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의 공부 비법 초등학생을 위한 노트 필기 자습서
정훈실.정상은 지음 / 책다락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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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 능력은 선천적일까? 딸들에 비해 아들에게는 좀 힘들어 보인다. 손으로 하는 것보다는 몸으로 하는데 좋은 아들인데~ 그럼에도 초 고학년에 진입하면서 ‘더 이상은 안돼’라는 마음이 올라오며 아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어 신청한 책이다.

< 연세대 수석 졸업생 필기 비법 완벽 전수> 책 대문에 있는 문구가 이 책에 대한 나름의 궁금함을 배가 시켜준다. 필기 노트를 잘 하는 사람의 비결 그것이 공부와도 연관이 되는 것 분명하다. 그냥 이쁘게 필기 노트가 아닌 중요한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해 내는 메타인지가 잘 작동된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과 한 장씩 약속을 하고 시간 나는 대로 조금씩 보고 있다. 아들에게 필기에 대한 동기가 없어 가볍게 노트 필기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감 잡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할 거 같다.


정말 깔끔 그 자체이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다.

이 책을 보면서 집 정리가 떠오른다. 분류를 잘하고

잘 정리하는 사람 분명히 정리에 능한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럼 사람을 비법을 안다며 조금씩 흉내 내면서 조금씩 나아가는 쪽으로 성장함은 분명하다.

첫 번째 단계:내용 파악하기

두 번째 단계: 노트 정리의 기본

세 번째 단계: 효과적인 정리 방법

네 번째 단계: 레벨 업 꿀팁

참고 기적이의 노트 필기

여기서 제시되는 지문들은 초등 정도의 수준을 담고 있다. 보통 한 페이지 큰 글씨 분량의 설명문 형식의 글이 담겨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필기노트를 하라고 하면 중요한 핵심 단어와 문장들을 찾아내는 게 어려워 보인다. 중심 문장 찾기 훈련은 문장에서 구조적으로 보는 첫 번째 연습이다.


핵심 개념은 ‘정말 중요한 의미’

글에서 자주 반복되거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에 나오는 단어에 주목해 봐!

한 페이지 안 되는 글에서 핵심 단어를 찾고 개념의 크기에 따라 분류하기 중심 문장 찾기로 직접 예시를 보여준 후 예시 제시문에서 아이들이 직접 찾아보게 한다. 한 번에 한 가지씩 집어주고 있어서 잘 기억하게 하고 잘 적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왜 필기를 해야 하는지 중요성을 적절한 예시문 안에 심플하게 말해주고 있다. 주저리주저리 설명하기보다는 직관적으로 말해주고 있어서 머리에 잘 기억이 남도록 설명해 주는 점이 맘에 든다.


특히 아이들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가 되며 도움이 되었다. 기본은 쉬운 것이다. 글의 난이도에 따라 응용력이 필요하겠지만 초등부터 정리에 자신이 없는 초보들에 적합한 책이다.


<브레이스 맵>- 인과 관계를 잘 보여줌

<개요 구조> -숫자로 중요도에 따라 정리

<플로 차트>- 과정의 설명도

<벤다이어 그램>-비교 대조의 문장에서 유용

특히 사실적인 정보의 글을 읽을 때 강의를 들을 때도 막연하게 듣는 것이 아닌 중요한 정보를 구분할 줄 알고 분류하고 요약하는 것이 공부를 잘하는 중요한 요건 중에 하나인데 이 책은 그런 설명을 군더더기 없이 또한 초등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렇지만 유치하지 않고 깔끔하게 설명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초등 아이들에게 필기는 필요성과 방법들을 눈여겨보며 감을 잡아가면 좋을 것 같고 성인이 나에게도 정리의 유용한 틀로 잘 활용해 볼 수 있는 좋은 팁들과 설명으로 만족도 높은 책이다.

AI 시대 우리에게 요약하는 능력이 필요할까? 하지만 내가 해보는 것은 나의 능력이 될 수 있다. 중요한 정보들을 선별하고 정리하며 배움을 차곡차곡 쌓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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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행동이 저절로 바뀌는 훈육의 정석
김보경 지음 / 빅피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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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지 참 오랜 세월을 살고 있다. 엄마가 되어 한 아이가 독립하기까지의 전과정을 살아내고 있다. 돌아보면 부끄럽고 훈육이라는 말 앞에 자신이 없다. 그리스도인으로 아이를 바르게 잘 가르치고 싶은 마음의 소망들로 채워졌지만 실패와 경험을 통해 아이를 키우며 <훈육>에 대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기에 <뇌과학자> 입장의 엄마는 무슨 조언을 해줄까라는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다.

항상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뇌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면 어떨까 생각을 하며 나름 그 분야의 책을 읽어왔는데 <뇌과학자>의 엄마의 김보경 저자는 온라인 클래스에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분이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는지에 대해 개인의 경험치를 넘어 아이의 뇌의 구조와 발달의 관점에서 훈육을 바라보는 점이 신선하고 명쾌한 부분들이 1부 뇌과학이 알려주는 훈육의 비밀

1> 뇌는 어떻게 세상을 배울까

2> 아이가 저절로 따르는 훈육의 원칙

3> 영유아기

4>아동기

2부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는 훈육 실천하기

5> 화를 잘 다스리는 감정 조절의 뇌과학

6>아이의 뇌를 깨우는 현실 육아 상담

말 잘 듣는 아이는 훈육의 목표가 아니다

1부에서는 뇌과학의 관점에서 훈육을 바라본다. 훈육의 목적을 내 아이를 내 뜻대로 만들게 하겠다는 목표가 아닌 아이의 성장을 잘 자라도록 돕는 방법으로 나아간다. 그렇다고 거창한 것은 아니다. 나의 편의로 훈육을 하기보다 내 아이를 잘 관찰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지하고 나아가는 육아이다. 영유아를 가진 엄마들에게 좀 더 큰 대원칙 안에 유연하게 잘 반응하고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안에 마음껏 탐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아동기의 하반기를 가고 있는 아들이 있어 <아동기> 부분에 유심하게 살펴보았다.

<뇌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결정적 시기>를 아동기라고 설명한다.

아이의 뇌는 점점 효율적으로 일하게 됩니다. 실수도 줄어들고 이해력과 판단력이 발달하며 더 나은 의사결정과 됩니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내가 한 가지 깨달은 것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때 아이는 그럴 능력이 아직 갖추지 못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뇌는 우리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저항 하고 무시를 한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 성향적으로 뭔가 도전하는 것이 어려운 성향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뭔가 주도적이지 않은 부분에 대해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잘 안되는 이유는 반항적인 면모보다는 아직 그것을 실행할 힘이 부족하다는 저자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아이들을 관찰해 보면 빨리 해내는 아이가 있고 느린 아이인 경우가 있다. 행동파 아이들은 하지 말라는 훈육이고 그 반대는 계속 무언가 하라고 요구하며 진이 빠진다. 하지만 아이들은 결국은 스스로 자기 주도성을 기르며 아이들의 작은 실패도 맛보고 더 좋은 결정을 하도록, 그것이 좋은 것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아동기에 중요하다.

뇌는 경험을 중시하고 반복하고 익숙해지기까지 훈련이라는 것을 거쳐야 한다. 그러기까지 부모와 함께 길이 들 때까지 지켜보고 응원해 주어야 한다.

요 부분에서 아이들이 말하며 당연히 해야지라는 내 마음이 묵인 돤 생각들을 깨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훈육에 대해 일관적이어야 한다는 명제 내 안에 일관적인 사람이 아니라 부모로서도 많이 훈련되어야 함을 기억하며 일관적인 부분이 세분화되어 아이를 괴롭히는 것이 아닌 큰 대전제가 중요하다.

저자는 훈육의 큰 범위 원칙을 안전으로 둔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헬멧을 써야 야 하는 이유는 안전상 중요하다. 아이들은 불편하고 잘 잊는 경향이 있다 왜냐면 습관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들을 키우다 보니 자전거 탈 때 몇 번 말로 했다가 헬멧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결국은 어깨 쇄골이 부러지는 큰 경험을 했다. 우선 엄마로서 나 자신이 부주의했고 저자의 훈육의 범위 안에서 일관성을 지키라는 부분이 공감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선택을 주라 이 경우 헬멧이 불편하다고 실랑이를 하게 되면 자전거를 탈수 없게 하는 조치가 적합하다. 아이들과 하라고 말하고 씨름하기보다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에 적절한 결과적이고 교육적인 불이익을 경험하게 해서 아이가 스스로 안전을 선택하도록 한다.

또 한예는 스포츠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가 오전에 체력훈련을 등한시한다면 오후에 경기에 참여할 수 없세 한다는 코치의 전략을 지혜롭다고 한다. 선택은 아이들에게 하지만 그것에 대해 불이익 좋은 선택을 함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상으로 아이를 컨트롤하지 마라. 특히 공부에 있어서 가장 큰 보상은 자기가 공부를 하다 보면서 성장하게 되는 기쁨을 맛보게 하는 게 중요하다. 초반에 동기부여로 살짝 보상을 쓰기는 하지만 습관으로 나아가며 아이들 안에 성장을 맛보게 하는 원칙을 다시 한번 꼭 새겨두게 된다.

우리 집의 원칙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게 한다. 아직은 나에게 훈육의 일관성을 고집하면 우직하게 나아가는 너무 어렵지만 아이의 성장에 주목하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깨닫게 정리하게 되었다.

훈육에서 아이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보상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거예요. 중요한 가치들을 고려해서 좋은 경정을 내렸더니,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로운 방향으로 달성하게 되었다는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다.

훈육에 대해 어찌 보면 부모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았던 같다. 아이를 키우면 나도 또한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다. 내가 가진 모난 부분들로 아이들에게 생채기 주지 않기 그래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잘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2부에서 부모인 나를 돌아보는 과정이 나온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 또한 아이들이 어릴 경우 육아에 지쳐서 도망가 버리기도 싶기도 하고 우울하던 때도 있었다. 이 책은 조금은 마음이 편안한 육아를 소개한다. 스텝 바이 스텝의 구체적인 지침이라기보다는 좀 더 인간에 대한 연구자로 아이들을 바라보면 객관화하고 좀 더 훈육에 대한 지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훈육에 대한 방법은 분분하다. 여기서 저자가 소개하는 내용들은 내 아이를 이해하고 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며 좀 더 현명한 훈육을 제시해 준다. 훈육에 대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조급하지 않고 좀 더 큰 원칙하에 아이들과 대화하며 성장하는 인생을 그려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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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 - 신뢰로 키우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오평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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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의미심장하다.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부모라면 마음속에 바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AI 인공지능의 세대인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건네는 바이블 같은 책이다.


교육 회사에 26년 직장 생활을 하다 자녀의 사춘기 방황이라는 인생의 위기가 청소년의 비전을 세워주는 멘토와 상담가, 강연자, 작가까지 새로운 행보로 나아간 분이다. 선생님이 아니라 자식의 문제로 그것을 자녀와 헤쳐나가며 길을 만들어 나갔다는 점에서 이 책은 교사의 관점보다 부모의 관점에서 유용하고 실질적이고 간결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1부 누구를 위한 누구의 인생인가

2부 깎아내린 ‘완벽’이 아닌 쌓아 올린

‘특별함’으로

3부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4부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도 자란다.

아이 셋을 키우며 읽어왔던 많은 자녀서들을

이 책을 통해 한방에 정리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이의 약점이 아닌 강점을 보자>

우선 쉽지는 않다. 저자는 강조한다. 전에는 약점을 보완하는 교육이 강조되었지만 부정적인 피드백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떨어트리게 된다. 아이의 장점을 발견하려고 애쓰고 긍정적 피드백을 통해 성장하게 하는 포인트가 중요하다.

<스윗스팟> 아이가 진로에서 이 부분을 찾아간다면 참 행복할 수 있다. 인공 지능 시대를 앞두고 스윗스팟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 보이기는 하지만 마음에 새겨두며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며 기억하고 싶다.


이 책의 장점은 교육계의 유명한 이론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부모의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내 자녀를 이해하는 것 즉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자신의 진로를 잘 찾아가도록 조력하는 것이다. 나이에 따라 부모의 역할은 조금씩 변한다.

1부에서는 자녀교육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들 

자신감/자존감/자기효능감의 정의와 탈무드식 독서법 일기 쓰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되는 장이었다. 사춘기의 자녀와의 대화법도 다시 들여다보며 앞으로 맞이하게 될 아들과의 대화 그전에 잘 소통의 관계를 세워감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학습에 대한 조언이 챕터별로 정리되어 있다.

복습이 중요한 이유~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집어넣어 주는 것임 해로울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게한다. 저자는 지식과 지혜의 구분으로 지식이 많으면 오히려 의존적인 될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지식을 어떻게 사용하고 내면화하고 사고력의 확장으로 가야 지혜에 닿을수 있다.

3부에서는 AI인공지능의 시대에서 중요하게 길러야 할 덕목을 강조하고 있다.

<스팩은 길을 잃어가고 살아갈 삶은 길다> 부모의 기준에서 안정적인 직업으로 종용하기 보다 아이의 잠재력응 키워주고 흥미와 적성이 맞는 진로의 방향으로 잡아가는 것이 아이를 살리는 길이다.

책을 덮으며 21세기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받아왔던 교육적인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교육은 보수적이다. 즉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관을 잘 함양하는 일이 AI인공지능과 경쟁하는 시대에서 협력과 공동체성이 중요해 진다고 한다. 혼자 해결할수 있는 문제보다 함께 협력하여 지혜의 산물들을 많이 만들어 갈수 있다. 지식적인 공부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 혼자 여행도 다녀보게 하고 자신이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성장의 기쁨을 맛볼줄 알아야 한다. 부모는 아이들을 잘 관찰하고 자지하고 격려하며 때로는 안보이는 길을 터서 보여주는 인내자가 되어야 한다.

이책을 읽으며 교육자의 경험과 연구의 노하우을 전수 받을수 있다. 아이의 성향과 진로 탐색을 위해서는 감이 아닌 적극적으로 흥미,적성. 성향에 관한 전문 검사를 통해 아이들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도 알게 되고 독서를 하며 나누는 가정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부모 또한 독서에 관심을 기울이고 실천하야 함을 깨닫는다.

클래식은 통한다~ 세상에 많은 교육서와 외침이 있지만 이 책이 유독 좋았던 것을 공부를 잘하는 스킬에 관한 책이라기보다 기본서와 같은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중요한 덕목 부분들을 간결하게 설명해 주는 책이라 좋았다.

요즘 시대에는 어떻게 자녀를 교육해야지 고민이 든다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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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의 온도 현대문학 핀 시리즈 에세이 4
정다연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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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의 온도’ 정다연 시인의 에세이를 만났다.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생소한 시인지만 이 책을 통해서 좋은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고 그녀의 삶의 질감들이 나에게도 전해져서 나의 과거가 끄집어내지고 짧은 그녀의 일상의 기록과 생각들을 만나며 나도 쉼표를 만들며 잠시 나의 질감으로 바꾸어가는 과정을 누린 나름 나에게 문자적인 읽기를 넘어 작가와 대화하며 생각을 물음표와 결을 나누는 시간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책이다.

젊은 감성이지만 혹자가 말하는 MZ스럽지 않다. 그녀의 일상은 단조롭지만 의미가 있고 그녀를 둘러싼 세상을 만날 수 있다. 그녀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한참을 답을 찾지 못했다는 그녀는 자신의 직업을 시인이라고 명명한다. 시인 정다연의 에세이집이다. 그녀의 시가 읽고 싶어질 정도로 글은 간결하지만 묵직하기도 여운이 있기도 시적인 그녀의 감성의 글들에 나름 홀딱 빠져들게 만든다.

그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고 있는 기분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말하는 걸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 책을 쓰는 동안에 용감해 지려고 한다. 그렇다 나도 마음속 깊이 소중한 것을 꺼내 보이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다. 그녀의 에세이를 읽어가면서 소위 그녀의 스펙이나 가진 부를 내세우지 않는다. 소중한 친구가 있고, 서로를 잘 이해해 주는 반려견 밤이가 있고 시인으로 살아내기 위해 일상을 비범하게 또렷하게 세밀하게 또한 다정하게 써 내려간다.

이 책을 써 내려가던 시간만큼 스스로에게 다정했던 순간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면 자신에게 다정해진다. 좀 신선했다. 왜 우리는 글을 쓰는가? 나의 일상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또는 나의 삶을 반성하기 위해, 감정 쓰레기통 같은 느낌의 글들을 나는 주로 쓰는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내 글을 들춰보는 것이 부끄러워서 다시 보는 용기가 안 나는데~ 나에게 다정해지기 위해 글을 쓴다. 글의 후반 편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손 내밀고 따뜻하게 구는 것은 비교적 쉬운데 우리는 자신에 유독 가혹하게 굴 때가 있다. 이 책을 넘겨가며 나도 다정한 글쓰기와 나를 좀 더 다정하게 대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곱씹게 만든다.

사랑하려고 한 게 아는데

사랑하게 된다면

괜찮아

나도 그랬는 걸

내 글은 공룡

넘어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서로를

꽉 잡으며 나아갔다.

4가지의 나름 큰 주제에 거 각각 소제목들 있고 그 안에 3~5페이지 분량으로 그녀의 삶들이 살아 숨쉰다.

<겨울을 건너가는 방법>

나는 겨울을 싫어한다. 추위를 많이 타는 성격이라서 그런가 뭔가 너무 둔해지고 삶의 생기를 잃어버린 시간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에 빨리 봄이 와라, 여름이 와라 외치는 편이다. 하지만 작가의 글을 만나며 겨울도 소중한 생각이 들었다.

모든 자연물이 다가올 계절에 대비하며 한 템포 쉬어가는 겨울도 나는 무척 좋아한다.

그녀는 겨울을 지난 삶을 반추하며 숨을 고르며 가치치기하는 시기로 여겼다. 모과청을 정성스럽게 만들며 겨울과 친해지는 준비를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도망갈 수 없다면 잘 즐길 수 있는 방편을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며 나도 따뜻한 책과 함께 생각이 여물어지는 시기로 삼아야겠다 다짐하게 된다.

<딸과 엄마>

엄마와 성인이 된 딸과 살기는 어려운 것일까? 엄마의 인생의 서사를 이해한다. 하지만 그녀의 일상에 자꾸 균열이 생기고 생채기가 생긴다. 하지만 엄마의 존재가 자신을 지지해 주고 안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딸의 입장에서 보면 엄마의 요구나 서운함들이 성가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엄마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딸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한다. 나이가 드는 그동안 케케묵은 엄마에 대해 어려웠던 감정이 나도 인생을 살아보니 이해되고 결이 맞아지게 된다. 나의 딸들과의 관계에서도 너도 커봐라~ 기다리면 현인의 엄마가 되어야지 다짐해 본다.

<선물하는 기쁨>

저자는 선물하기를 즐기는 편이고 친구들 사이에서 선물 장인으로 불린다. 그녀는 안목은 그녀의 지인들에 대해 사랑 담은 관찰력과 일상의 대화를 떠올리며

선물 받을 사람이 무엇이 어울리지 고심하고 만들어내는 결과이다. 마음이 부끄러워졌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기가 막히게 잘 아는데 다른 사람의 선물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생각해 보니 경제적인 이유로 남편에게조차 선물을 준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저자는 단순히 비싼 선물보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며 보이게 될 소소하지만 요긴하고 좋아할 만한 선물을 나도 보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그녀의 책을 넘기며 나에게 물음표, 공감등으로 이 책을 읽어 나아갔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그녀의 필력에 감탄하게 된다. 사소한 일상을 마법가루처럼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그녀의 일상을 통해 나의 삶도 조금씩 새로운 시각과 마음으로 바라봐야지 다짐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에세이다.

선물로도 좋은 책이다! 청년에게도 장년 노년에게도 반추와 아름다운 글에 폭 빠질 것이다. 옆에 두고 야금야금 먹으며 나의 에세이로 변신시킬 수 있다.

그녀의 시인으로 글들이 기대된다. 나도 그녀의 일상과 생각이 나눔으로 이 겨울 나의 마음의 온도도 많이 올라갔다. 또한 배려심이란 단어가 내마음에 콕 박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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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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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꿈이 뭐야” 어렸을 때는 소방관 정도 커서는 그냥 재밌는 거 할래! 성향상 편안하고 도전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는 아들에게 꿈이란 것은 무엇인지 알려고 주고 싶어 신청한 책이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니 이솝우화를 각색하여 진로와 연계한 책이다. 초 저학년부터 읽는 것이 좋고 고학년이 된 아들에게 약간은 재미없게 다가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교육전문가이다. 변화하는 시대를 맞추어 공부법 진로 학습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치며 책으로 내신 분이다. 아이들을 성향과 성품을 잘 이해하며 아이들의 잠재력을 잘 키워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은데  계속 공부해 보고 싶은 분야이다

<개미와 베짱이>
<토끼와 거북>
<늑대와 양치기>
<황금알을 낳는 암탉>
<은혜 갚은 생쥐>
저자는 유치원생도 들어본 적 있는 아주 친숙한 이솝우화를 진로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각색하였다. 좀 억지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구나? 저자의 그동안 진로와 학습에서 쌓인 내공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이솝우화를 빌려서 전하고 있다.

스토리의 힘을 잘 기억이 난다는 점이다. 아이가 초 4학년이라 던져주면 읽은 책은 아니고 약간 밀당이 필요한 책이다. 한 번쯤 같이 읽어 보고 일이란 무엇인지. 소중한 가치, 배움들을 책 속에서 건져낼 수 있다.

<개미와 베짱이>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스토리 아이들에게 흔히 게으름 부리고 공부를 안 할 때마다 윽박지르는 대사~ 베짱이처럼 놀고먹다가는 추운 겨울 집도 없이 고생한다. 이야기는 한층 더 발전한다. 열심히 쉬지 않고 일하는 개미는 드디어 따뜻한 집에서 건설적인 일들을 하며 보내게 되고 추워에 찾아온 베짱이를 따뜻하게 맞아들인다. 개미들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게 한다. 베짱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발전시켜 음악 연주자의 길을 모색한다는 스토리가 된다. 개미와 베짱이 대한 비유를 통해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도 직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스토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진로 코칭의 대가답게 각 스토리의 뒤편에 생각하기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고학년에게 적합해 보인다. 답이 쉽지않고 많은 생각을 요하며 창의적인 질문까지 확장되어 소규모 수업에서 사용하면 좋은 교재이다.

<토끼와 거북> 우리가 아는 결말을 넘어서 토끼가 자신의 교만을 반성하고 거북이가 용서한다는 훈훈한 마무리 변신도 눈여겨보게 된다. 요즘 이런 마음이 든다. 재능이 있는 토끼들도 열심히 한다. 거북이가 힘든 세상이 아닐까? 그럼에도 거북이는 바다에서 토끼가 이길 수 없다는 반전의 묘수도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니 재미가 있었다. 단순한 스토리는 진입이 쉽고 아이들을 무장해제하며 좀 더 편안한 대화가 오고 갈 수 있는 거 같다.

6장 숯 가게와 세탁소
7장 도시 쥐와 시골쥐
8장 아버지와 딸들
9장 농부와 자식들
10장 욕심 많은 의사
11장 금괴를 땅에 묻는 구두쇠


숯 가게와 세탁소는 아마 저자가 지은 이야기 같은데 마케팅이라 관점에서 정직을 이야기하고 있어 짧지만 굵직한 울림이 있다. 유명한 <도시쥐와 시골쥐>편안한 곳에서 살 것이냐 모험적이고 긴장감 돌지만 다이내믹한 인생을 살 것인지에 대한 물음표도 던져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전에 알고 있는 내용을 새로운 관점에 바라볼 수 있다.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하브 루타식으로 이야기 속에서 진로에 대한 좋은 가치관과 배움을 캐어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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