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살기 힘듭니다. 살기 힘든데, 자리와 이권을 놓고 싸우는 '더러운 정치판'에 관심 가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러나 본래 정치란 그런 것일까요? 우리 삶과 무관한 '권력놀음'에 불과한 것일까요?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무관심한 동안, 나쁜 정치가 내 삶을 더 힘들게 만드는 악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팍팍한 내 삶에 숨통이 트이게 만드는 정치는 불가능할까요?(...)
먹고사는 문제는 가장 중요한 삶의 문제입니다. 주거문제도, 환경문제도, 교육문제도, 인권문제도, 원자력문제도 모두 삶의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를 각가의 개인들이 혼자서 풀기는 어렵습니다. 시회공동체가 같이 풀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치가 필요합니다. 모든 삶의 문제는 결국 정치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p5-6
지역구에서 1등을 해야만 당선되는 소선구제는 최악의 선거제도입니다. 소선거구제는 필연적으로 양대 정당이 경쟁하는 기득권 정당 구조를 낳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당 구조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정치에 반영되는 것을 차단합니다.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들끼리 자리를 놓고 다투는 '권력정치'만 무한반복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런 식의 권력정치는 다시 시민들의 혐오와 무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다양한 정당들이 경쟁하는 다당제 구조로 잔환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다당제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를 비례대표제 중심으로 전면개혁해야 합니다. p10
대한민국은 대통령제입니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강력한 권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든 대통령 탓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강하고, 대통령만 바꾸면 뭔가 될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도 강합니다. (...)근본적으로 보면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문제 중심으로 정치 이슈가 협소하게 형성되는 것 가체가 문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기득권 정치세력과 언론들이 그 이슈들을 따라가면서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정작 중요한 문제들은 아예 정치의 무대에서 사라지게 되는 결과가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권교체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권교페는 문제해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밖에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경험을 보면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그것은 대한민국의 기득권 시스템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대통령 한 사람을 바꾼다고 해서 획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팀'이 필요합니다. 몇몇 인물에 의존해서는 시스템을 바꿀 수 없습니다.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팀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좋은 정당'입니다. 제대로 된 정당은 자신만의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 수십 년이 걸리더라도 원하는 변화를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흔히 권력의지를 말하지만, 정치공학적인 권력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가진 팀이 필요합니다. 그런 팀이 존재하고 힘을 얻어야만 . 시스템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p13-15
결국 우리가 겪는 모든 삶의 문제들은 정치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풀려면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숨통이 좀 트인다'응 이야기가 우리들 입에서 절로 나오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의 숨통이 트이고, 노동자의 숨통이 트이고, 농업과 농민의 숨통이 트이고, 세입자의 숨통이 트이면 좋겠습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의 솜통이 트이고, 특히 성소수자와 이주민과 장애인 등 소수자들의 숨통이 트이면 좋겠습니다. 제발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안심하고 숨을 쉴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불안과 옥죄임에서 벗어나 자유의 숨통이 트이면 좋겠습니다. 권력의 횡포에서 벗어나 민주주의의 숨통이 트이면 좋겠습니다.
그날을 위해 , 무엇을 할 것인가? 한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 당신이 놓을 한 수는 무엇인가? 당신의 실천은, 당신의 한표는 어디로 갈 것인가? 너무 늦지 않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을수 있기를 바랍니다.p18-19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하승수의 여는 글에서 부터 심장이 뛰고, 코끝이 싸하지더니, 눈물이 나려고 했다.
"이런 세상을 꿈꿔도 되는건가? 정말 방법이 있는건가? 벌써 이런 세상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 있는건가?" 하는 나의 의문들에 꿈꿔도 된다고, 방법이 있다고, 이미 작은 길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을 녹색당원들이 삶속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정치변화에 대한 목표와 방법에 대해서 숨통이 '확'트이게 이야기 해준다.
별것 아니지만 도움이 되리라 저 혼자 믿으면서
별것 아닌 이벤트 합니다.
문제:20대 총선에 출마한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자 5명의 이름은?
22일 오후 9시까지 비밀댓글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하여(저는 선착순이 싫어욧!) 정답자 세분께 〈숨통이 트인다>를 보내 드립니다.
댓글순서가 추첨번호가 되고 추첨은 아날로그 뽑기방식으로 합니다. 발표는 오늘 오후 10시경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