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김치찌개 - 마음을 채워 주는 15가지 맛있는 사랑 이야기 사랑을 찾아주는 책
이은주 지음, 김이조 그림 / 계림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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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에서 강제 징용으로 동원되었던 한국인들과 그 후손들이 모여 사는 우토로 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었지요.
마을 사람들은 1941년 교토 군 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 일본으로 강제 동원된 한국인 노동자들로 현재는 1세대들은 대부분 돌아가시고 그 후손들을 약 150 여명의 주민들이 남아있다고 하더라구요. 해방이 되었어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남의 나라에서 차별과 멸시를 받으며 살아왔던 그들은 한국에서 개그맨들이 공수해간 전라도, 경상도...고향음식을 맛보며 눈물을 흘리셨죠. 70여년이 지났지만 구순의 할머니는 어릴적 먹었던 고향의 맛을 기억하셨고 그 음식를 통해 어린 시절 뛰어 놀던 고향의 하늘과 들판을 떠올리시더라구요. 그 장면을 보면서도 음식의 힘이란 것이 참 대단하구나 느꼈어요. 음식에 추억과 사연이 더해지면 그 음식은 두고두고 가슴 속에 나만의 기억으로 남으니까요.
단순히 배를 채워주고 생명유지를 위해 먹는 음식이 아니라 나에게 조금 더 특별한 음식은 누구에게나 한가지쯤 있을거에요. 음식에 나만의 추억이나 사연 등이 더해져 먹을때마다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소울푸드'말이에요. 우리에겐 어머님의 된장찌개로 대표되는 집밥이 그럴 것이고 뉴요커에게 치즈버거일테지요. ^^ <아빠의 김치찌개>는 이렇게 누구에겐가 마음을 채워 주는 15가지 맛있는 사랑 이야기가 담긴 따뜻한 동화책이에요.
떠돌이 개에게 던져주던 미트볼, 망망대해에 떠있던 난민을 살린 참치요리, 전쟁고아를 노르웨이 라면왕으로 만든 인스턴트라면 까지... <아빠의 김치찌개>에 담긴 사연이 있는 음식이야기는 한편 한편 마음 따듯하고 가슴뭉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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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은 건 날게 둬! 생각쑥쑥문고 10
정유진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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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펼쳐들었을때 어릴때 봤던 '개구리 왕눈이'라는 만화영화가 떠올랐어요. 물론 '숲속 작은 동물학교'라는 배경도 다르고 주인공 동동이가 왕눈이만큼 속 깊은 개구리는 아니지만 뭔가 도전하는 용기만큼은 닮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인공 개구리 '동동'이는 이름에 움직일 동(動)자가 두 개나 들어갈만큼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동동거리며 돌아다니는 부산스러운 아이에요. 특별한 능력으로 친구들과 어른들의 인정을 받고 싶었던 동동이는 하늘을 나는 꿈을 꾸지만 하늘을 나는 데 번번이 실패하고 번번이 주변의 비웃음만 사지요. 그러던 어느 날, 무지개 연못에서 너무나 어여쁜 개구리 앙증이가 전학을 오지요. 동동이는 콧대 높은 앙증이의 환심을 사기위해 밴드를 결성해 콘테스트에 나기기로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동동밴드'... 이 동동밴드에 모인 친구들도 어찌된 일인지 동동이보다 그리 신통한 것 같지도 않네요. 동동밴드의 앞날은 어찌 될까요? 동동이는 과연 하늘을 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날고 싶은 건 날게 둬!>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끝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도전 앞에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해요. 동동밴드 친구들이 함께 실패를 겪으면서도 새로운 모험 앞에 용기내어 도전할때 비로소 자신들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마음 따듯해지는 동화였어요. 어쩌면 지금, 동동이처럼 청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용기 있게 도전하다보면 언젠가 멋진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동화인 것 같아 아이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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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6 : 무림맹수 - 만화로 보는 생물 백과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6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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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를 인기 모바일게임으로만 알고 있다가 이번에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게임 캐릭터나 나오는 만화책을 상상했던 저는 이번 <무림맹수>편의 그림과 스토리, 도감의 맹수들까지 아주 사소한 부분에도 많은 정성을 들인 이 책의 퀄리티를 보고 정말 만족했네요.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시리즈는 초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다루는 다양한 주제들을 주로 다루는데 지금까지 공룡, 상어, 원숭이, 거미, 쥐를 주제로 다뤘고 이번에 출간된 6권 <무림맹수>에서는 개과 맹수들, 고양이과 맹수들, 곰과 맹수들 등 무시무시한 맹수들에 대해 궁금했던 모든 정보들이 수록됐어요. 붉은여우, 은여우, 회색여우...등과 같은 여우들이 개과 맹수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승냥이나 자칼도 개과 맹수라는 것은 이 책을 보고 첨 알았네요. 이름만큼이나 화려하고 다양한 쾡이 종류도 알게 됐구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그림이나 스토리가 정말 탄탄해서 게임캐릭터만화책의 느낌보다는 학습도감으로서의 기능이 커보이네요. 물론 주인공 '고대주니어'가 아버지 고대신룡의 복수와 무림의 평화를 위해 어떻게 변신했을지 상상하며 보는 재미도 있고 그 외 어떤 드래곤들이 무림고수로 등장하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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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바이러스
김정신 지음, 오승원 그림 / 청년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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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메르스의 충격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에는 남미를 중심으로 발생한 지카바이러스의 위협으로 또 한번 바이러스의 공포가 다가왔다.
지카바이러스는 지난 1947년 우간다 지카 숲에 사는 붉은털원숭이에서 최초로 확인돼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첫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최근 임신부가 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머리와 뇌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소두증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은 증폭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지금까지 그 여파가 남아있다. 메르스, 에볼라, 지카, 그리고 해마다 발생해 우리를 놀라게하는 최근 발생한 AI까지...도대체 이 바이러스라는 것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는 것인지 또 이 바이러스가 인류의 삶을 얼마나 뒤흔들어 놓았는지 <세상을 바꾼 바이러스 >에서 살펴보았다.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역사와 인류의 삶이 바뀌게 된 이야기들은 참 흥미로웠다. 고대 로마를 멸망시킨 천연두와 말라리아, 중세를 몰락시킨 페스트, 당시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의 인구가 감염되고 5천만명의 사망자를 낸 전쟁보다 무서웠던 스페인 독감까지 바이러스가 바꾼 역사를 소개한다. 더불어 인류가 아직 극복하지 못한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살펴본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와 함께 살아온 바이러스, 우리는 끊임없이 바이러스에 대해 연구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전염병의 공포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하지만 무작정 공포심을 갖기보단 면역력을 높이고 적절한 예방 통해 바이러스와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 책은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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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이야기 나의 첫 성경 시리즈 3
장피에르 프레보 지음, 김주경 옮김, 허규 감수 / 조선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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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회도 성당도 다니지는 않는 무종교인이지만 서양 문명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가장 큰 줄기인 성경을 꼭 완독해보고 싶었어요. 기독교는 서양 문화와 역사의 뿌리이기도하고 어찌보면 서양의 정치, 철학,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이 '성경'이라는 줄기를 통해 뻗어 나간 것이니까요.
마침 작은 아이가 성당유치원에 다니고 있어 이번에 꼭 성경을 읽어보자하고 나의 첫 성경 1권 <세상의 탄생>을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아이가 성경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솔직히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창세기부터 등장하는 인물과 줄거리를 줄줄 이야기하는데 신기하더라구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성경을 성서가 아닌 옛이야기 읽듯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것 같네요.
<세상의 탄생>으로 시작해 <왕들의 시대>, <예수님 이야기>까지 '나의 첫 성경'시리즈를 다 읽었네요.
'나의 첫 성경'시리즈 3권 <예수님 이야기>에서는 예수님의 탄생에서 부활까지 제목처럼 예수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번 책 역시 지난 크리스마스때 예수님 탄생을 성극으로 공연한 딸아이는 저보다 더 자세하게 알고 있었고 부연설명까지 들어가며 제가 성경수업을 들었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어려운 단어들은 풀어 쉽게 쓰고 원전보다 재미있게 다듬어 써서 저도 아이도 쉽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특히 중간중간 아름다운 명화들이 나와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명화로도 스토리를 설명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나의 첫 성경>시리즈로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고전중의 고전인 성경을 제대로 읽어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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