함께 육지로 아빠, 엄마를 찾으러 떠납니다.


도시로 가면서 다친 비둘기, 잉어, 당나귀 등의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동물들을 아픔을 같이 아파해주고,

진심으로 치유가 되길 바라는 아이나 덕분에 동물들은 금방 치유가 됩니다.

도시는 뿌라따 바이러스로 인해 헬멧을 써야 하기에 꾸꾸가 아이나에게 헬멧을 가져다줍니다.

도시에 가기 전 배고픔에 사과를 먹던 아이나는 옛날 할머니가 해주신 말을 떠올리며

인간과 자연은 연결되어 있는데,

자연을 병들게 하니까 인간까지 병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빠, 엄마가 사는 집 근처에 도착한 아이나는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을 구해줍니다.

그 소년의 이름은 레오, 부모님이 뿌라따병에 걸리고, 집에만 있다가

너무 배고파서 먹을걸 사러 나왔다가 그런 봉변을 당하게 된건데요.

알고 보니, 레오는 아이나 부모님 옆집에 사는 사람이었어요.

아이나의 엄마는 뿌라따병에 걸리고,

아빠는 엄마의 병을 낫게 해준다는 무지개 색 꽃을 구하러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는 소식을 알게 되죠.


그날 밤 꿈속에 하얀 옷을 아름다운 여인이 세 개의 강이 만나는 곳을 찾아가라고 이야기 하고,

아이나는 세 개의 강이 만나는 곳을 찾아 집을 떠납니다.

그곳에 가는 중 끔찍한 괴물에게 계속 쫓김을 당하는 아이나

여러 가지 고난을 아이나가 구해주었던 동물 덕분에 무사히 넘기게 되고,

'사랑은 세상의 모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마법이란다.'

라는 할머니의 말씀을 떠올리고, 괴물을 치료해 줍니다.

그 괴물은 아이나의 아빠였답니다.





대지의 여신을 만나게 된 아이나

아이나는 대지의 여신에게 3가지 소원을 빕니다.

그 소원은 어떤 소원이었을까요??


부모님과 섬으로 돌아온 아이는 사랑으로 사람들을 치유해 줍니다.

일러스트도 너무나 예뻤던 사랑으로 세상을 바꾼아이 힐러 아이나랍니다.

동화이지만 지금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게 반영되어서 더 안타깝고,

사랑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좋았던 초등책이네요.

요즘 같은 각박한 시대에 초등학생선물로도 괜찮은 동화책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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