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함정 (고양이라디오님 리뷰를 읽고)

 

 잠시 생각해보니, 저또한 너무 지나치게 저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기대가 너무 컸었나 봅니다. 그리고 자기계발서를 옹호하는 입장이다보니 너무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저자를 바라본 것 같고요.

 

 저자는 20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것을 올바르게 인식시켜줬습니다. 어설프고 뻔한 해결책을 제시하느니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시작이라는 것이지요. 저는 여기에서 수긍했어야 하나봅니다. 저자에게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것은 저의 욕심인 것이지요.

 

 저도 저자와 똑같은 오류를 스스로 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의도를 오해하고 곡해하고 멋대로 해석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것들에 너무 큰 의미부여를 한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글을 쓰다보니 저도 그만;;

 

 그냥 저자가 비판한 것들을 그대로 되갚아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를 의도하고 했는데, 하다보니 지나친 것은 아닌가, 내가 선을 넘은 것은 아닌가 우려가 듭니다.

 

 행여나 제 글로 인해서 오로라^^님 기분이 상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만일 그랬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또한 이 책이 형편없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몇몇 부분을 지적한 것이지 이 책의 의의나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긍정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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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6-01-29 02: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기분이 상할 일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솔직한 의견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넘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 저도 불편합니다 ㅎㅎㅎ
다만 고양이라디오님 글만 본다면 논리적으로 너무 비약된 이상한 책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도 긴 댓글을 남긴 거예요. 항상 느끼는 바지만 이렇게 서로 다른 의견들을 듣고 나면 저도 생각이 넓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다만 제 논리의 빈약함이 너무 드러나서 제게 좀 화가 나긴 합니다만.... 그것은 더욱 부단한 수련으로 극복해야죠 ㅋㅋㅋ
간만에 밤늦게까지 읽고 생각하고 느낀 시간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1-29 02:55   좋아요 0 | URL
저도 오로라^^님의 먼댓글 덕분에 제가 놓쳤던 부분들도 많이 깨닫게 되고, 제가 너무 지나쳤다는 자각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로라^^님의 먼댓글을 읽으면서, 참 중립적인 시각을 갖고 계시다고 느꼈습니다. 어디에도 치우지지 않고 객관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저의 치우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ㅎ

졸려서 같은 말 반복하게 되네요ㅎㅎ;;; 좋은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