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한글 배우기 1~4권 세트

아하 한글 배우기 1~4 세트 - 전4권 ㅣ 아하 한글 시리즈
최영환 지음 / 창비교육 / 2020년 12월

주원이 엄마표 한글 공부는 이 책으로!

주원이와 아하 한글 1~4권으로 어려운 받침과 이중모음까지 해결했다.

혼자 어떻게 가르칠까 고민이었는데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주원이가 자연스럽게 한글을 습득할 수 있었다.

아하 한글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1권 : 모음

2권 : 자음

3권 : 받침

4권 : 쌍자음, 이중모음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것은 받침과 이중모음을 다룬 3,4권!

우선 받침이나 이중 모음의 경우 원리를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으와 이를 합쳐서 의!

소리내면서 읽고 쓰고 반복하고

그 소리가 들어간 단어를 반복적으로 읽고 쓰고!

이 시리즈의 장점은

원리를 쉽게 설명한다는 것과

다양한 어휘를 다루고 있다는 것!

아이들이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어휘들을 예시로 제시해서 이해를 도왔다.

받침을 가르치기 참 어려웠는데

주원이는 이 책에 나온 원리들을 혼잣말로 따라하며 글자를 더듬더듬 읽게 되었다.

엄마의 큰 숙제가 해결되어  고마울 따름이다 ㅠ.ㅠ 

똥두 1,2

똥두 1 - 나는 왜 나일까? ㅣ 비룡소 그래픽노블
국무영 지음 / 비룡소 / 2020년 12월

정말 오랜만에 읽는 만화.

주인공은 똥두라는 별명을 가진 중학생 동두희다.

나는 왜 이런 가족을 만났을까.

나는 왜 이렇게 못생겼을까.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나의 십대도 두희처럼 자기를 비관하고 자기혐오에 빠졌던 것 같다.

예쁜 아이들,

친구들에게 인기 많은 아이들

집이 부자인 아이들을 부러워 하기도 하고.

그 시절 난 어떤 아이였을까.

어떤 고민을 안고 살아갔을까.

영화 <벌새>를 볼 때처럼

평범한 중학생 소녀 두희의 일상과 고민들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았다.

천원을 더 거슬러 받은 것이 마음에 걸려 악몽을 꾸고

결국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는 용기를 보여준 두희.

자신의 문제에 매몰되어 단짝친구의 아픔을 공감해주지 못했다며

후회하고 아파하는 두희.

아픔이 있음에도 늘 웃는모습만 보여주는 기동이가

웃지만 말고 울기도 하길 바라며 기동이의 안식처가 되어주고싶어한 두희.

두희가 기동이를 생각하며 쓴 시는 정말 감동이었다.

두희만의 독특함을 알아봐주고 사랑해준 기동이가 있어서

기동이의 외로움을 알아봐주고 곁을 내준 두희가 있어서 다행이다.

산타 유치원

산타 유치원 ㅣ 길벗스쿨 그림책 19
우에하라 유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11월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어제 주원이가 갑자기

"엄마, 23일에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 파티하는데 준비물 뽑기에서 나 <김밥> 뽑았어."

"What!!!!!!! 김밥이라고?!?!?!"

....

주원아, 너도 뽑기는 똥손이구나.

김밥이라니.

워킹맘에게 김밥이라니... 망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한동안 크리스마스 관련 그림책을 주원이랑 읽겠구나.

이번에 나온 사랑스러운 신간 크리스마스 그림책 <산타 유치원>

예비 산타를 길러내는(?) 산타 유치원.

발상만으로도 이미 귀여움.

12명의 예비 산타입니다.

저 이불 차 던지고 자고있는 아이 너무 귀엽다.

(옆 페이지엔 아예 다른 친구 침대까지 침범한 아이도 있음.

자면서 침대 위에서 360도 회전하는 주원이가 생각나네...)

여긴 합숙 유치원이에요.

기숙사도 있군요. (.... 좋은데? ㅋㅋㅋㅋ)

산타 할아버지랑 같이 (오른쪽 장면에 있음.)

이렇게 식사도 하구요.

(아이가 뜨거운 솥을 들고가네요. 조심해...)

동물들도 키워요.

우리에 가두지 않고 이렇게 방목.

... 좋은데?!

주원이가 가장 부러워 한 부분. ㅋㅋㅋ

여기서 퀴즈?!

산타 유치원에서 아이들은 산타가 되기 위해 무엇을 배울까요?

정답은 그림책에서 확인해보세요.

퀴즈 하나 더?!

산타가 되기 위한 유치원 아이들도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을까요?

정답은 그림책에서 확인해보세요.

괄호열고 괄호닫고

괄호 열고 괄호 닫고 - 잠 못 드는 밤에 ㅣ 인생그림책 8
김성민 지음, 변예슬 그림 / 길벗어린이 / 2020년 11월

길벗어린이 인생그림책 시리즈 8번째 그림책 <괄호열고 괄호닫고>

인생그림책 시리즈 중에 장현정 작가님의 <피어나다>를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합니다. ㅎㅎ

이 그림책은 그림책치고(?) 많이 두껍다.

글도 꽤 길다.​

뭔가 중,고학년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이야기와 그림체라고나 할까? ㅎㅎ

난 개인적으로 요 구절이 제일 좋았다.

밤이 만드는 소리 :)​

풀벌레가 야금야금 보름달을 깨물어 먹는 소리.

개구리가 별을 사탕처럼 빨아먹는 소리.

그러고보면 우린

이야기라는 밧줄을 움켜쥐고

살아가는 것 같아!

달팽이는 요번에도

몸에 꼭 맞는 딥을 보기좋게 지을거야.

한 편의 긴~ 시를 읽는 기분이 드는 그림책이었다. :)

괄호를 가지고 이렇게 재미있는 상상을 펼칠 수 있다니.

문장부호 수업할 때 활용하면 좋겠다며 ㅎㅎㅎ

최고 예술가는 바로 나야!

최고 예술가는 바로 나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41
매리언 튜카스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10월

밥 시리즈 3번째 신간이 나왔다.

두 권은 원서인데 신간이 나온줄도 몰랐네 :)

주원이랑 같이 읽기는 원서보다는 번역본이 낫다.

원서는 번역해서 읽어주는데 버퍼링이... ㅋㅋㅋㅋ 

나보다 멋진 새 있어?

빼빼마른 다리가 콤플렉스였떤 새 Bob이

부리를 예술적으로 꾸미면서

자신의 개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내가 왜 파란색으로 그리냐고?

친구 Bat과의 이별(?) 후 우울한 기분을

파란색 작품들로 표현하는 Bob 이야기.

최고 예술가는 바로 나야!

이번엔 팝아트다!

클래스 올덴버그, 제프 쿤스 작품이 등장한다.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미술 수업용으로 딱인 그림책이다. ㅎㅎ

그림책에는 로이라는 인물(조각가)이 등장하는데 

그의 작품이들은 올덴버그의 작품들!

회화 분야의 빌리와 조각 분야의 로이가 대치하다가

이 작품으로 최고의 갈등으로 치닫고,

이 작품으로 극적인 화해를 한다. ㅋㅋ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 것 같아서...)

​극적인 화해의 장면에서

주원이는

​"우와......................"

깊은 감동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의 결말을 보면

저절로 2차시 분의 미술 수업 활동이 구상된다. ㅎㅎㅎ

담임하면 애들하고 꼭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