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뇌과학이 뒤바꾼 자폐의 삶
존 엘더 로비슨 지음, 이현정 옮김 / 동아엠앤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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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들어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자녀들을 키우면서 혹은 가족분들이 점점 나이가 드시는 것을 보아가면서 젊은 세대는 몸과 마음이 건강히 자라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연세 드신 분들 역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삶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

 

몸이 아프면 왠만한 병원에가면 진단을 하고 처방을 해주지만, 정신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누군가에게 말해도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지 않고, 병의 완치나 호전 증세도 눈에 보이지 않아 주변사람들이 아픈이들의 혹은 불편한 이들의 상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작가 역시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었고, 이 이후 TMS 방식으로 치료를 통해 자폐에 대해 치료를 해나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의 충돌 그리고 주변과의 communication, 관계 등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은 쉽게 겪지 못하는 증상이다 보니 글만으로 전부 이해를 하기란 쉽지 않지만, 자폐라는 증상이 가진 그들의 세계를 살짝 엿볼 수 있다는 점과 비단 TMS 뿐 아닌 여러 가지 방식의 치료방식을 통해 자폐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폐를 그들만의 문제로 치부하기 보다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주변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소통 등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작가는 본인의 경험을 통해 독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아스퍼거는 질병이 아닌 그저 삶의 방식이라고 풀어나가는 작가의 삶에 대한 정의는 책을 읽어 가며 편견보다는 이해와 있는 그대로를 소중히 받아들일 수 있는 태도를 내게 알려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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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을 통해 얻은 믿기지 않는 자유
라이언 스미스.킴 스미스지음, 황정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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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을 통해 얻은 믿기지 않는 자유

 

다이어트에 관심이 간지 오래지만 체중은 그대로다.

왜냐하면 특별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기도 했고, 이런저런 바쁨과 피곤함, 그리고 육아로 인해 그럴듯한 변명거리가 한참이나 지속되어왔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그 변명거리들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이제는 힘겹게 채워지는 내 셔츠의 단추들이 나를 숨막히게 조여오며 이제 더이상 큰 사이즈의 옷을 구경하지 말라고들 난리를 치는 바람에 다시금 한번 다이어트 관련 서적을 기웃거려 보게 된다.

 

마침 눈에띄는 간헐적단식...두둥.

큰 노력없이 20대처럼 식단 조절만해도 살이 찌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냉흠 책을 읽어보는데, 이책은 일단 주인공 부부 각자의 자기 고백에 가까운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표지화면과 같이 왜 본인들은 이렇게 살이 찌게 되었고, 그걸 어떤 변명들로 돌리고 있었는지(물론 부부애를 중간중간 팍팍 살려주는 남편은 정말 사랑하거나 아니면 부부애를 과시하나 싶을 정도로 그 표현이 많다...) 읽다보면 우리 부부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문화권이 다르다 보니 공감되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헐적단식을 통해 부부가 본 효과 그 자체는 팩트로서 표지의 사진에도 나왔듯이 어메이징하다. 부부모두가 다이어트의 효과를 보고 느끼고 이를 전도하는 역할을 자처할 정도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듯하다. 책의 뒷부분에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비단 옷 사이즈가 줄은 것 뿐이 아닌 살이빠지면서 그동안 정체되어있던 경제적 사회적 활동들도 모두 소화가 잘 되듯이 부부 스스로가 활동적이되고 활기찬 하루하루를 맞이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즉 다이어트는 살빼는 게 보이는 목적이라면 궁극적으로는 내 삶을 찾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중에 하나라는 것을 부부가 책을 통해 독자와 공유함으로써 간헐적단식의 장점들을 부각시켜 주고 있다.

 

나도 책을 읽어가며 많은 부분 공감도 하고 또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던 간헐적 단식의 방법을 적용해 보는 중인데, 아직 한달도 되지 않아 체중변화나 식습관 유지가 쉽지만은 않지만, 올 겨울을 목표로 꾸준히 한다면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계속 이어나가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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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통한 자존감 이야기
박점희.은효경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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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통한 자존감 이야기

 

제목과 표지만 보고 가벼운 컨첸츠로 오해를 했다.

단순히 동화와 동화를 통한 감상 등이 안내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멋지게 빗나가고 말았다.

 

이책은 작가분들이 책의 구성과 내용에 무척이나 신경쓰고 집필한 것이 책을 한장한장

읽어갈때마다 느껴진다.

단순 동화를 읽어가는 방법이나 안내가 아닌 우리가 동화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

그리고 동화를 읽으며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접근법이었다. 단순히 주인공과 악역으로의 분리가 아닌 주인공이 아니 다른 악역이나 조연들의 대사와 반응, 그들의 입장은 어떠하였을까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통해 동화를 재 해석하고 그냥 스토리로만 즐겁게 읽었던 동화들에 대해 다시 한번 리마스터링 하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우리 아이들이 아직은 많이 어려서 이 책을 함께 읽지는 못하겠지만,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아빠가 읽었으니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를 잡는 것을 실행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

 

구성과 스토리, 모두 만점의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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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치 않지만 뿌듯한 내음악 만들기 - 오늘부터 시작하는 3일 작곡
monaca:factory(10日P) 지음, 윤인성 옮김 / 프리렉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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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치 않지만 뿌듯한 내음악 만들기

 

일단 제목이 너무 맘에 든다.

음악방송 1위할 것도 아닌데, 누가 내음악을 노래로 불러줄 것도 아닌데, 시작이 거창할 필요가 있나. 그런데 왜 그동안 그렇게 관심은 많았으나 시작을 못했을까?

바로 작곡이 뭔가 대단한 거라고 생각하고 지레 주저했던 것 같다.

 

그런 부담감을 확 덜어주는 제목 하나로도 이미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어보면 정말 제목에 걸맞게 쉽고 초보자가 따라 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해 놓았다.

 

이책은 뭔가 대단한 음악 이론과 실기를 가르쳐주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을 보고 따라하는 독자들에게 대단한 걸 배우고 대단한 걸 한듯한 뿌듯함을 안겨준다. 경제적으로 말하면 효율성과 가성비 면에서 매우 훌륭한 도서인 것 같다.

 

특히 기타나 피아노 관련 음악 서적은 초보자가 보기에는 이론만 잔뜩 정리하고 악보만 잔뜩 있었 건 것 같은데, 이 책은 일단 '나를 따라하시오' 일단 하고 보자는 식으로 독자를 이끌어 나가주기 때문에 나처럼 주저주저하거나 머뭇거렸던 사람에게 매우 실용적인 책이 었던 것 같다.

 

업무가 바빠 아직 제대로 준비는 못했지만, 조만간 이책을 통해 배운 '대단치 않지만 뿌듯한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 공개할 수 있도록 해볼 예정이다.

 

참고로 번역함에 있어 국내용 미디 프로그램의 안내서를 첨부해준 출판사와 옮긴이의 노고에서 정성이 깃든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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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대체 뭔가요? - 세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간결한 자본주의 설명서
조너선 포티스 지음, 최이현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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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대체 뭔가요?

 

저자는 냉전 이후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살아왔던 배경들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본다.

우리가 사는 모든 환경이 서로 다 연관되어 있는 지금, 저자는 소주제별로 하나씩 설명해 주지만 글을 읽고 있노라면 어느새 자유주의 뿐 아닌 사회, 경제, 역사 전반에 걸친 다양한 영역의 항목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고 고루한 듯 하지만 간결히 정리된 우리의 일상을 다시금 되짚어 보게 만들어 준다.

 

예를 들면 비교우위와 보이지 않은 손 등에 대한 주제에서는 비교우위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정부의 역할이 배경으로 설명이 되며 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한지에 대한 역설을 담아내고 정부개입의 역할론에 (작은 정부든 큰 정부든 간의) 대해서도 다뤄주고 있다. 단순히 작은 정부 큰정부의 이슈가 역할 설명이 아닌 자본주의 사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필요 조건으로 전제되어버린 정부의 역할론에 대해 아주 가볍고 이해가 쉽게 접근하여 독자로서 정치 경제적 사회이론에 대한 거부감 없이 자연스레 이야기처럼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 점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후반부로 가면서 비단 과거의 자본주의가 아닌 현재의 자본주의 그리고 진화하는 자본주의와 그 미래에 대해서도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우리가 가까운 미래에 접하게 될 문제점들과 그 대안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 좋았던 것 같다. 경제,정치,사회분야에 대한 식견을 넓히는데 매우 적합한 도서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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