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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교육이론 해체하기 : 비판적 접근
Gaile Sloan Cannella 지음, 유혜령 옮김 / 창지사 / 2002년 8월
평점 :
post-modernism 이라는 용어는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듣고 사용하는 친숙한 용어가 되었다.
예술계, 교육계 등등 신문이나 텔레비전, 잡지 등의 언론‧대중매체에서도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는 심심찮게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듯 우리의 생활 속에 유행처럼 번져 사용되는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어찌 보면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는 것 자체가 ‘지식을 분류하거나, 단일화, 하나의 틀 속으로 묶는 것 등에 반대하는 입장’인 포스트모더니즘의 메시지에 반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모더니즘적 유아교육에 反하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을 시도해보고 있는 책이다.
그러므로, 이책의 내용은 피아제 이론이나 발달심리학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관점이나 이론들은 여러 다양한 관점들 중의 한 관점에서 생산된 이론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한정된 이론이나 관점을 해체가 아니라 지금까지 교육계의 담론을 지배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예를 들면, 아동발달에 대한 지금까지의 담론에 너무도 익숙해져 왔기 때문에 인간발달이란 우리 인간 모두를 위한 진리를 대변하는 것처럼, 특히 아동의 경우에는 발달이라는 개념이 진리인 것처럼 생각한다. 즉, 지금까지 믿어왔던 아동발달에 관한 믿음들에 대해 다음과 같은 비판적인 질문들을 제기해보다자는 이야기다.
* 아동 발달에 관한 담론들이 정말로 모든 인간들에 대해 우리가 믿고 있는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는가?
* 우리는 이러한 가치들을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고 있는가?
* 만약 아돌 발달의 개념이 아동에 관한 지식의 표준이 된다면, 한번 이것을 면밀히 분석해 볼 필요는 없는가?
* 아동 발달 이론의 구성에 있어 근본적인 철학적 가정은 무엇인가?
*아동 발달이라는 담론이 실제로 모든 인간들의 삶을 설명해 주는가?
등등의 또 다른 시각으로 지금까지 공인된 이론들을 해체해보자는 이야기다.
교육계의 포스트모더니즘적 시도는 쉽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더더욱 유아교육에서는...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있음으로 다수가 이 사회를 대표하는 듯한 착각에서 깨어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