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미워하기 좋은책어린이문고 9
로빈 클레인 글, 백지원 그림, 신혜경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나와 비슷한 또래 에리카와 앨리슨이라는 아이들의 이야기..

책을 통해서 다른 아이들의 모습들도 엿볼수 있고, 읽는 동안 어떤 면에서는 공감도 가고 이해가

가는 부분도 많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굳이 그럴 필요까지..하는 생각도 들었다.

에리카는 바링가이스트에 사는 한아이...바링가이스트는 아름답지도 않은 한 작은마을이다.

에리카는 자신의 성 '유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이들이 철자는 무시하고 '할수 있다'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앨리슨이 오기 전까지 학교에서 에리카는 가장 말을 잘 듣고 가장 공부를 잘한 우등생이었다. 

앨리슨이 학교로 전화와서 첫수업을 받던날부터 에리카는 앨리슨이 미웠다. 예쁜 하늘색 치마와

하얀색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고, 예쁜 신발도 부러웠다. 그애는 에리카가 처음 본 우아한 아이였다.

물건도 금색의 볼펜, 필통과 신제품공책, 게다가 머리도 좋고, 예의바르게 수업을 받으니 선생님에게

사랑을 받았다. 앨리슨에게 학교를 안내해 줄때도 선생님들은 앨리슨을 칭찬하느라 에리카를 무시해버렸고,

자신보다 더 뛰어난 앨리슨에게 화가 났다.  하교시간에 부모들이 차로 아이들을 데리러 오는데 앨리슨을

데리러 오는 차는 다른차들과 비교도 안되게 너무도 멋있고 고급스러운 차였다. 그걸 본 에리카는 집으로

가는 동안내내 우울했다.  앨리슨하고 비교하면 자신의 모든게 초라하기 때문이었다.

미술시간 카메라 사용법에 대해 수업을 받았는데,  역시 사진찍기에서도 앨리슨은 뛰어났다.

점심시간 되어 모두들 도시락을 꺼내놓는데, 눈에 띄게  앨리슨의 도시락은 예뻤고, 그에 비해 에리카의

도시락은 볼품 없었다. 에리카는 더는 참을수가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앨리슨에게 소리를 질렀다.

나도 그쯤이면 짜증이 날 것이다. 선생님께 칭찬도 많이 받지,  머리도 좋지, 부자지, 나도 그런 건방지고,

얄미운 친구들을 많이 보아왔다. 이때는 정말 에리카가 가엾고 이해가 간다.

어느날 캠프에 가게 되었는데 자리가 없어 에리카는 앨리슨의 옆에 앉아서 가게 되고, 드디어 캠프장에 도착..

순간 에리카는 앨리슨의 코를 납작하게 해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집에서 챙겨온 벨조이언니의 예쁜 옷과 향수를

꺼냈다. 그러자 아이들이 모두 에리카 주변에 모였다. 그런데 그때 앨리슨이 예쁜 목욕 가운을 꺼내자 아이들은

모두 앨리슨에게로 몰러갔고, 선생님들 조차 몰려오셨다.  그리고 그때 선생님께서 캠프에 향수를 왜 가지고

왔냐면 혼내셨고, 에리카는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캠프 프로그램중 하나인 산행을 하던 중에도 에리카는 앨리슨을 질투했다. 에리카를 비롯 다른아이들은 모두

형편없는 모습으로 지쳐있었지만, 앨리슨은 방금 시작한 것처럼 생생한 얼굴로 걸었기 때문이다.  그런 앨리슨에게

너무나도 화가난 에리카는 식사시간에 그만 앨리슨의 머리에 샐러드를 엎어 버렸고, 결국엔 선생님에게 혼이 나고

만다. 밤에는 과자파티를 했는데, 파티를 위해 과자도 준비해 온 앨리슨 덕에 에리카는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에리카는 침대 밑에서 나온 과자 봉지들 때문에 점수를 깎이고, 깔끔이 청소를 한 앨리슨은 십점

만점의 점수를 받았다. 또한 연극연습을 하게 되어 에리카는 병원이라는 주제를 내세웠더니 아이들이 좋다 하였고,

그래서 에리카는 주인공의 역할을 맡지만 떨린 나머지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고, 반면 앨리슨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대사를 외워 주인공인 수간호사역할을 맡게 되었다. 순간 에리카는 황당했다. 엄마한테도 주인공을

한다고 알렸는데, 주인공역을 허무하게 앨리슨에게 빼앗겼기 때문이다.

드디어 연극하는 날이 되었지만, 준비를 제대로 못한 에리카는 캥거루팀 대장에게 혼이 나고, 그때 앨리슨이

캥거루팀 대장의 잘못된 행동을 나무랬다. 그리고선 에리카의 역을 대신 해주었다. 연극이 끝날 무렵 너무도 창피해

하고 있는 에리카를 앨리슨이 무대위로 올려주었고, 그런 앨리슨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비록 나와 맞지 않고, 뛰어나 보인다고 무조건 미워하기 보다는 그 친구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겪으면서 나의 섣부른

판단으로 또 한명의 친구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나에게 가르쳐주는거 같다..

아직은 친구를 미워하고 따돌림 하고 그런것은 없지만, 간혹 친구들이 그럴때마다 기분은 안좋았다.

이제부터는 그런 친구들도 그러지 않게 잘 설득할것이고, 친구들은 모두다 소중함을 마음에 지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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