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포나루의 날씨장수 ㅣ 좋은꿈어린이 12
이붕 지음, 장명희 그림 / 좋은꿈 / 2018년 1월
평점 :
(좋은꿈어린이
12)
지은이 이붕 / 그린이 장명희 / 펴낸곳 좋은꿈
지금이라면 스마트폰으로 날씨 검색을 하면
되겠지만...
기상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날씨 예측을
어떻게 했는지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아무런 장비도 없던 시절, 세상에 필요한 일을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누구도 가지 않은 힘든 길을 헤쳐 나가는 필수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오늘의 주인공은 조선 시대 최초의 날씨 장수 김필수입니다. ^^*
사람은 모든 생물 중 으뜸이라지만, 자연현상인 비와
눈을 멈추게 하고 큰바람을 막지는 못해요.
미리 알아내어 피해를 막고 적응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답니다.
기상과학이 발달한 데는 분명 여러 사람의 꿈과 노력이 있었을 거예요.
이야기의 주인공 날씨 장수
필수처럼요~~~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필수, 필순이 등등 온
가족이 관찰하고 정리하고 궁리하여 날씨를 알아맞히기 위해 힘을 쏟았다.
제대로 된 거래로 날씨를 처음 사 간 사람은 박
선주다. ^^
(앞으로 날씨를 사 가는 사람이 생기면 식구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들은
어떻게 날씨를 관찰했을까??
-지렁이는 비 오늘 날이나,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땅 밖으로 나온다. 습도가 높아야 나온다는 말이다.
살갗으로 호흡을 하는 탓에 물기가 없는 날은 밖으로
나올 수가 없다. 한낱 지렁이도 날씨를 알고 있다.
- 제비가 원래 하늘 높이 날며 먹이를 잡아먹지만,
아주 낮게 나는 날도 있다.
- 수탉은 세력 과시하느라 아침에 우는데, 날이
궂으려면 저녁에도 운다.
- 강아지가 풀을 먹고, 고양이가 나무에 등을 비벼
대면 비 올 징조라고....
- 아침 무지개는 비를 데려오고, 저녁 무지개는 다음
날 맑을 징조라고...
- 습기가 많은 날은 풀도 물을 많이 머금어, 그런
풀을 먹으면 토끼 똥도 무르다.
-벌집 입구를 작은 구멍만 남기고 다 막아 버렸다. 다가올 겨울이 추울 거라는
걸 벌이 안다.
-공기는 차가운데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으면 머지않아
눈이 온다는 말..
-가루눈은 습기가 적어서 내린 눈,

앞서 출항한 배들은 사고(날씨)를 당해 피해가 컸지만,
박 선주가 이끄는 행단은
필수가 알려준 날씨 덕에 무사히 거래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
(필수는 날씨를 알려준 대가로 소금 한 가마와 보리쌀
두 자루를 받았다)
날씨 장수의 앞날은 탄탄대로만 걸을 것 같았지만, 그도 잠시~
하루, 이틀 일기예보가
틀리기기도 했다.
생각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먹고사는 일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은 없을까?"
그런 세상이 되면 날씨 조사만 해도 될
것 같았다.
'다음 세상에서는 지금 경험한 것들을
발판 삼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겠지!'
필수는 마치 다시 태어나기라도 할 것처럼 다짐했다.
'그래,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면 내가 하겠어.' (126
page)
세상에 필요한 일을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누구도 가지 않은 힘든 길을 헤쳐 나가는
필수의 이야기에 가슴
한켠이 따뜻해 지네요~^^
요즘 같은 일기예보 시스템이
갖춰지기까지 무수한 사람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겠다 생각을 했답니다.
^^
옛 조상의 지혜를 다시한번 느끼며 엄지척!! ^^*
(딸에게 소리내어 읽어줬더니 이야기에
흠~뻑 빠져 보더니 재밌답니다. ㅎㅎㅎ
)
이붕 창작동화 <마포나루의
날씨장수>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