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용기를 주는 어린이 긍정 확언 - 이다희 선생님이 들려주는 60가지 마법의 문장
이다희 지음, 뜬금 그림 / 아울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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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용기를 주는 어린이 긍정 확언>은 아이들의 일상에 긍정의 씨앗을 심어주는 따뜻한 책이다.

이다희 선생님은 13년간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긍정 확언’을 통해 아이들의 사고와 행동을 변화시키는 특별한 방법을 제안한다.

책에 담긴 60가지 긍정 확언은 단순히 외우는 문장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믿음과 용기를 찾아가는 도구이다.

“나는 실수해도 나를 응원해 줍니다.”와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말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자신감의 뿌리를 내리고, 실수나 실패를 성장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다.
“나는 나를 믿습니다.” “나는 충분히 좋은 아이입니다.” 같은 문장은 어른인 나조차도 듣고 싶고, 되새기고 싶은 말들이기도 하다.
이런 문장들이 아이들의 입에서 매일 반복된다면, 그 말들이 결국 아이들의 마음에 긍정의 근육을 키워주리라!

긍정 확언은 단순히 위로의 말을 넘어, 아이들의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가능성을 확언하며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도록 돕는다.

특히 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된 ‘12주 챌린지’는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긍정 확언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무언가를 꾸준히 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챌린지 종이를 오려 현관문에 붙이는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아이들은 하루의 시작을 긍정으로 채울 수 있다.
책을 읽는 시간이 부모와 아이가 함께 긍정의 언어를 나누는 시간이 된다면, 그 경험은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해질 것이다.

그리고 뜬금 작가의 그림은 책 속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아이들의 밝은 표정과 일상을 담은 그림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들에게도 미소를 짓게 만든다.
마치 아이들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희망과 꿈을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아이들이 만나는 작은 실패와 좌절의 순간들 속에서,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긍정의 힘을 심어주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그 방법을 아주 쉽고 실천 가능한 형태로 제안한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긍정의 힘을 경험하기에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매일 긍정의 말을 입에 담는 작은 습관이 아이들의 사고와 행동을 변화시키고, 결국엔 삶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바꿀 수 있다.
저자가 전하는 긍정의 말들이, 어쩌면 오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한 마디가 될지도 모른다.

‘말의 힘’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그 말이 아이들의 사고와 행동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고 싶은 모든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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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샘터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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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씨앗을 심는 시간,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사고력 여행“

세상에 걸음마를 뗀 아이가 처음 마주하는 책, 바로 그림책이다.
단순한 줄거리와 화려한 그림으로 구성된 이 작은 책들이 초등 학습력을 좌우한다는 사실은 놀라기도 하고, 동시에 매우 설득력이 있다.
그림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상을 보여주는 창이고, 사고력을 키워주는 밑거름인 것이다.

<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은 단순히 책 목록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그림책을 활용한 단계별 독서 방법과 독후 활동을 안내한다.
‘그림책 소개 - 핵심 주제 이해 - 활동하기’라는 3단계 독서법은 아이가 책을 읽으며 단순히 재미를 넘어 생각의 깊이를 더하도록 돕는다.
표지 그림 한 장에서 시작된 아이의 상상은,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배우고 이를 적용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며 확장되게 된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독서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여정이어야 한다는 것.
부모와 교사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생각을 나누고,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독서 습관의 시작이다.
특히, 부모가 글보다는 그림에 주목하고, 아이가 자신만의 해석을 펼치도록 돕는 점은 독서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비판적 사고력의 기초를 다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이 책은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이슈를 다루는 그림책들을 소개하며 아이들이 작은 세상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계를 이해하도록 이끈다.

학습적 도구로서의 그림책 그리고 그것을 넘어 아이와 함께 책을 일고 성장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어, 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며 그림책이라는 작은 문이 아이의 큰 세상을 열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읽는 법을 배우는 시간, 그림에서 시작하자.
작은 한 권이 아이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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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내 편이 되지 못할까 - 타인을 신경 쓰느라 내 감정을 외면해온 당신에게
정우열 지음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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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감정과 마주하는 용기를 통해 진정한 나의 편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따뜻한 심리 치유서”

살아가면서 우리는 종종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거나 억누르며 타인에게 맞춘 삶을 살아가곤 한다. 하지만 이런 삶의 방식은 언젠가 우리의 마음을 지치게 하고, 결국 고통의 덩어리로 되돌아오게 마련이다.
<나는 왜 내 편이 되지 못할까>는 이러한 마음의 흐름을 다시 점검하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학 책이다.

정신과 의사 정우열은 유년 시절의 아픔부터 관계 스트레스까지, 다양한 상처와 마주한 사람들에게 “내 감정을 보듬는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진솔하게 전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불편한 감정들인 미움, 화, 슬픔을 애써 외면하기보다 마주하며 이해하도록 독려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구체적인 사례와 실질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있다.

특히, 감정 일기 작성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연습은 독자들이 당장 실천해 볼 수 있는 유용한 팁이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부정적 감정을 마주하는 용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감정을 억누르고 ‘괜찮은 척’하는 데 익숙하지만, 그런 불편한 감정조차도 자연스러운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도록 이끄는 것이다.
저자는 상처받은 과거의 기억을 바꿀 수는 없지만, 감정의 방향은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고말이다.

저자는 단순히 ‘힐링’을 외치지 않는다. 대신 마음의 상처를 마주하고, 외면했던 감정을 보듬으며, 나 자신과 화해하는 과정을 차분히 안내한다.
감정 회복의 여정을 따라가며 결국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법을 배우게 되는 과정이 책 전반에 설득력 있게 그려진다.

<나는 왜 내 편이 되지 못할까>는 과거의 기억에 얽매여 내 마음을 고립시키고 있는 사람들, 혹은 자신의 감정이 부담스러워 회피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하지만 단단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자신을 탓하기만 했던 이들에게 ‘내가 내 편이 되는 경험’을 선사해 주며, 내 감정을 이해하고 회복으로 나아가게 하는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읽는 내내 한편으로 치워뒀지만, 내내 마음에 걸리고 가끔은 상처였던 감정들이 떠올랐다. 나의 ‘별로인 감정’들을 껴안아줄 용기가 없었던 것 같다.
마음의 고통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그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이 책이 차근차근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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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이돌
김혜정 지음, BF. 그림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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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 설화와 케이팝이 만난 독창적 서사 속에서, 꿈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년의 치열한 여정이 빛난다.“

오늘의 아이돌은 케이팝이라는 화려한 무대와 전설 속 이무기가 겹쳐진 독특한 무대를 펼쳐 보인다.
주인공 오늘이는 고난 끝에 손에 쥔 꿈의 티켓, ‘드래곤 시티’ 연습생으로 합격한다.
그러나 이 초일류 기획사는 단순한 아이돌 양성소가 아니다. 이곳은 이무기의 후예들 만이 들어올 수 있는, 비범함으로 가득한 곳이다.
인간으로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오늘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장 소설을 넘어선다.

오늘이는 케이팝의 빛나는 세계에서 좌절하고, 다시 일어난다.
비범한 능력을 가진 이무기족과 경쟁하면서도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초긍정과 따뜻한 오지랖, 어쩌면 이 평범함이야말로 가장 특별한 능력이 아닐까 싶다.
그가 미리족과 한 팀을 이루어 겪는 갈등과 화합의 과정은 꿈을 향한 모든 여정이 얼마나 고독하고도 따스한지 보여준다.

책 속의 제주 오날 설화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여의주를 내려놓아야 비로소 승천할 수 있던 이무기처럼, 오늘이와 미리족은 자신의 욕심을 비우고 팀으로서의 가치를 깨닫는다.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건 능력이나 운명이 아니라, 함께 걷는 법을 배우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저자의 문장은 단순하고도 단단하다. 꿈이란 끝없이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길임을 담담히 이야기한다.
그 길은 때로 고독하고, 때로는 누군가의 응원이 절실하다.
오늘이가 미리족 연습생들에게 그랬듯, 이 책은 독자에게도 그렇게 다가온다.
꿈을 이루려는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멀게만 느껴지던 길 끝에서 자신을 발견하도록 격려한다.

“하고 싶었으니까요.”
작가가 10년간 100번의 공모전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도전했던 이유다. 그 이유가 이 책 전반을 지배한다.
실패와 성공이란 결국 지나가면 작은 디딤돌일 뿐, 중요한 건 꿈을 향해 걷는 자신을 믿는 일이다.

오늘이의 여정은 단순히 케이팝 판타지가 아니다. 이무기가 용이 되는 신화처럼, 성장하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다. 꿈을 품고 그 길을 걷는 이들에게 이 책은 속삭인다.
”너의 여의주는 무엇이냐고, 포기하지 말라고.“
분투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 한구석에 빛나는 여의주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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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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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는 인간과 고양이의 시선을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저자는 고양이를 통해 생명의 가치와 인간의 책임을 이야기하면서도, 이를 단순한 교훈이나 설명으로 전달하지 않는다.
대신, 판타지와 미스터리, 스릴러가 결합된 이야기를 통해 생명과 윤리, 그리고 공존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작품에서 고양이는 단순한 반려동물 이상의 존재다.
아홉 생을 살아가는 그들의 삶은 신화적 상상력과 어우러지며 인간 세계의 경계를 넘나는다.
‘천 년 집사’가 되어야 하는 형사 고덕과 소년 테오의 여정은 인간이 만들어낸 문제들을 되돌아보게 하며, 우리가 외면했던 생명과의 연결 고리를 새롭게 그려 보인다.
이 과정에서 생명 경시, 동물 학대, 불법 복제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고양이의 시선과 언어로 드러나며 독자의 마음을 흔든다.

특히, 고양이들의 능력은 단순히 판타지적 요소가 아닌, 생명을 존중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장치로 활용된다. 고덕이 얻은 ‘고양이 언어’는 단순한 초능력이 아니라, 길 위의 생명들과 진정으로 소통하며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게 하는 도구다. 소년 테오가 백호 티그리스와 나누는 교감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며, 인간이 다른 생명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보여준다.

단순히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을 넘어 생명을 구하는 일이 곧 자신을 구원하는 일임을, 그리고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해야 할 이유를 자연스레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스쳐 지나간 작은 생명들에게 한 번이라도 눈길을 준 적이 있는지, 그리고 그 생명들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진심으로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를.

특별한 집사를 찾아가는 여정이지만, 결국은 독자에게도 ‘천 년 집사’가 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묻고 있다.
고양이들이 가진 아홉 번의 삶처럼,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생명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열어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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