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사주와 정신분석의 은밀한 동맹

사주와 정신분석의 은밀한 동맹 - 라캉의 정신분석으로 해독한 사주
홍종민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6월

오..이런 시도 자체로 매우 의미가 있다. 책이 POD라서 아쉽지만.

[100자평] 법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배신하는가

법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배신하는가 - 우리가 법을 믿지 못할 때 필요한 시민 수업
신디 L. 스캐치 지음, 김내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법은 ‘정의‘가 아닌 ‘적용‘ 의 문제다. 적용기술에 따라 유무죄가 갈리고 선악이 판단된다. 거기에 야만적 정치권력이 더해지면 법비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게 된다. 법에 대한 맹종에서 깨어날 때.

[100자평] 방치된 믿음

방치된 믿음 - 무속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생존해 왔는가?
이성원.손영하.이서현 지음 / 바다출판사 / 2025년 6월

무속은 돈 없고 힘없는 이들에게 꽤 든든한 의지처가 되어왔다. 문제는 이 사적 기복의 리츄얼을 공적인 영역에 끌어들인 것에 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무속 혹은 종교가 대신하려 한 것은 선을 넘은 것이다. 이는 반지성주의라는 거대한 흐름속에서 비판되어야 한다.

[100자평] 경계선

경계선 - 건강한 거리가, 나와 너를 깊이 연결한다
앤 E. 캐서린 지음, 정화숙 외 옮김 / 하나의학사 / 2025년 7월

출연자에게 함부로 대하는 유명 유튜버의 ‘예능적 무례함‘이 재미가 되는 세상, 모두 당황하면서도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 보듯 아무말도 못하는 게 그 예능의 킬포라지만 그게 정상은 아니다. 사생활의 종말이니 뭐니하는 시대, 타인에 대한 ‘선‘ 을 지키는 건 자동차 안전거리 확보만큼 중요하다.

[100자평]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릴리 출리아라키 지음, 성원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7월

피해자와 가해자, 그 진실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기득권+ 기레기들의 레토릭. 기레기들도 싹 정리하자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