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펼쳐들었을때 어릴때 봤던 '개구리 왕눈이'라는 만화영화가 떠올랐어요. 물론 '숲속 작은 동물학교'라는 배경도 다르고 주인공 동동이가 왕눈이만큼 속 깊은 개구리는 아니지만 뭔가 도전하는 용기만큼은 닮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주인공 개구리 '동동'이는 이름에 움직일 동(動)자가 두 개나 들어갈만큼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동동거리며 돌아다니는 부산스러운 아이에요. 특별한 능력으로 친구들과 어른들의 인정을 받고 싶었던 동동이는 하늘을 나는 꿈을 꾸지만 하늘을 나는 데 번번이 실패하고 번번이 주변의 비웃음만 사지요. 그러던 어느 날, 무지개 연못에서 너무나 어여쁜 개구리 앙증이가 전학을 오지요. 동동이는 콧대 높은 앙증이의 환심을 사기위해 밴드를 결성해 콘테스트에 나기기로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동동밴드'... 이 동동밴드에 모인 친구들도 어찌된 일인지 동동이보다 그리 신통한 것 같지도 않네요. 동동밴드의 앞날은 어찌 될까요? 동동이는 과연 하늘을 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날고 싶은 건 날게 둬!>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끝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도전 앞에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해요. 동동밴드 친구들이 함께 실패를 겪으면서도 새로운 모험 앞에 용기내어 도전할때 비로소 자신들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마음 따듯해지는 동화였어요. 어쩌면 지금, 동동이처럼 청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용기 있게 도전하다보면 언젠가 멋진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동화인 것 같아 아이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