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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 최성애.조벽 교수가 전하는 애착 심리학
최성애.조벽 지음 / 해냄 / 2018년 1월
평점 :
최성애. 조벽 교수가 전하는 애착 심리학
지은이 최성애.조벽 / 펴낸곳 해냄출판사
건강한 가족과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온 최성애, 조벽 교수님의
신간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에서 애착손상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
심리치유, 교육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저자들은 30여 년간의 현장 경험과 최신
이론,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오늘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애착 양육의 중요성과 이를 회복하기 위해 개인,
기업,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이야기 한다.
-목 차-
1장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금수저, 흙수저 신드롬
2장 애착손상 권하는 사회
3장 심리적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아이들
4장 사람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는 발달 트라우마
5장 누구나 안전 기지가 필요하다
6장 어떻게 정서적 금수저로 키울 것인가
7장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
건강한 개인과 사회는 안정적인 애착에 뿌리를 둔다!
심리치유
전문가와 교육 전문가인 최성애, 조벽 교수가 전하는 애착 사회로 가는길!
정서적
빈곤은 다양한 형태의 문제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유치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매일 울고 매달리는 어린아이,
게임과 폭력에 중독되고 집단 폭력 등 일탈 행동을 일삼는 청소년, 기관총을 들고 탈영하는
관심병사,
헤어지면 죽겠다며 협박하는 남자 친구, 욱하고 치밀어 오르는 감정 때문에 매일 싸우는
부부......
이처럼 정서적 흙수저의 모습은 인간의 발달 단계상 어느 시기에 나타나는지도 다르고,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애착손상이 원인이라는 사실!
요즘 한국의 아동과 청소년들은 역사 이래 경제적으로 가장 풍족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아동과 청소년들의 행복도는 OECD 국가에서 최하위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에 대한 답은 여러 각도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한국 부모들의 '로망'변천사가 무관하지
않다고 ....
1940년대 중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들은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보릿고개'라는 말이 귀에 익었던 세대로
당시에는 "배 터지도록 실컷 먹어봤으면..."하는 소망이 간절했지요.
그래서 자녀를 낳아 기를때인 1970년대 초반에서 80년대 중반까지 우량아 선발대회에 국민의 큰 관심이 쏠렸어요.
그들은 자녀들을 배불리
먹이는 게 호강시켜 주는 길이라 여겼을 것입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자녀를 낳아 기른 부모들은 평균 자녀 수가 여섯이었던 1950~60년대에 태어난 세대입니다.
이들이 자라서 부모가
되었을 즘엔, 먹는 문제가 해결되자 부모들은 자녀를 공주나 왕처럼 잘 입히려는 데 관심을 쏟았습니다.
유아복과 아동복은 점점 고급화되었고, 비싼 옷을 입히는 것이 부모의 경제력과 능력을 과시하는 방법
중의 하나였지요.
1990년대에 자녀를 낳고 키운 부모들은 일류 대학에 가면 성공을 보장받는다 생각하여 사교육
열풍이 불기 시작했어요.
부모가 아이에게 물질적
금수저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는 정서적 흙수저가 돼버리는 비극이 벌어집니다.
애착의 핵심은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달려와주고 내 편이 되어줄거라는 믿음과 기대'입니다.
그리고 상호 간의 유대감 없이는 애착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즉, 돌봄을 주고받는 사람이 서로 즐겁고 행복감을 느껴야 애착이 잘
형성됩니다.
애착이 형성된 영유아는 야육자와 분리될
때 불안하고, 화도 나고, 스스로 어떻게 할 수가 없으므로 슬픔, 무력감, 절망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아이가 최소한 만 두 살이 될
때까지 양육자가 옆에서 지켜주며 양육과 보호를 하는 것이 길게 보면
아이에게 '기본 신뢰감'이라는 엄청난
이득을 줍니다.
기본 신뢰감이 있으면 세상이 안전하게
느껴져서 학교 적응도 쉽고, 선생님과도 잘 지내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탐색의 욕구가 있어서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유연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기본 신뢰감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에서 상처받거나 두렵거나 난관에 처했을 때 다시 돌아갈 안전한 피신처가 아이의 내적 작동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본 신뢰감은 정서적 금수저들을
더욱 긍정적이고 풍요로운 경험으로 이끌어주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마땅히 '없어야' 할 일이 벌어짐으로써
정신적, 심리적 외상을 당하는 것을 '사건
트라우마'라고 합니다.
(예, 자동차 사고, 폭력, 납치, 고문, 성폭력, 지진, 전쟁
등등..)
마땅히 '있어야' 할 경험을 하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트라우마를 '발달 트라우마'라고 합니다.
태내에서부터 성장기까지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기본 요소인
양육, 보호, 지지,
정서적 교감, 훈육 등이 없거나 부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 외상으로, 일명 '감춰진 트라우마'라고도
합니다.
<<발달 트라우마가 미치는
영향>>
1. 신체 건강을
위협한다.
2. 언어 표현의 어려움과
해리
3. 감각 체계의 문제와
집중력 저하가 일어난다.
4. 경험과 인격, 판단이
통합되지 않는다.
5. 감정 알아차림의
실패와 얼굴 표정의 각인
6. 왜곡된 내적 작동
모델을 형성한다.
애착
관계는 아이와 부모 사이에서만 형성되고 성장과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닙니다.
성인
사이에도 애착이 중요하고 형성됩니다. 놀랍게도 성인 사이의 애착 관계는 아이와 부모 사이의 애착 관계와 매우 비슷합니다.
양육자로서 나의 애착 유형을 알아볼 수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1. 친밀함과 독립성이 균형을 이룬 '안정형 애착'
2. 정서적으로 완전한 결합을 원하는 '불안-집찹형'
3. 독립심과 무심함으로 위장하며 사는 '일축-회피형'
4. 친밀한 관계를 원하지만 두려운 '공포-회피형'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매해 약 50만 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중퇴한다고 합니다. 학업 중퇴와 애착 트라우마를 연결해 보면 해결책을 찾기가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애착 트라우마는 역경을 견뎌낼 힘, 용기, 희망 등 심리적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최성애.조벽 교수님은 혼인신고나 출생신고를 하기 전에 애착에 대한 최소한의 부모 교육을
받는 제도를 만들면 어떨까 하고 제안하셨더군요.^^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라 이런 제도가 생기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
애착은 사랑이고, 집착은 사유(私有)이고 소유욕입니다.
엄함에는 사랑과 존중, 가르침이 있지만, 억압에는 혐오와 멸시, 가리킴만
있습니다.
엄함에는 배움이 있고 인재를 탄생시키지만, 억압은 증오를 대물림할 뿐입니다.
부모의 시선 안에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라는 아이들은 생명력과 자신감으로
충만합니다.
역경을 만나더라도 다시 튀어 올라올 수 있는 상처 회복 능력이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을 키웁니다.
아버지들은 정의, 공평함, 의무, 책임, 객관성, 옳고 그름의 분별, 세상에 대한 이해와 준비,
경쟁, 독립, 생각, 개념적인 것을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사회로 나가서
생존하는 데 필요한 틀과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들은 대개 공감,
보호, 배려, 도움, 관계, 주관성 등 정서적 돌봄을 중시합니다.
부모님들은 열심히 돈을 벌어서 아이에게 훌륭한 교육 기회와 좋은 미래를 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아이들은
필요할 때 부모가 옆에없으면 발달 트라우마를 입기 쉽고, 자신은 부모에게 무가치한 존재라고 여기는 정서적 흙수저가
될 수 있습니다. 여유는 생기는 게 아닙니다.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정신적 여유가
생기고, 시간적 여유가 생긴 후에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여유는 선택하고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우선 순위의 맨 위에 두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루에 단 10분만 아이와 시간을 보내더라도 그 시간만큼은 마음과 정신을 오롯이 아이에게
쏟으면 됩니다. 그것이 바로 여유입니다. ^^
사랑은 애착으로 시작되고 안정적 애착은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행복한 삶, 가정, 사회는 정서적 금수저들이
만들어갑니다.
우리 모두는
정서적 금수저가 될 수 있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정서적 흙수저가 아닌 정서적 금수저로 키우기 위해
심리학, 뇌과학, 사회학, 생물학, 문화인류학의
최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최성애.조벽 교수가 제안하는 애착 사회로 가는 길!!
많은 분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 책 주변에 선물하려고요!! 책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