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두 살 혜지의 비밀 즐거운 동화 여행 8
한예찬 지음, 김현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전 사실 이책을 딸아이를 위해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딸아이가  여느 여자아이들처럼 이쁜옷도 입고 싶다, 이쁜머리핀도 하고 싶다. 나는 누가 좋더라.

어느 연예인이 좋더라.. .등 그런 말들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딸아이에게 이책에서처럼 뭔가

소녀의 감성을 좀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워낙 딸아이가 섬머슴아 같이 덤벙거리고 옷도 그냥 편한 츄리닝 차림을 하고 다니고 이쁜옷은

부담되서 싫다고 하고 남자아이들이나 때리고 다니고 ㅜ.ㅜ  집에서도 딸아이들한테 찾아볼수

있는 애교라는 것을 전혀  찾아볼수도 없구.. 그렇거든요..

딸아이 책을 받자마자 읽어내려가더라구요.. 전 책을 다 읽고 뭔가 할말이 있을줄 알았어요..

사실 나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사실 딸아이도 혜지와 비슷한 또래거든요)라는 비슷한

말이라도 말입니다..   아무말도 없기에 제가 물어보았습니다..

"너는 혜지처럼 반지를 갖게 되면 어떻게 할꺼야" 하고 말이지요.. 딸아이 하는말  " 실컷 놀꺼야"

그 말은 공부와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해방되고 싶다는 그정도의 의미뿐이었습니다..

또한가지 딸아이는 아직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한예찬 선생님이 말씀하셨듯이 자유는 있으나, 책임이 따른다고 말이지요..

비록 제 생각과는 어긋났지만.. 그래도 이 책 한권을 읽으면서  또래의 다른 평범한 아이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도 있구나.. 그 하나는 생각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가 이 책을 읽고 초등학교시절로 되돌아가 그때의 추억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네요..

엄마의 뾰족구두를 신고, 엄마의 화장품이며 옷가지를 입어보고 마당을 빙빙 돌아다녔던 생각,

주인공 혜지와 같이 짝사랑했던 선생님 생각 여느 여학생들도 한번쯤은 다들 경험했을 그런 것들...   

하지만  막상 혜지의 입장으로 돌아간다면 다들 진정 소중한 것은 똑같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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