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글쓰기
한명석 지음 / 고즈윈 / 2011년 9월
평점 :
<책이 나오는 신기한 램프~ 알라딘!>
“글쓰기를 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된다. 이것이 글쓰기의 첫 번째 성과다.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인생을 주도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고, 원하는 것을 가졌을 때의 행복감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외면할 수가 없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게 살 확률도 높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행복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실수를 했을 때에도 훌훌 털어 버리고 조금 방법을 달리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 스스로의 결정에 따랐으므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 데다가 남의 탓을 하느라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의 과정을 즐기기에 백 퍼센트 성공은 아니라도 간 만큼 이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몰라서 답답해한다.” (9쪽)
글을 쓰면 참 좋겠다 싶은 사람을 만날 때가 많다. 어딘가에 더 나은 세상이 있기를 바라기에 현실에 딱 붙어 있지 못하는 사람들, 느리고 내향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자신은 물론 주변 일을 세심하게 돌아보고 곱씹어 보는 사람들, 혹은 자기다운 삶을 찾아서 몸부림치는 사람들. 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얻을 것이 아주 많다. 글쓰기는 이들의 이상주의에 불을 붙여 잠재력을 활짝 꽃피우게 할 것이다. 세심함은 글을 쓰는 데 꼭 필요한 성찰 지능이며, 자기다움을 갈구하는 사람에게 글쓰기는 꼭 필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이들의 숨은 열정을 현재화 시켜 전격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그 변화는 어찌나 포괄적이고 강력한지 가히 혁명적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다. 글쓰기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다. 사람들이 글쓰기를 만나도록 돕는 일이 내게는 천직인 셈이다. 파고 또 파도 마르지 않는 샘과 같고, 기대고 또 기대도 의연한 거인과 같은 글쓰기! 나이가 몇이든 직업이 무엇이든 어떤 경험을 했든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글쓰기가 안내하는 신천지에 도달할 수 있다. 서른이 넘었다면 글을 쓰기 위해 별도의 경험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우리 안에는 글감
이 넘쳐 난다. 바로 이것! 세상에 대고 할 말이 있다는 사실이 왕년에 글 좀 썼다는 기억보다 훨씬 중요하다. 나의 삶, 나의 경험에서 우러난 그 말이 글이 되기 때문이다. (65~66쪽)
말 타고 휘익 스쳐 가는 풍경 보듯 하면 내 삶에 이렇다 할 사건이 없는 것같이 여겨질 수도 있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한 가지 장면을 떠올리면 부수적인 기억이 줄줄이 따라오니 기억을 얇게 저며 볼 필요가 있다. 글쓰기 연습에 돌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미스토리를 적어도 30장 이상 써 보았으면 좋겠다. 내가 가장 빛났던 순간을 떠올리는 일은 내가 잘하는 일에 선택과 집중을 하게 한다. 나의 에너지를 총집중하여 기어이 종이에 불을 붙일 수 있는 볼록렌즈를 하나 장만하게 해 준다. 열 가지 서툰 면이 있더라도 단 한 가지에만 집중해도 사람 노릇하며 재미있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240쪽)
나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20대 혈기넘치는 남성이지만, 외부활동의 스포츠보다 가만히 앉아 소소히 즐기는 일상을 나는 매력있게 생각한다. 일기, 다이어리에도 수시로 메모하고, 달력에도 작은 낙서를 쓰며 웃기도 한다. 하다못해 껍종이나 포스트잇에도 흔적남기기를 좋아한다. 글쓰기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신비한 마력이 끌리는 셈이다.
특히나 속상하고 기분나쁠때 효과적이다. 믿을만한 사람없는 세상에서 타인의 이야기를 함부로 입밖에 내는것은 사실 위험부담이 크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하루아침에 나는것이 소문이기 때문이다.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속상한일,화나는 일, 짜증나는 일등 안좋은 일들을 적어 글에 적고 불에 태워버리는 것이다. 마치 원주민의 의식같은 이 행동은 진정 효과가 있다. 재미삼아 해보았는데 이렇게 해도 되는거구나 싶었다.
이번책에서는 단순히 글을 쓰라고 강요하지도 않고, 책을 읽으라며 맹자왈 공자왈 하지도 않는다. 가을의 문턱을 넘어 겨울로 가는 시점에서 자신을 돌보고 챙겨볼 여유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나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책을 사랑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