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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바이러스
김정신 지음, 오승원 그림 / 청년사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재작년, 메르스의 충격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에는 남미를 중심으로 발생한 지카바이러스의 위협으로 또 한번 바이러스의 공포가 다가왔다.
지카바이러스는 지난 1947년 우간다 지카 숲에 사는 붉은털원숭이에서 최초로 확인돼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첫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최근 임신부가 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머리와 뇌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소두증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은 증폭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지금까지 그 여파가 남아있다. 메르스, 에볼라, 지카, 그리고 해마다 발생해 우리를 놀라게하는 최근 발생한 AI까지...도대체 이 바이러스라는 것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는 것인지 또 이 바이러스가 인류의 삶을 얼마나 뒤흔들어 놓았는지 <세상을 바꾼 바이러스 >에서 살펴보았다.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역사와 인류의 삶이 바뀌게 된 이야기들은 참 흥미로웠다. 고대 로마를 멸망시킨 천연두와 말라리아, 중세를 몰락시킨 페스트, 당시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의 인구가 감염되고 5천만명의 사망자를 낸 전쟁보다 무서웠던 스페인 독감까지 바이러스가 바꾼 역사를 소개한다. 더불어 인류가 아직 극복하지 못한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살펴본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와 함께 살아온 바이러스, 우리는 끊임없이 바이러스에 대해 연구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전염병의 공포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하지만 무작정 공포심을 갖기보단 면역력을 높이고 적절한 예방 통해 바이러스와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 책은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