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일본 - 한 몽상가의 체험적 한일 비교 문화론
유순하 지음 / 문이당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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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예전에 읽었던 <한국민의 생각>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 책이랑 이 책이 하고 싶은 말과 수준이 똑같거든.

 

그 책을 쓴 저자는 가명을 썼는데, 이 책의 저자는 실명을 썼다는 게 다른 점이지.

 

하지만 내용은 차이가 없다.

 

<한국민의 생각>이 부제가 안철수 교수님에게 묻습니다, 라고 나와서 사실은 한국의 모든 면을 철저하게 욕하고 헐뜯는 내용이었다면, 이 책도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그들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라는 요란한 선전 문구를 달았지만, 사실은 그냥 한국 까대기다.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그들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런 주제를 가진 책들은 이미 수십, 수백권은 족히 나왔다.

 

일본 문화 찬양하면서 그들의 강점을 알아야 하고, 그들을 얕보면 안 된다고 하고, 그들을 배워야 비로소 일본을 이길 수 있다, 지일만이 극일이다... 이런 내용의 책들은 이미 시중에 차고 넘친다.

 

내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 그런 책들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쓴 저자는 마치 그런 내용의 책을 자기가 처음 쓴 것인양 말하고 있다.

 

식견이 부족하다고 해야 하나?

 

또, 저자는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저런 식의 핑계를 대며 교묘하게 숨기고 있다.

 

"한국 너네들은 일본보다 잘난 거 하나도 없어! 그러니까 너희보다 훌륭한 나라인 일본을 욕하지 마!"

 

이게 이 책을 쓴 저자가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말했다가는 쏟아질 비난이 두려웠던지, 뜬금없이 극일을 둘러댄다.

 

저자는 한국의 반일 민족주의에 대해 극도의 증오와 혐오감을 보이면서도, 막상 자기 책에는 한국인들의 반일 민족주의 정서에 편승하기 위해, '극일'이라는 선전 문구를 갖다 붙인다.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저자 본인이 그렇게 쓴 건지, 아니면 출판사에서 대중들의 비난을 숨기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저자는 일본이 한국과 다른 점은 결코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말에 동의할 수 없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서 원전 사고가 엄청난 재앙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이 세상에 공개되고, 그래서 일본 시민들이 총리 관저 앞에서 원전 반대 시위를 벌였지만, 그러나 아베 총리는 원전 재가동을 밀어붙이고 있다. 일본인들은 결코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데, 왜 이러는 걸까?

 

아울러 저자는 박유하 교수의 문제작 <제국의 위안부>가 그저 연구 결과의 성과물일 뿐이니 비난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조작이라는 책을 썼던 어느 유럽인 교수의 책도 연구 결과의 성과물일 뿐이었다.

 

또, 저자는 책에서 일본에 대해 지나친 애정과 그에 반비례해서 한국과 중국에 대한 깊은 혐오감을 드러내는데, 그러다보니 곳곳에서 자기가 한 말과 서로 충돌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나는 당신들이 지난 수천 년 동안 우리를 괴롭힌 것, 세계를 유린한 것, 그것을 탓할 마음은 없다. 그것은 그 당시 세계 질서였다. 그 질서에서 외국을 침략하지 않았던 것은, 평화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단지 그럴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은 없다. 크메르족이나 몽골족 또는 잉카나 티베트 사람들, 그들의 현재는 아주 빈약하여 세계인의 동정 대상이 되고 있지만, 과거의 그들은 하나같이 무시무시한 침략자였다. 그들은 지금 단지 힘이 없어 착한 척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당신들의 제국주의적 침략 근성을 바락바락 욕할 때, 나는 심한 모순을 느낀다. 왜냐하면 우리는 광개토 대왕의 중국 정벌을 자랑삼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그곳 사람들에게 우리가 저지른 엄청난 죄악에 대한 반성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336쪽)

 

위의 지문이 이 책 본문 내용인데, 다음의 지문을 보자.(224~225쪽)

 

<"두 차례에 호란 시절을 제쳐 두고 본다 할지라도 중국의 사실상 속국이었던 세월은 일본의 가해 기간보다도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훨씬 길었다. 남북 분단은 중국의 참전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중국에 대해 적의나 원한을 느끼지 않고, 그들을 미워하는 목소리도 기껏 동북공정 때 뿐이다.>

 

두 지문을 함께 비교하면 심각한 모순이 발생한다.

 

저자는 일본에 대해서는 "당신들이 우리를 괴롭힌 것을 탓할 마음이 없다. 그것은 당시 세계 질서였"기 때문이라고 관대하게 넘어간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두 차례에 걸친 호란을 제쳐 둔다 할지라도, 중국의 사실상 속국이었던 세월은 일본의 가해 기간보다도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훨씬 길었다. 남북 분단은 중국의 참전 때문이다."라면서 왜 일본에 한 것처럼 사과나 반성을 요구하지 않느냐고 딴지를 걸고 있다.

 

??????????????????????

 

아니, 일본의 조선 침략이 당시 세계 질서이니 어쩔 수 없었다면 중국이 병자호란이나 한국을 속국으로 삼은 것 역시 당시의 세계 질서이니까 그것을 탓해서는 안 되지 않나? 말이야 나왔으니 말이지,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속국이 아니었던 나라가 몇이나 되나? 일본도 중국 명나라한테 조공 열심히 바치고, 스스로를 신 일본국왕 어쩌고 했는데.

 

그런데 왜 저자는 일본의 범죄는 넘어가면서 중국한테는 저렇게 핏대를 세울까? 답은 간단하다. 저자가 일본을 좋아하고, 중국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또, "베트남에서 그곳 사람들에게 우리가 저지른 엄청난 죄악에 대한 반성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라는 책 본문의 내용도 동의할 수 없다. 베트남 민간인 학살 문제를 처음 부각시킨 쪽은 베트남 본인이나 외국인이 아니라, 1990년대 초반 한국의 한겨레를 비롯한 진보 언론이었다. 그리고 베트남에 가서 학살에 관련된 증오비를 세워주고, 그쪽 사람들에 대한 사과나 지원을 해준 쪽도 한국인 인권 계열 운동가들이었고, 지금도 한겨레나 시사인 등 진보 계열 시사잡지에서 꾸준히 베트남 학살 이야기 하고 있는데 말이다.

 

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이 베트남에 가서 학살 관련 문제를 사과했는데, 베트남 총리가 "우리가 승전국인데 왜 사과를 하느냐? 필요없다."라고 말한 사실을 저자는 알기나 할까?

 

베트남에서 저지른 죄악 운운하니 말인데, 베트남에 가서 가장 많은 사람들은 죽인 나라는 어딜까? 미국과 일본이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폭격을 통해 자그마치 3백만의 베트남인들을 학살했고, 일본군은 2차 대전 중에 베트남을 점령하고 있으면서 식량을 강제로 빼앗아가서 무려 2백만의 베트남인들을 굶겨 죽였다.

 

그런데 미국은 제쳐두고라도, 일본이 베트남인 2백만을 굶겨 죽인 "엄청난 죄악"에 대해 제대로 사과나 반성을 하던가? 있으면 어디 들려주기 바란다. 나는 그런 얘기를 통 못 들었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당신들(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 근성을 바락바락 욕할 때, 나는 심한 모순을 느낀다. 그것을 탓할 마음은 없다. 그것은 그 당시 세계 질서였다. "

"두 차례에 호란 시절을 제쳐 두고 본다 할지라도 중국의 사실상 속국이었던 세월은 일본의 가해 기간보다도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훨씬 길었다. 남북 분단은 중국의 참전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중국에 대해 적의나 원한을 느끼지 않고, 그들을 미워하는 목소리도 기껏 동북공정 때 뿐이다."

 

이 두 문장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 싶은 핵심 내용이다.

 

1. 일본을 욕하면 안 된다. 그건 그 때 상황이 그랬으니까 어쩔 수 없다.

2. 중국은 일본보다 훨씬 나쁜 놈들인데, 왜 미워하지 않는 거야? 욕할려면 중국한테나 해!

 

저자는 자기 말의 논리를 자기 스스로 뒤엎어버렸다는 사실이나 알까? 알면 저런 식의 문장을 썼을 리는 없고... 일본에 대한 사랑과 이해가 넘쳐나다 보니 별로 개의치 않았나 보다.

 

그리고 저자는 책에서 "두 차례에 호란 시절을 제쳐 두고 본다 할지라도 중국의 사실상 속국이었던 세월은 일본의 가해 기간보다도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훨씬 길었다. 남북 분단은 중국의 참전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중국에 대해 적의나 원한을 느끼지 않고, 그들을 미워하는 목소리도 기껏 동북공정 때 뿐이다."라고 하는데, 이 문장에서 말하고 싶은 바는 이렇다. 중국은 나쁜 나라니까 절대 손잡으면 안 된다...

 

이거 꼭 <기누가와>란 소설 같다. 그 책 앞머리에도 한국은 일본과 손잡고 중국에 맞서야 한다고 나왔는데... 혹시 저자가 같은 사람인가, 아니면 둘이서 영향을 받은 건가?

 

그런데 한국이 역사적으로 가장 중시했던 나라는 중국이고, 또 가장 친근하게 여겼던 나라도 중국이니까. 아, 저자에게 중국은 다 지난 옛날 일을 끄집어내서 훌륭한 선진국 일본을 괴롭히는 못된 나라이니, 그런 건 상관없겠지.

 

지금 중국은 미국에 다음가는 세계 2위의 강대국이고, 앞으로 20년 후면 경제력에서 미국을 능가할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대국이 될 나라다. 실제로 19세기 이전까지 중국은 2천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번성한 나라였다. 괜히 우리 선조들이 중국에 사대했던 게 아니다. 중국이 지금 미국만큼 막강한 나라이니까 그랬던 거다.

 

헌데 이런 중국에 맞서서 일본과 손잡고 대결해야 할까? 아무래도 저자는 그렇게 말하고 싶은 듯한데, 그러면 안 된다. 지금 한국 경제가 버티고 있는 이유는 한류를 좋아하는 일본이 한국 상품 열심히 사줘서가 아니라, 중국을 상대로 한 무역 흑자 때문이다. 막말로 중국인들이 한국 물건을 사주지 않으면 한국 경제는 그 날로 망한다. 한국의 대외 무역 흑자 중 90%가 대중국 무역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데 이런 판국에서 한국이 일본과 손잡고 중국에 맞서야 할까? 왜, 저자가 사랑하는 훌륭한 선진국 일본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본에 대한 저자의 사랑과 빠심은 알겠지만, 개인적인 감정으로 나라를 망하게 한다면 그건 범죄다.

 

저자는 자기 책에서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착한 민족은 없고, 힘만 있으면 다 똑같다고 했다. 그 말은 모두가 나쁘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어차피 죄다 나쁜놈들 세상인데, 그나마 제일 힘센 놈과 손을 잡아야 안전하지 않을까? 이미 중국의 경제력은 일본을 능가했는데, 그럼 중국과 우호 관계를 쌓는 것이 우리에게 더 좋지 않을까?

 

리뷰를 끝내며, 나는 이런 의문에 사로잡힌다. 왜 저자는 일본을 찬양하고 한국을 깎아내리기 위해서 구태여 352쪽이나 되는 책을 써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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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1. " 당신들이 지난 수천 년 동안 우리를 괴롭힌 것, 세계를 유린한 것, (중략) 그것은 그 당시 세계 질서였다."

"이 세상에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은 없다."

"과거의 그들은 하나같이 무시무시한 침략자였다. 그들은 지금 단지 힘이 없어 착한 척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당신들의 제국주의적 침략 근성을 바락바락 욕할 때, 나는 심한 모순을 느낀다. 왜냐하면 우리는 광개토 대왕의 중국 정벌을 자랑삼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그곳 사람들에게 우리가 저지른 엄청난 죄악에 대한 반성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저자의 역사적 인식이 하도 부실하고 미약해서 몇 마디 좀 해야겠다. 우선 저자가 언급한 베트남은 결코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은 아니었다. 베트남은 남쪽의 인도계 민족인 참파족을 수백년 동안 "괴롭히고, 유린했던" "무시무시한 침략자"였다. 단지 미국이나 중국 같은 외세들에 비해 "힘이 없어 착한 척하고 있을 뿐이다." 베트남이 자국내 소수민족들을 얼마나 집요하게 탄압했는지, 또 공산주의 정권이 통일을 할 때 반공 인사들을 강제로 집단 수용소에 가두고 잔인한 인권 유린을 했다는 사실을 저자는 알기나 할까? 그런데 이런 베트남은 자신들이 "저지른 엄청난 죄악에 대한 반성"을 하던가? 내가 알기로는 전혀 없다.

 

"이 세상에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은 없다." "지금 단지 힘이 없어 착한 척하고 있을 뿐이다."

: 그럼 힘이 있으면 얼마든지 못된 짓을 해도 된다는 얘기일까?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 건가? 만약 그렇다면 저자는 한국이 베트남한테 못된 짓을 했다고 비난할 자격이 없다. 어차피 그 때, 한국은 베트남보다 강국이었으니 말이다.

 

"베트남에서 그곳 사람들에게 우리가 저지른 엄청난 죄악에 대한 반성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 베트남 전쟁 당시에 파병을 했던 나라는 한국만이 아니었다. 미국, 태국, 호주 등 여러 나라가 파병을 했다. 그것은 자유 진영의 맹주인 미국이 주도하는 "그 당시 세계 질서였다." 민간인 학살? 한국군만 했나? 미군은 더 심했다. 또, 한국이 도왔던 남베트남 정부와 소수민족 게릴라들도 민간인 학살에 앞장섰다. 그 또한 "그 당시 세계 질서였다." 그렇지 않나? 그러니 "지난"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이 베트남을 "괴롭힌 것", "유린한 것, 그것을 탓"해서는 안 된다. 한국은 "그 당시 세계 질서"에 충실히 따랐을 뿐이니까. 

 

"우리는 광개토 대왕의 중국 정벌을 자랑삼고 있으며,"

: 엄밀히 말하면 광개토 대왕은 중국을 정벌한 것이 아니다. 광개토 대왕이 전쟁을 벌인 지역은 당시 중국 땅이 아니라, 몽골-만주 계통의 유목민들이 점령했던 만주 지역이었다. 또한 광개토 대왕이 다스린 고구려는 부여에서 갈라져 나온 나라인데, 부여는 본래부터 만주에 있던 나라였다. 그리고 부여 이전의 나라인 고조선은 본래 요서 지역에 있었다. 따라서 광개토 대왕의 전쟁은 고토회복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쯤되면 무척 궁금해진다. 저자는 논리적인 글쓰기 공부를 전혀 안 했던 것일까? 그냥 생각나는 대로 아무렇게나 쓴 것일까? 그렇지 않고서야 같은 사람이 쓴 글의 앞뒤에 어떻게 이런 모순이 발생할까? 일본을 쉴드치기 위해서 생각나는 대로 온갖 구실을 댔는데, 그것들을 모아놓고 나니 치명적인 모순이 생겼다는 사실은 염두에 두지도 않았던 걸까?

 

 

2. 그리고 저자는 일본이 결코 "호락호락하거나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강변한다. 한국에 비하면 무사 정신이 사회 전반에 가득한, 신과 같이 철두철미한 나라라는 건데... 그렇다면 아래와 같은 사건들은 왜 발생했을까? 저자의 고견이 궁금하다.

 

http://jpnews.kr/sub_read.html?uid=1454§ion=sc1

현역 여성자위대원 '성매매 알바' 파문

 

http://jptrans.naver.net/j2k_frame.php/korean/koumuin-fusyoji.doorblog.jp/archives/cat_577846.html?p=8

밤의 교사에 얼룩복 차림으로 침입 자위 대원 체포(오이타현)

여성 육사장을 징계 면직 동료 지갑에서 현금 훔친 혐의

 

http://jptrans.naver.net/j2k_frame.php/korean/koumuin-fusyoji.doorblog.jp/archives/cat_577846.html?p=9

육상 자위대 2조를 체포 케이요 선차 안에서 여고생의 치마 속 몰래 용의

전차 내에서 여성의 엉덩이 만지는 1등 륙조을 불구속 입건

720만 횡령으로 정직 5만 5천엔 훔치면 징계 파면


http://jptrans.naver.net/j2k_frame.php/korean/koumuin-fusyoji.doorblog.jp/archives/cat_577846.html?p=10

부하에게 신용 카드를 만들게 하고 720만원을 횡령 1등 륙좌를 정직 처분

여자 화장실에서 1년 이상 도촬, 해상 자위대 직원을 징계 면직

무단 결근으로 남성 육사장을 정직 처분


http://jptrans.naver.net/j2k_frame.php/korean/koumuin-fusyoji.doorblog.jp/archives/39364485.html

음주 운전으로 자위대를 정직 50일의 징계 처분


http://blog.daum.net/tarurute/8682786

해자대 직원이 제복 분실, 세탁소에 반년이 넘게 방치

현금 절도 혐의로 자위대 3명을 징계 처분

속옷 절도 혐의로 해상 자위관을 체포

중학생과 매춘한 혐의로 육상 자위대 3등 륙조(하사)를 체포

해사장(병장)을 정직 5일의 징계... 여성용 샤워실을 들여다봐

한밤중에 초등학교에 위장복 차림으로 침투한 자위대원 체포(오이타 현)

 

 

일본의 자위대는 죄다 정신이 이상한 환자들만 뽑는 것일까?


아니면 저기 기사들에 언급된 사고친 자위대원들은 모두 일부러 일본을 망신시키기 위해서 변장하고 잠입한 외국인들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3. 저자는 야스쿠니 신사가 일본을 지킨 애국자들을 참배하는 곳이라고 소리높여 항변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2차 대전을 일으킨 전범들이 함께 합사되어 있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사정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일본은 전범국이 아닌,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4. "선린은 없다. 힘의 위계가 있을 뿐이다. 약한 쪽은 밟힐 수밖에 없다. 그것이 국제 질서다."

   저자는 이런 말을 하면서, 일본의 침략을 두둔한다. 그런데 우습게도 한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정 반대의 잣대를 들이댄다.

 

  "베트남에서 그곳 사람들에게 우리가 저지른 엄청난 죄악에 대한 반성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두 차례에 호란 시절을 제쳐 두고 본다 할지라도 중국의 사실상 속국이었던 세월은 일본의 가해 기간보다도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훨씬 길었다. 남북 분단은 중국의 참전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중국에 대해 적의나 원한을 느끼지 않고, 그들을 미워하는 목소리도 기껏 동북공정 때 뿐이다."

 

  저자는 자신이 세운 논리를 스스로 배신하고 있다. "선린은 없다. 힘의 위계가 있을 뿐이다. 약한 쪽은 밟힐 수밖에 없다. 그것이 국제 질서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한국군이 베트남에 가서 "엄청난 죄악"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 반성이 없다고 뭐라고 해서는 안 된다. 또, 중국이 한국에 대해 저지른 "두 차례에 걸친 호란"이나 한국을 속국으로 삼은 것에 대해, 중국을 비난하거나 한국인들이 중국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문제를 삼아서도 안 된다. 다 "약한 쪽이 밟힐 수밖에 없었던 국제 질서"의 연장선에서 벌어진 일들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이 베트남보다 강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 것이고, 중국이 한국보다 강했기 때문에 두 차례에 걸친 호란이나 속국을 삼은 일이 있었지 않나?

 

  이 자리를 빌어 저자에게 충고한다. 만약 "선린은 없다. 힘의 위계가 있을 뿐이다. 약한 쪽은 밟힐 수밖에 없다. 그것이 국제 질서다."란 논지를 책에서 계속 싣고 가러면 한국군이 베트남가서 죄악을 저질렀다는 대목이나, 중국의 병자호란 및 한국 속국 관련 문장은 지우라. 반대로 베트남 운운이나 중국 속국 관련 논지를 계속 유지하려면 힘의 위계 운운하는 내용 대신, "보편적 인권과 도덕은 시대를 초월해 있기 마련이다."라고 수정하라. 그래야 책의 내용이 일관성 있게 흘러가지 않겠나?

 

5. 저자는 황우석과 후지무라 신이치를 비교하면서, 후지무라 신이치는 학계에서 철저히 매장되었지만, 황우석은 그렇지 않다면서 일본을 칭찬하며 한국을 폄하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이, 범죄는 처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만약 A라는 사람이 강간죄를 저질러서 감옥에 갔는데, 그 후에도 B와 C와 D라는 사람들이 계속 강간죄를 저지른다면, 단순히 처벌을 했다고 자랑할 일일까? 애초에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후지무라 신이치가 철저하게 매장당했다고? 하지만 그로부터 세월이 지나자 또 비슷한 일이 터졌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30726030911080
16년간 43편 논문조작.. 일본판 황우석 사태
가토 前도쿄대 교수 연구팀 논문
화상 합성-삭제 등 조작 무더기 적발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 저자의 말대로라면 일본인들은 같은 실수를 결코 반복하지 않는다는데, 왜 이런 일이 터졌는지 궁금하다. 

 

덧붙여 후지무라 신이치는 정식 학위를 가진 교수도 아니고, 본업은 전기 기사인데 취미삼아 고고학을 연구하던 자였다. 그런 자한테 휘둘리며 날조한 자료들을 그대로 믿었던 일본 학계야말로 진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6. 내가 이 책에 정말 넌더리가 나는 이유는 도무지 같은 사람이 쓴 책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책 내용의 곳곳이 모순 투성이이기 때문이다. 같은 사람이 썼다면, 적어도 책 내용의 일관성은 있어야 할 텐데, 도대체가 이 책은 그런 점이 전혀 없다.

 

18페이지에서 "선린은 없다. 힘의 위계가 있을 뿐, 약한 쪽은 밟힐 수밖에 없다. 그것이 국제 질서다."라고 해놓고선, 갑자기 298쪽과 347쪽에 가서는 일본과의 선린 우호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게 뭥미? 왜 한 사람의 입에서 서로 정반대되는 목소리가 나올까?

 

그리고 296~297쪽에서는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에 가서 무릎을 꿇고 나치가 저지른 전쟁 범죄에 대한 용서를 구한 일을 두고 칭송하더니, 336쪽에서는 일본인들을 향해 당신들에게 과거를 사과하라 그런 소리도 하지 않겠다, 이제 와서 그 사과가 무슨 소용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라면서 정 반대의 잣대를 들이댄다. 이쯤되면 이거 오락가락에 횡설수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독일이 지난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은 좋은데, 일본은 할 필요가 없다?

 

337쪽에서는 정말 사과받고 싶으면 힘을 키워라 그러면 사과하라 하지 않아도 사과한다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고, 나는 그따위 소리하는 자들을 경멸한다, 라고 한다. 그런데 빌리 브란트가 서독 총리로 있던 무렵에 폴란드가 서독보다 더 강한 나라였나? 서독보다 더 못살고 약한 나라였는데? 헌데 왜 빌리 브란트는 폴란드인들에게 사과를 했을까?

 

또, 앞부분에 가서는 한국인은 세계에서 욕이 제일 많고(이거 무슨 근거로 하는 소리인가? 그냥 개인적인 느낌 뿐인데...), 예의범절도 없고 악다구니만 쓰는 저질 족속이라는 뉘앙스로 마구 꾸짖더니, 뜬금없이 316쪽에 가서는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다, 선천적으로 어진 백성 운운하며 자기가 앞에서 했던 얘기를 몽땅 뒤엎는다. 도대체 이 책은 한 사람이 쓴 건가, 두 사람이 쓴 건가?

 

 

7. 밑도 끝도 없는 저자의 무지.

 

45쪽에서 저자는 한국이 세계에서 욕이 제일 많은 나라라고, 반대로 일본은 욕이 별로 없으니, 한국인들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는 뜻을 담아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얼마나 근거가 있는 얘기일까?

 

https://mirror.enha.kr/wiki/%EC%9A%95%EC%84%A4

 

한국내에서는 욕에 관해서 한국을 따라올 나라가 없다 는 통념이 있다.
그런데 이 같은 통념은 특히나 이원복을 비롯한 몇몇 영향력 강한 논자를 중심으로 왜곡되어 유포된 측면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주장이 이상하게 약간의 부심 자부심(?) 같은 것을 가지고 퍼져 있으나 한국어 욕과의 비교 대상이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영어, 일본어 등 몇몇 언어에 한정되어 있을 뿐이며 그나마 영어의 경우 집계된 욕의 가짓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일본어에서는 욕이 별로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알고 보면 그곳에서도 온갖 변태적인 욕이 잘만 사용되고 있다.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아랍어나 히브리어, 힌디어 등의 언어를 살펴봐도 한국에서 고강도 욕에 속하는 부모 욕과 성적 욕설이 섞인 고강도 욕설이 일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잘만 쓰인다.

물론 한국의 욕은 된소리 때문에 억양이 좀 더 강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건 해외도 어느정도 마찬가지다. 사실 욕이란건 단어보단 억양이 더 강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외국어를 몰라서 욕을 하는 건지 그냥 말을 하는 건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예시로 중동사람이 우리나라 사람한테 욕을 한다고 해도 알아듣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고 반대의 경우도 거의 그럴것이다.

그리고 욕설은 그 자체의 뜻보다는 그 단어가 품고 있는 부정적 뉘앙스가 상대에게 미치는 정신적 피해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단순히 욕설 수가 많다고 욕 강국(?)이라 할 수도 없는 일이다. 한국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욕은 '씨팔!' 이지만 제일 상처를 많이 주는 욕은 '네 부모님 좀 만나고 싶다',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았냐'...


https://mirror.enha.kr/wiki/%EC%9A%95%EC%84%A4/%EC%9D%BC%EB%B3%B8%EC%96%B4

일본어 욕설도 알고 보면 만만치 않다.

 

욕설 문제는 저기 링크 건 위키에 들어가 보면 될 것이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자. 저자는 220쪽에서 일본이나 일본인을 아예 구경도 해 보지 못한 요즘 젊은이들이 맹목적 반일 풍조에 사로잡혀 있다고 운운한다. 그런데 지금 한국이 일본과 국교를 단절해서 서로 오고갈 수 없는 사이도 아닌데, 일본이나 일본인을 젊은이들이 아예 구경도 못 해봤다고 단정짓는 것이 가당키나 할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해외 여행을 가는 나라가 일본이고, 한국 젊은이들이 제일 많이 해외 취업을 하러 가는 나라가 일본이다. 또, 일본과 무비자 협정이 체결되어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나라가 일본인데, 한국 젊은이들이 일본이나 일본인을 아예 구경도 못 해봤다? 도대체 저자는 신문이나 TV를 안 보고 사는 것일까?

 

208~209쪽에서 저자는 빨갱이로 몰려도 살 수 있지만, 친일파로 몰리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썼다. 하지만 이 역시 틀린 말이다. 이승만, 박정희 정권 하에서 권력을 잡았던 주요 인사들은 대부분 친일파였다. 그러나 그들이 친일파였다고 누군가에게 과거를 공격당해서 부와 권력과 생명을 잃은 경우는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반면 한국에서 빨갱이로 몰리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었다. 진보당 당수인 조봉암이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수지김은 졸지에 빨갱이 누명을 써서 억울하게 죽었다. 저자에게 묻고 싶다. 이 나라 대한민국이 건국한 이래로, 빨갱이로 몰려서 재산과 권력과 생명을 잃고 억울하게 죽은 경우가 많았던가, 아니면 친일파로 몰려서 그랬던 경우가 많았던가? 당연히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그리고 거의 유일하게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 무슨 친일파 딱지가 빨갱이보다 더 위험하고 잔인하다 운운 하는가?

 

일본 자위대 창설 행사에 갔다고 해서 친일파 소리를 들은 나경원 씨도 이번 선거에서 당당하게 당선되었다. 저자의 말로는 한국에서 친일파 소리를 들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데,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해명을 부탁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8. 저자의 맹목적인 반중 감정 조장

 

저자는 책에서 자기 입으로 일본과 일본인을 모든 외국과 외국인들 중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했다. (솔직해서 좋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완전히 맹목적인 증오와 혐오감을 드러낸다. 343~346쪽에서는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육 만두를 먹을 정도로 저질적이고 야만적인 족속이며, 그런 중국이 돈을 벌어 힘을 키우고 있으니, 한국과 일본이 똘똘 뭉쳐 중국에 맞서 싸우자고 말한다.

 

그러나 인육만두 운운은 다분히 괴담적 성격이 강한 유언비어에 가깝다. 그런 식의 괴담을 그대로 믿고서 중국을 폄하하는 것이야말로 무지와 어리석은 짓이 아닐까? 인육만두 운운한다면, 유학생인 사가와 잇세이가 1981년 6월 11일, 학급 동료였던 네덜란드 여성 유학생 르네 하르테벨트(Renée Hartevelt)를 집으로 불러 총으로 죽이고 그 시체를 먹었는데, 오히려 일본 본토에서는 각종 CF와 영화에 출연하고 자서전을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점을 가리켜서, 일본인은 저렇게 야만적이고 패륜적이며 잔인무도한 족속이라고 단언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아울러 한국과 일본의 문화 대부분은 어디에서 왔는가? 다 중국이다. 한자, 종이, 화약, 나침반, 불경, 불교, 유교... 전부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전해준 문화가 아닌가? 그런데 저자는 이런 문화의 근원지인 중국에 대해 야만 국가 운운하며 일본과 손을 잡고 중국에 맞서잔다. 이미 중국의 국력은 한국은 물론 일본을 추월했는데, 중국에 맞서자고? 그러다 중국에 한국이 짓밟히면 그땐 뭐라고 할텐가? 아, 18쪽에서 한 것처럼 국제 질서에 선린은 없고 힘의 위계만 있을 뿐이다, 운운 할텐가?

 

뭐, 일본을 좋아하든 한국과 중국을 혐오하든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정의 자유다. 단, 그런 개인적 감정의 잔재들을 가져다가 무슨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절대 진리나 되는 것처럼 "바락바락 악을 쓰면" 조금 곤란하지 말입니다.

 

 

 

9. 저자는 책 앞부분에서 일본이 한국을 조롱하고 모욕한다고 해서 화를 내거나 사과를 요구하면 안 되며, 묵묵히 힘을 길러 그들을 능가하는 '극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난 심각한 의문점을 느꼈다. 대체 저자가 주장하는 극일의 개념은 무엇일까? 한국 군대가 일본에 쳐들어가서 일본인들을 죽이고 일본을 파괴하는 일? 아니면 일본보다 경제력과 군사력에서 앞서는 일? 한국인 스포츠 선수가 일본인 선수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눈 일? 아무리 생각해도 다 아닌 것 같다. 저자는 분명히 자기 입으로 모든 외국과 외국인들 중에서 "일본과 일본인을 가장 좋아한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게다가 한국인 스포츠 선수가 일본인 선수와 대결하는 시합을 요란하게 보도하는 것 자체가 촌스럽다며 싫어했으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싸워서 이긴다? 이거 도무지 말의 문맥이 안 맞는다, 대체 무슨 소리인지... 하고 나는 의문에 잠겨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나는 의문이 풀렸다. 저자가 생각하는 극일의 개념은 이거다. 한국인들이 일본인보다 더 깨끗하게, 예의바르게, 친절하게, 겸손하게,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민족이 되자는 것. (이 책을 다 읽다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 밖에 답이 안 나온다.)

 

근데, 내가 앞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이런 식의 주제를 담은 책들은 이미 20년 전에도 수두룩하게 나와 있었다. 시중에 가보면 거의 수백 권은 넘을 거다. 내가 그런 책들을 읽으며 중학교, 고교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헌데 20년이 넘은 지금에 와서도 또 똑같은 소리들을 계속 들어야 하나? 이거야말로 짜증나고 진부한 일이 아닌가?

 

그럴거면 차라리 일본을 더 이상 미워하지 말고, 그들의 좋은 점을 본받아서 훌륭한 선진국 국민이 되자! 라고 말하는 편이 더 솔직했을 텐데. 도대체 저자가 왜 이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비비 꼬아서 표현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냥 직역을 했다가는 관심에 파묻힐 까봐 그랬던가?

 

밥도 돈도 안 되는 일에 너무 시간과 정성을 쏟은 점이 후회된다. 이 책이 많이 팔리든 적게 팔리든 그건 내 알바 아니다. 잉여짓도 여기서 끝내야겠다. 나도 먹고 살 일이 바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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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하고 말았네.

 

이 책은 보면 볼수록 정말이지 짜증이 나오는데...

 

저자는 기본적인 자료 조사도 안 했거나, 아니면 그냥 자기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감정대로 마구 휘갈겨 쓴 것이 분명하다. 나는 그런 확신을 강하게 굳혔다.

 

뭐냐고?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있게 악플 자살자는 전 세계에서 한국에서만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내가 그 말을 반증할 증거를 금방, 아주 쉽게 찾았는데?

 

악플로 인한 자살자가 한국에서밖에 안 생긴다고?

 

http://news.donga.com/BestClick/3/all/20130806/56872106/1

“못생겼으니 자살 추천” 14세 女, 악플 못 견디고 자살
영국의 한 14세 소녀가 페이스북을 통해 쏟아지는 악플(internet troll)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


http://news.ichannela.com/inter/3/02/20130804/56835099/1
이탈리아 소녀가 페이스북에서 시작된 사이버 왕따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52418258227535&VRC
'학비 위해 포르노' 美여대생, 악플에 자살


http://www.kstarnews.com/web/board.php?board=news&command=body&no=2757
보스턴 테러 '누명' 브라운대생 숨져..악플에 자살?


http://journal.kiso.or.kr/?p=1249
악성댓글에 시달려 영국 모델 자살

 

 

저 외국인들은 다 뭘까?

 

그리고 저자가 그토록 찬양해 마지 않던 일본인들은 과연 악플을 안 달까?


http://www.ajunews.com/view/20140220161149367
아사다마오 16위에 일본 네티즌 "할복하라" 막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2/20/2014022002936.html
아사다 마오, 日 "할복해라" VS 韓 "불쌍하다"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221500006
일본 네티즌 “아사다 마오, 세금도둑X 할복해라…헤엄쳐서 와”

 

http://star.mt.co.kr/stview.php?no=2008082315583748898&type=&SVEC
日네티즌 "패인 호시노, 다시 감독 하지마"

 

http://www.new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054
맥 빠진 日 네티즌들 “축구대표팀, 헤엄쳐서 돌아와라”


이럴수가? 아주 아주 많이 다네?

 

저자 양반, 이게 대체 어찌된거요...

 

 

 

그리고 뭐? 일본에서 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차별을 안 받는다고?

 

과연 그럴까?

 

http://asahikorean.com/article/asia_now/views/AJ201406300084

|社說|외국인 노동자, 짜깁기식 정책은 한계다

지나치게 즉흥적인 짜깁기 대응에 질리기만 할 뿐이다. 기능실습제도는 저임금과 잔업수당의 미지급, 불법 노동, 폭행 등 문제가 산더미다. 미 국무부 보고서에서도 “강제노동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정부는 감시를 강화하고 우수한 업체에 한해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문제 해결이 먼저다.

그런 한편으로 아베 정권은 “이민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반복하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정주자(定住者) 비자를 내주고서 실직을 이유로 돈을 건네주며 귀국을 독촉한 것이 호된 비판을 받았다.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16286&code=117
일본에서 외국인은 ‘단지 노동력’
내년부터 IC카드 도입 불법재류자 예방… 인권 침해하는 ‘관리 위주’ 발상
노동자의 권리 가질 수 없는 ‘연수생’

 

 

저자 양반, 다음부터 책을 쓸 때는 인터넷 자료 검색이라도 제대로 해주기 바랍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 책의 틀린 점을 인터넷 검색 몇 분만으로 찾아낸단 말입니까? 이렇게 허술한 책을 내면서 부끄럽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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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일본 - 한 몽상가의 체험적 한일 비교 문화론
유순하 지음 / 문이당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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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게 부탁한다. 제발 책을 쓸 때는 기본적인 자료 조사부터 하기 바란다. 인터넷에서 몇 분만 검색하면 수두룩하게 나올 자료들도 제대로 안 보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마구 책을 썼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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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원주민의 역사 유라시아 북방총서 3
제임스 포사이스 지음, 정재겸 옮김 / 솔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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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대지, 시베리아에 얽힌 잊혀진 정복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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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바라타 1 - 주사위가 던져지다
크리슈나 다르마 지음, 박종인 옮김 / 나들목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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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지상의 온갖 신들과 영웅들이 펼치는 장엄하고 화려한 전쟁 서사시. 인도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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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바라타 3 - 전쟁
크리슈나 다르마 지음, 박종인 옮김 / 나들목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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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인도 신화를 잘 각색한 소설, 눈부시게 화려한 삽화도 매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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