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은 어떤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쓰셨을까.또 어떤 정신력으로 이 고통을 다 이겨내셨을까. 읽는 사람도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끝까지 이끌어 주셔서 고마울 뿐입니다.
"우리 오빤 대학 못 갔어. 졸업을 못 했으니까. 너는 대학 가. 기왕 가는 거, 꼭 가고 싶은 학교에 합격하면 좋겠다. 이 학교를 벗어나면 너를 모르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 그 사람들과 즐겁게 살아.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그렇게 크고 대단해 보였던 삶의 고통들이 실은 내 인생의 어느 지나가는 길목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인생은 외길이 아닌데, 걷고 있을 땐 잘 몰라. 목적지에 도착해서 돌아보기 전까지는 다른 길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비록 우리 오빠는 끝내 어른이 되지 못했지만, 연호 너는 꼭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에 매몰되지 마. 오늘이 지나가면 내일이 온다는 것을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