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더라면
티에리 코엔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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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음을 축복하는 환희의 찬가'라 할 수 있는 소설.

프랑스 작가 티에리 코엔의 데뷔작으로, 현실과 허상,

저승과 이승 사이에서 방황을 거듭하는 한 남자의 생애를 이야기한다.

마치 <신곡>에서의 '단테'처럼 지상지옥을 경험하는 동안,

주인공은 점차 한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무서운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깨닫는다.

제레미는 잠시 깨어날 때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생이 파괴되어가는 것을 지켜보아야 한다.

이야기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빠르게 전개되고,

생의 다양한 측면을 반사하는 프리즘을 통해 사랑의 의미,

살아간다는 것의 가치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바로 그거야. 삶이 따귀를 후려치는 사이사이

잠시 정신이 드는게 바로 내 인생이라고.

어두운 복도를 비추는 손전등 불및 같은 인생.

어쨌든 그 사이에 나는 늙어가고 있어.'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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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조각들 - 타블로 소설집
타블로 지음 / 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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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명문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3년 만에 창작문예학으로 학사와

영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천재’적인 재능과 그만의 시각은 대중들

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이름은 타블로!!

 

『당신의 조각들』은 10개의 단편들로 모여 있는 책.. 도서평도 좋

고, 똑똑하기로 소문난 타블로 이므로.. 기대하며 책을 읽었는데..

흑흑 타블로의 작가 세계에는 완벽히 빠져들지는 못 했다.. 아마 성

향이 나와 많이 달라서 그런가 보다, 아니면 나의 수준이 함량 미달

일 수도.........

 

"있잖아"

정적을 깨기 위해 내가 먼저 말을 꺼낸다..

.

.

 

"인생이 고속도로라면 빨간불도 없을텐데.."

.

.

 

 "빨간불,신호등이 있어서 우리가 때때로 멈춰서

숨을 돌릴수 있는 거잖아.

담배를 한 대 태울 수도 있고,

달려온 길에 대해서 그냥 한번 생각해볼 수 도  있을 테고,

아마도,정말 가정일뿐이지만,

인생에 있어서 이런 빨간불은 좋은 걸지도 몰라.."

                                                                     - p.266 -

 

타블로 천재성이 다분한 작가다(여기서는 가수가 아닌 작가로 말하

고 싶다.). 스물살 때 이러한 글을 썼으니, 와우~ 감탄사가 절로 나

오고 또 나온다. 책 속에 타블로 그는 왠지 외로워 보였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거시기 했다. Why? 나는 안 외롭거든.. 나에겐 그

분이 있으니까..

 

다음에도 음악이 아닌 문학으로 타블로를 다시 만나고 싶다. 그 날

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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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의 커피
원대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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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한 이라는 소박한 청년의 커피 이야기, 사는 이야기,

친구 이야기등을 나긋나긋 털어놓았다.

 

난체하지 않아서 좋았고,

너무 프로도 아마추어도 아닌 그 열정적인 모습이 좋았고,

꾸며서 쓴 것 같지 않아 좋았고,

아직 갈 길고, 할 일도 많은 청춘의 풋풋함이 느껴져서 좋았고,

사진과 더불어 색연필로 곱게 칠한 그의 손재주가 좋았고,

저 아래 어딘가에 외계인도 겪었을 법한 얇은 선 하나 깔고 있는게 좋았다.

 

이 책은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속에

잠시나마 휴식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손을 담그면 물들 것 같아

새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 사이를 몰래 스쳐 지나는

비행기 사이로 문득 생각나는 사람

 

고마워요

같은 하늘 아래에 있어줘서

 

잘 지내나요

같은 하늘 아래의 당신

 

p.46~47

 

따뜻한 커피 한 잔 생각 나는 날이면?

오케이! 마시러 가자!

 

Would you care to come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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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이승복 지음 / 황금나침반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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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원래 그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받는 체조선수를 꿈꿨지만,

사고로 온몸이 마비를 당한다.

 

그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자신을 담당하는 주치의를 보더니,

의사에 대한 꿈을 키운다.

 

사람들이 이승복에게 "포기해라, 장애인이 무슨 의사냐"라며 비난을 하지만,

이승복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

결국 다트머스 의대, 하버드 의대 인턴과정을 수석졸업한다.

 

책을 읽다가 내 마음을 확 찌르면서 감동시키는 부분이 있었다.

 

"당신에게 하나님이 누구인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아주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처음에 나는 조금 듣다가 일어설 생각이었다.

그러나 래리의 말에는 차분했지만, 마음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호소력이 있었다.

그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와 똑같고,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어 하나님을 배반한 만큼,

우리 모두는 불효를 저지른 죄인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시어, 우리 죄를 대신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하셨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한 이야기들이 전혀 새롭게 다가왔다.

부모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체조를 하겠다며 집을 뛰쳐나갔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아버지가 얼마나 실망하셨던가. 어머니는 얼마나 슬퍼하셨던가.

그리고 나는 이렇게 망가진 몸으로 돌아왔다. 죄인. 그렇다. 나는 죄인이었다.

 

 래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게 진지하게 물었다.

"당신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이 끊어진 다리를 건너고 싶습니까?"

마음 깊숙한 곳에서 그러고 싶다는 대답이 메아리를 쳤다.

하지만 나는 그 방법을 몰랐다.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는 것만으로 가능하다면,

누구나 그 다리를 건널 수 있을 것이었다.

 

"어떻게 이 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까?

당신은 그 방법을 아십니까? 가르쳐주세요"

 

"그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이라니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믿음이란 그런 게 아닙니다. 교회를 다닌다고,

하나님이 계시다는 걸 인정한다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것은 영접receivig입니다. 영접이란 하나님을, 에수님을

인격적으로 내 마음에 초청invitation하는 것입니다.

논리나 감정이 아니라 마음으로 모시어 그 분의 존재를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나는 마음이 더워지는 것을 느꼈다.

가슴 속에서 뭔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예수님을 영접한다. 주님을 내 마음에 모신다.....'

 

10년 넘게 교회에 다니고 있었지만,

래리의 '다리 예화'를 통해 가슴으로 복음의 말씀을 이해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우리의 대화는 벌써 두시간을 넘고 있었다.

왜 나는 하필 오늘 낯선 사람과 만나 이런 예기치 못한

깨달음을 얻은 걸까? 나는 원래 낯선 사람과 오래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다.

게다가 내일 닥친 시험 때문에 빨리 기숙사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나는 알 수 없는 뭔가에 이끌려 그의 말을 계속 듣고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기회였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내가 너무나 안타까워 이런 방식으로

초청장을 보내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p. 185~187>

 

 

내가 어떠한 환경으로 지내고 있던지 이승복의 말처럼

하나님은 항상 함께 계시고, 동행해주신다.

우리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신다.

 

결국 이승복은 미국에서 네비게이토 선교단체에서 간사로 까지 섬기게 된다.

 

꿈을 다시 찾고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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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 유튜브 스타 임정현의 스무 살 변주곡
펀투 지음 / 갈매나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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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찾다가 어디서 들어본 이름이 보였다.

임정현, 누구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 책을 꺼내서 봤는데

표지를보는 순간 기억이 났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본 동영상에서

캐논 변주곡 을 기타로 연주하던 사람이었다.

바로 빌려서 읽어보았는데 정말 배울점이 많은 사람인것 같았다.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기타에 흥미가 생겨서 독학으로 치다가

어느 날 한 기타리스트의 캐논변주곡을 보고 따라서 쳐 보았다.

그것을 찍어서 포털 사이트에 올렸는데, 어느새 스타가 되어있었다.

메일로 인터뷰나 방송출연 요청은 끊임없이 들어오고 휴대폰도 쉴새없이 울렸다.

 

세계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무대에 서기도 하고 가장 존경하던 기타리스트인

조 새트리아니와 함께 공연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절대 자만하지 않았다.

기타 꿈나무들이 질문을 해도 항상 겸손하게 자신은 기타를 잘 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꼭 최선을 다하라는 진심어린 한 마디를 건낸다.

 

작은 것이 쌓이다 보면 큰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제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이런저런 큰 무대에 서서 모두에게 박수받는 것이

그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지만, 그는 아프리카 오지에서 아이들과

동요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초라한 차림으로 길거리에서 연주하는 것도 즐긴다.

 

언젠가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께 이런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

높은 자리에 올랐어도 자만하는 순간 바닥으로 추락한다고..

나는 그의 이런 태도를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우리가 볼 때는 정말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실력이 녹슬까봐

하루도 빠짐없이 기타연습을 하고 또 한다.

 

그리고 그는 아직도 꿈을 찾고 있다고 말을 한다.

지금은 인터넷에 "임정현"이라고 검색하면 "기타리스트"라고 뜨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다 보면 또 다른 꼬리표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한다.

그는 요즘 자신이 잘하는 것이 뭔지도 모른채 그저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는 것만을

목표로 삼는 우리를 보면 안쓰럽다고 느낄때가 있다고 한다.

물론 공부가 빠른 길일수도 있지만,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게

더 맞는 일 아닐까? 나도 나의 꿈을 찾아 가만하지 않는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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