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쟁이 왕게 마가 - 필리핀 편 세계의 전래동화 (상상박물관) 3
리아나 로물로 지음, 조앤 드 리온 그림, 최선희 옮김 / 상상박물관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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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왕게마가는 13편의 필리핀이야기들의 한 부분이다..

책의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의 전래동화와 많이 흡사하고 그 이야기에는 많은 교훈과 의미가 담겨져 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 덕분에 필리핀의 동화도 접해보고 새삼 책읽는 재미를 다시 느껴본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모기들 유난히 우리의 귀주위를 맴돌며 귀찮게 하는데 "심술쟁이 왕게마가"에서

그 궁금증을 풀어주며,     "바람과 비의 내기"에서는 비가 내리면 바람이 불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

"하늘의 신 랑잇과 알룬시나"를 통해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수 있으며,

 "꽃의 다리"는 비가 온뒤 볼수 있는 일곱빛깔 무지개가 어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

"바다와 하늘의 싸움"에서는 지금의 필린핀의 수많은 섬들이 생겨난 유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전래동화에서도 느낄수 있었던 권선징악- "착한것을 권하고 악한짓을 벌한다"라는 교훈을

필리핀의 동화를 통해서도 느낄수 있다..

우리의 금도끼 은도끼의 이야기처럼 결국 거짓없는 사람에게는 상이 주어지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결국 후회만이 남는다는 "마법의 호수". 

환경을 보호하고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두 벌레들이 인간의 몸을 빌어 그 뜻을 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재물에 눈이 멀고 탐욕스런 생활에 길들여져 결국 모든것을 잃고 다시 벌레가 되었다는

"두 벌레와 노인"의 이야기를 비롯해 그 밖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덕목과 예의,

옛 우리 조상들께서 우리에게 강조하시던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동화책을 통해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필리핀과 우리나라의  공통적인 생활과 문화를 느끼면서

더욱 친근함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 주위에서도 간혹 필리핀의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데..

거리감을 둘것이 아니라 더욱 반가움과 친절함을 보여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공감하면서 읽기에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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