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함정 (고양이라디오님 리뷰를 읽고)
잠시 생각해보니, 저또한 너무 지나치게 저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기대가 너무 컸었나 봅니다. 그리고 자기계발서를 옹호하는 입장이다보니 너무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저자를 바라본 것 같고요.
저자는 20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것을 올바르게 인식시켜줬습니다. 어설프고 뻔한 해결책을 제시하느니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시작이라는 것이지요. 저는 여기에서 수긍했어야 하나봅니다. 저자에게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것은 저의 욕심인 것이지요.
저도 저자와 똑같은 오류를 스스로 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의도를 오해하고 곡해하고 멋대로 해석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것들에 너무 큰 의미부여를 한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글을 쓰다보니 저도 그만;;
그냥 저자가 비판한 것들을 그대로 되갚아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를 의도하고 했는데, 하다보니 지나친 것은 아닌가, 내가 선을 넘은 것은 아닌가 우려가 듭니다.
행여나 제 글로 인해서 오로라^^님 기분이 상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만일 그랬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또한 이 책이 형편없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몇몇 부분을 지적한 것이지 이 책의 의의나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긍정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