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 선생님의 환상 수업 - Staying Alive in Year 5
존 마스든 지음, 정신아 옮김 / 솔출판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조그마하고 얇은 두께의 그리 많지 않은 쪽수로 아이들이 잡는 순간 얼마 되지 않아

한권을 내리 읽어나가기에 그리 어렵지 않은 책이다. 제목에서부터 우리 아이들의

일상 수업과는 틀릴꺼라는 예감을 떠올릴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첫장을 넘기었을때

차례문구도 없고, 흔히들 책에서 볼수 있는 '작가의 한마디'등 그런것도 없이 바로

이야기로 들어간다. 즉 아이들의 환상수업에 대한 궁금증과 조급한 마음을 달래주려는

의도에서가 아닐까.. 하는 나의 짧은 생각이 머리속을 스치면서 1장부터 읽어내려갔다. 

만물들이 새로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3월.. 우리 아이들 또한 새학기를 맞아

설레이는 마음으로 많은 것들을 접하게 된다.

자신이 5학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듯 새학년이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기대할 것도 없고 똑같은 일상의 반복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스코트에게 전혀

새로운 상상도 하지 못하였던 환상수업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의 외모와 특징들 또한 아이들이 무엇을 잘 하고 소질이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

적힌 쪽지들이 각각의 책상에 붙여져 있었고, 자신들의 모든것이 다 일치하는 사실에

아이들은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고, 또한 일상적인 학급규칙에서 벗어나 어쩌면 평소

아이들이 생각해 보았음직한 말이 안되는 것들이 규칙을 이루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교과서는 통째로 쓰레기통으로 직행.. 그렇게 멀린 선생님만의 수업이 시작된다.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어려워지고, 복잡해지는 학업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받는 우리 아이들에게 단 하루라도 이런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수업을 받게 된다면...

결코 재미없고,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학교생활이 그리 싫지만은 않은.. 어쩌면 더더욱

매일 매일 기다려질지도 모를것이다. 그럼 동시에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도 온전히

희망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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