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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아이나 - 사랑으로 세상을 바꾼 아이 ㅣ 힐러 아이나
김수영 지음, 은정지음(김은정) 그림 / 꿈꾸는지구 / 2021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힐링 되는 초등책 한 권 소개해 드려요.
이번에 알았는데 동화작가로 유명하신 김수영작가님의 신작이랍니다.
이번에 딸을 출산하셨는데 그 딸에게 선물하는 책이라고 해요.
멋지죠?? 엄마가 쓴 책 선물이라니.....
초등책추천 세상으로 세상을 바꾼 아이 힐러 아이나에요.
이 책의 주인공은 아이나입니다.
김수영작가는 딸아이에게 선물하고자 여성이 주체가 되고, 주인공인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해요.

구라찌바 섬에 살고 있는 아이나는 원래는 할머니, 엄마, 아빠가 살고 있었는데요.
바다가 오염되자, 어부와 해녀로 일하던 아빠, 엄마의 일터가 사라지자 도시로 가서 일을 하게 되죠.
도시의 물가는 비싸서 아빠와 엄마가 먼저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아이나와 할머니를 모셔오려고 했지만
육지에는 뿌라따라는 바이러스가 퍼지고, 아이나의 아빠, 엄마로부터 연락이 끊기게 돼요.
설상가상으로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 혼자 섬에 남게 된 아이나는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고, 섬의 나무를 마구잡이로 베는 사람들을 보면서 속상해합니다.
어떤 나무가 쓰러지자 극소에서 무지개 도마뱀이 나오고, 그걸 잡아먹겠다는 아저씨의 손을 물어서
무지개 도마뱀을 구출하는 아이나....
왜 굳이 먹을게 많은데...... 저런 걸 먹겠다고 하는 걸까요??
바다에서의 지진으로 인해 큰 해일이 몰려오고, 아이나가 살고 있던 구라찌바 섬은 엄청나게 큰 파도가 옵니다.
무지개 도마뱀의 도움으로 높은 곳으로 피신해서 구조된 아이나는 무지개 도마뱀에게 라나라는 이름을 짓고,
만능 배낭을 메고 다니는 개 꾸꾸와 함께 육지로 아빠, 엄마를 찾으러 떠납니다.

도시로 가면서 다친 비둘기, 잉어, 당나귀 등의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동물들을 아픔을 같이 아파해주고,
진심으로 치유가 되길 바라는 아이나 덕분에 동물들은 금방 치유가 됩니다.
도시는 뿌라따 바이러스로 인해 헬멧을 써야 하기에 꾸꾸가 아이나에게 헬멧을 가져다줍니다.
도시에 가기 전 배고픔에 사과를 먹던 아이나는 옛날 할머니가 해주신 말을 떠올리며
인간과 자연은 연결되어 있는데,
자연을 병들게 하니까 인간까지 병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빠, 엄마가 사는 집 근처에 도착한 아이나는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을 구해줍니다.
그 소년의 이름은 레오, 부모님이 뿌라따병에 걸리고, 집에만 있다가
너무 배고파서 먹을걸 사러 나왔다가 그런 봉변을 당하게 된건데요.
알고 보니, 레오는 아이나 부모님 옆집에 사는 사람이었어요.
아이나의 엄마는 뿌라따병에 걸리고,
아빠는 엄마의 병을 낫게 해준다는 무지개 색 꽃을 구하러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는 소식을 알게 되죠.

그날 밤 꿈속에 하얀 옷을 아름다운 여인이 세 개의 강이 만나는 곳을 찾아가라고 이야기 하고,
아이나는 세 개의 강이 만나는 곳을 찾아 집을 떠납니다.
그곳에 가는 중 끔찍한 괴물에게 계속 쫓김을 당하는 아이나
여러 가지 고난을 아이나가 구해주었던 동물 덕분에 무사히 넘기게 되고,
'사랑은 세상의 모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마법이란다.'
라는 할머니의 말씀을 떠올리고, 괴물을 치료해 줍니다.
그 괴물은 아이나의 아빠였답니다.

대지의 여신을 만나게 된 아이나
아이나는 대지의 여신에게 3가지 소원을 빕니다.
그 소원은 어떤 소원이었을까요??
부모님과 섬으로 돌아온 아이는 사랑으로 사람들을 치유해 줍니다.
일러스트도 너무나 예뻤던 사랑으로 세상을 바꾼아이 힐러 아이나랍니다.
동화이지만 지금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게 반영되어서 더 안타깝고,
사랑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좋았던 초등책이네요.
요즘 같은 각박한 시대에 초등학생선물로도 괜찮은 동화책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