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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인류
이상희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평점 :

나와 비슷한 평행이론 선상에 있는 비슷한 연배 또는 그위로 짐작되는 분의 에세이를 만났다. 읽어가며 공감의 마음 또한 그녀의 직업적인 필터로 바라본 세상이 흥미로웠다.
그녀의 인생이 그녀의 언어로 차분하게 한 챕터식 채워진다. 그녀는 여성이라는 굴레(?) 한국적인 정서 아닌 세상의 갇힌 프레임을 자신의 방법으로 뚫고 나가고 또한 그런 프레임을 그녀의 방법으로 후세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하루는 누군가의 치열한 하루로 말미암아 좀 더 좋아진 세상에 살 수 있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스며들고 이 책을 통해 나와 마주하며 고심하며 혜안의 마음을 배워본다.


이상희 교수님 <고고 미술사학과>에서 미국에서 고 인류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연구하고 배우며 미국에서 치열하게 보내며 엄마로서의 삶과 병행하며 자신에게 보이는 길을 향해 진취적으로 나아가신 분이다. 그녀는 고 인류학을 선택 과정에서 묘한 끌림이나 특별한 사건 없이 어쩌다 그곳 교수님의 권유로 발을 들여놓았다고 한다.꿈이라는 것이 내가 진취적으로 찾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가 그냥 하다 보니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서사가 왠지 편안함과 안도감을 주었다.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 청년에게도 무엇이 내 길인가, 고민하는 한창 시기에 그냥 위안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1> 배우는 인류
2>살아있는 인류
3>여자라는 인류
저자는 1>에서는 인류학을 배우는 과정에서 삶의 단상들을 또한 고고학자로써 대중에서 친근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프롤로그>에서도 언급했듯이 한 챕터에 10분 정도며 짬을 내어 읽어보며 평이한 글이다. 그녀의 일기를 들여다보며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녀의 생각의 단면을 만날 수 있다.
인류의 진화에 대해서는 원숭이에서 진화했다는 오랜 진화론은 세월의 겹겹을 타고 그 당시의 환경을 가늠해 보며 그 당시에 살아남기에 유리한 방면으로 인류는 살아남았다는 저자의 설명 속에서 나름의 정리해 본다. 하나님이 아담과 이브라는 최초의 인간을 만들었고 직립보행의 인간은 세월의 겹겹의 시간 속에서 원시적인
자연환경에서 동물의 위협 등을 막아낼 도구와 연대를 통해 눈부신 삶을 만들어 왔다.
<몽고반점과 칭기즈칸> 아시아인들 한국인들이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몽고반점을 미국인의 의사가 학대의 정황인 것으로 오해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몽고점이 또 다른 권에서는 이렇게 이질적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코키 시언-화이트><이디오 피언-블랙> <말레이- 브라운> <아메리칸-레드> <몽골로이드-옐로> 구분하며 역시 백인을 최상급으로 여기며 나머지를 유색인종으로 여겼다는 그들만의 분류법에 그들의 역사 속에 뿌리박은 인종적 차별의 문화에 화가 치밀어 오지만 그것을 묵묵히 견디었던 세대와 사람들 그런 관념을 깨부수기 위해 수많은 희생과 아픔 노략들로 숙여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혹시 문과세요?> 저자는 고등학교에서 문과생으로 공부를 해왔는데 미국에 가서 인류학이라는 공부를 위해 그 공부를 하기 위해서 <해부학> <통계학> <비교해부학>등 과학적인 연구의 방법과 수학적인 능력으로 많은 애를 먹었다고 고백한다. 공부를 할수록 감성적인 역량 보디 물론 고고학이란 세월을 타고 거의 남지 않는 아주 자그마한 물증을 가지고 그상황을 설계하고 상상해 내는 힘은 문과적인 소양이 너무나 중요하지만 이과적임 입증을 해야 하는 것이 학자와 과학자의 역할이다. 한국의 문과/이과에 대한 이분법에서 요즘은 통합적인 능력을 키우는 중요성에 대해 부각되고 있는 것인
반갑다.
<죽음의 음침한 골짜기> 반갑게도 그녀는 조금 극적인
회심의 방법으로 그리스도인 되었다고 한다. 인생은 어둠의 순간을 지나고 있을 때 유산의 경험. 부모님의 돌아가심 인생이 더 이상 뜻대로 되지 않아 전능자의 도움을 구하지만 침묵함 경험하며 그녀는 시편 23편
하나님은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그의 울림이 기억해 본디.
에세이를 읽어가면 한 여성으로 나는 공감하고 그녀가 걸어갔던 길을 나도 또한 다른 상황에서 마주하며 나아갔다 그래서 이 에세이가 나에게는 나의 삶을 다시 반추해 볼 수 있는 불빛 같은 소설이었다.
남녀의 불평등의 몸소 겪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높은 지위에 올라가면 갈수록 그런 처우와 불평등에 맞서는 그녀의 태도는 여리고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나름의 유교적인 문화권에서 자란 그녀지만 그녀의 멘토에게 도움을 받으며 차분하고 단아하게 나가는 그녀를 마음에 새기게 된다.
아이를 양육하며 일도 하는 여성으로 남편과 집안일의 균형을 잡아가는 모습 또한 왜 내가 이 일을 다해야 하지 내 마음에 그런 생각들이 차오를 때 생각보다 내가 관심을 두지 않는 자잘한 다른 영역들을 남편이 커버하고 있음을 감사하되 또한 지혜롭게 집안일을 영역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지 않도록 루틴 전략도 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를 만나며 인류에 대해 많은 배움이 있었다. 늑대와 인간의 연대로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키며 최후의 인간 중으로 살아남았다는 가설~ 요즘 개들은 다른 역할을 부여받으며 집 지키는 개에서 반려의 개로 진화 중이다. 요즘의 세상을 바라보며 인간은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같은 전략과 노력을 펼쳐나가고 있다.
나의 환경에서 나는 변모하였고 그에 맞는 모습으로 성장 중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이상희> 교수님의 삶의 궤적과 인생 생각, 학자로서의 필터 속의 세상을 바라보며 또 다른 삶의 혜안을 얻었다.
그녀는 학자 교수로서 정체성에 고민한 부분들도 기억에 남는다. 학자는 자신의 전문성의 언어만 써야 하지 대중에 대한 편의적인 지식을 나누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프레임에서 그녀는 나와서 대중과 소통하며 대중에서 그녀의 배움을 대중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며 그녀의 개인적인 단상을 새롭게 풀어 에세이로 내셨다. 교수는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에서 가르치는 사람 가르치는 사람은 요즘의 시대의 학생들이 잘 하는 것을 잘 찾아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못하는 것을 끄집어서 질책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이 책은 고 인류학이라는 학문을 미국이라는 곳에서 미국에서 교수가 되고 차별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또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나가신 분이다. 내가 어디로 가야 하지 고민하는 청녀들에게도 길잡이로 고고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 일반인에게도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인생을 살아보고 쉼과 재충전의 책으로 추천한다. 그녀의 에세이는 담백하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마력이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