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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ㅣ 프레야 시리즈
매튜 로렌스 지음, 김세경 옮김 / 아작 / 2016년 4월
평점 :
일단 소재가 무척 흥미롭다. 이제까지 알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이 아니라서
더욱 좋았다. 북유럽 신화를 들어보긴 했으나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다. 그녀는 환자인 척 위장한 채 정신병원에서 오래 살았다. 그러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그녀에게 누군가 찾아온다. 자기들 조직에 들어올 것인지를 묻는데. 이거야 원, 요청을 가장한 일종의 협박이다. 결국 병원에 갓
들어온 신입 직원과 함께 그곳을 나서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중간에 일자리를 잡은 곳은 놀이동산의 공주 역이었다.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은 그녀가 어느 신인지 모르지만(사실 상관은 없었다고나 할까) 진짜 믿고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 신도가 늘어나면서 그녀는 자신의 힘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을 느낀다. 잠시 그런 생활을 하다가 다시 거대한 조직과 마주한다. 그곳에서 익히 들었거나 이미 알고 있었던 신들과
만난다.
하지만 결코 포기한 것이 아니다. 그녀는 사랑의 신인 동시에 전쟁의 신이기도 하다.
적절한 대책을 찾고 가장 큰 타격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모든 것을 다 말하면 재미가 없으니 이쯤에서 아껴두기로
하자.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시다면 직접 읽어보시라. 이야기가 지지부진하지 않고 긴박하게 흘러가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가 더 있을 법한데 끝나서 좀 아쉬웠다. 영웅이 으레 가지고 있는 굉장한 초능력은 없지만 당신은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읽은 날 : 2016년 4월 19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