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랩 - 돈이 벌리는 경제실험실
케이윳 첸 & 마리나 크라코브스키 지음, 이영래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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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 게임의 법칙. "혹여 독자 중에 일단 유통업자에게 제품을 팔고 나면, 그들이 얼마에 소비자에게 팔든 제조업체는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다." p322 유통업자는 MAP(Minimum Advertised Price), 최저판촉가격보다 싸게 팔면 당연히 전국최저가였고, 판매량도 늘어났다. 그래서 HP는 골치아팠다. 미국은 MAP를 정하는 것은 판매가 지정이 아니기때문에 합법적이라고 한다. 최저판촉가격을 지키게 하기 위해 HP 연구소에서 나섰다. 방법1. 기존방법. 공급중단. 실제로 우리나라 할인점과 제조업자 사이에서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제조업자는 잘팔리는 제품을 빼버림으로써 자기발등을 찍는 것이다. 방법2. 패널티. 적발시 4회동안 장려금 삭감. 책에서는 지원금이라고 했지만, 장려금이 더 정확하다. 실험중 제품의 수명주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위반이 급증하였다. 장려금은 해당 품목에만 적용되었고, HP제품은 첨단제품으로 제품 수명주기가 짧은 특성이 있었다. 방법3. 이중 페널티. 위반전 주문량 페널티+위반 직후 판매량 페널티. 실험결과 실제적으로 위반횟수가 감소하였고, 이방법을 HP는 월마트(!), 베스트바이와 같이 대규모 유통업자와 계약할 때 기본조항으로 넣는다고 한다. 페널티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이런 실제적인 성과를 낳는 실험경제학을 선도적인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실험들을 통해 서류상으로 예상할 수 없는 문제, 시스템을 악용하는 문제들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영업사원 성과 보상시스템이 고객주문이 아니라 주문 '타이밍'을 컨트롤해서 보너스 액수를 올리고, 결과적으로 기업 수익에 해가되는 경우인데, 시스템을 설계하면서 실험을 통해서 검증하면 악용하는 사례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수십년간 비즈니스, 심리학, 경제학의 많은 실험결과들이 행동의 이유를 설명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머니랩의 전체적인 내용을 꿰뚫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다른 실험 결과들도 아주 흥미롭다. Chapter 3 상호주의 혹은 호혜주의. "그러므로 이 연구는 충돌의 악순환을 막으려면, 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상처준 데 대한 사과든(설령 그것이 상대의 오해라도), 그 대가로 실질적인 이권을 주는 것이든 말이다. ...충돌의 악순환을 막으려면... 내 입장에서 중립적이거나 심지어 친절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이 상대에게는 전혀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때로는... 내 요구를 주장할 때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p154 궁금했다. 연평도 사건 이후에 국방부는 충돌의 악순환을 부추기기 위해서 자기 일(교전규칙강화, 무기더사기, 항공모함빌려오기, 사격훈련더하기, 애기봉성탄트리만들기)을 열심히 하는데, 외교부와 통일부는 뭘 하고 있을까? 외교의 협상은 어떤 수단을 갖고 있을까? 나는 외교의 문외한이니까, 아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시길(!) 1. 경제적 의존도? 외교 마찰, 외교대결은 경제교류를 감소시키고, 금융조달의 이자율 상승, 수출감소로 경제 전반에 악순환을 가져온다. 연평도 사건당시는 정서적 충격보다는 경제적 충격이 덜했다. 2. 군사적 우위? 내가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넌 사망이야. 그러니까 싸우지 말고 내말 들어!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이 핵무기 많이 만들기로 경쟁했다. 과거 우리나라 개항은 미국등 열강이 군함과 대포로 들이댔다. 3. 국민교류? 너희 나라 국민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어. 여차하면 다 잡아버린다. 2차대전때는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을 잡아들였다고 한다. 4. 체면, 명예? 자국의 문제는 외국과 자주 교류하는 계층(기업인, 정치인등)의 체면이 깍이거나, 무시당하게 되니까 어느정도는 세계적인 이슈(인권, 저개발국원조, 지구환경등)에 대해 맞춰간다. 시크릿가든에서 주원이 엄마가 길라임은 개무시하지만 주원이 교양교육은 어릴때 부터 철저하게 시킨 사례. 5. 친구 DNA? 다른 사람과 교류하고 얘기하고 싶어하는 인간 본연의 DNA가 다른 나라와 교류하고, 서로 즐겁 지내고 싶다. Chapter 4 합리성이라는 함정. "그보다 놀라운 것은 인간이 너무도 쉽게 당황해서 이성을 잃는다는 것이다. 좀 더 분별이 있어야하는 사람들이 평정을 유지해 이성적인 판단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에서조차 말이다... 그렇다고 해도 (최적화의 실패가) 비즈니스에서는 용납되어선 안 된다... 피하지 못한다면 대단히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 p163 외교부와 통일부도 널리 알리지는 못하겠지만,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서 그래도 합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런데, 직책과 업무에 따라 좀 더 분별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분별이 생기는 건 아니라는 사례 확인.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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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수학 4-2 - 2010
디딤돌 편집부 엮음 / 디딤돌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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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2학기 복습을 위해서 삽니다. 1학기책은 지금 보는데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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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키우는 독서논술 1단계 - 7세~2학년, 단계별 독서 전략 학습서
청어람 독서교육연구소 엮음 / 대교출판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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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위해서 1단계를 추가로 삽니다. 2단계가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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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락 시대에도 살아남는 재무 설계 - 은행이 망해도 나는 웃는다
이광구 지음 / 엘도라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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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지출을 정리하고, 목표와 미래 계획을 세운다. 이들을 기준으로 수입은 갑자기 변하는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지출을 조정하여 돈에서 자유로와지도록 돕는 재무설계를 일관되게 보여준 책이다. 이 책의 조언들은 쪽집게강의라기 보다는 유형풀이를 통해 기본기를 강조한다. 모든 사람들의 가계는 다르고, 처지가 다르지만 저자의 단순한 원칙들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사례들을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부부싸움을 덜 할 수 있는 네가지 방법 첫째, 자신들이 처한 재무현황을 같이 파악하는 것이다.... 두번째 방법은 미래 목표를 확인해 나가는 것이다... 세번째 방법은 각자에게 돈 쓸 한도를 정해주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는 일은 치밀해야겠지만... '신경 꺼 투자'... 계획대로 돌아가게하고, 돈 문제로부터 신경을 끄고, 남는 시간을 자신을 개발하고 남을 돕거나 인생을 즐기는 방향으로 쓰자는 것이다. 네번째 방법은 결과를 보기보다 동기를 묻는 대화기법이다..." 이전에 여러가지 재테크관련 책(은행의 비밀 52, 펀드투자관련등)을 읽었지만, 기본적인 가계를 설계하고 나서, 투자로 영역을 넓혀가야 겠다. 신혼초 부부싸움은 거의(?) 경제적인 문제에서 불거졌다. 돌아보면 재무상황을 정확하게 몰랐고, 해결책 또한 몰랐기 때문에 반복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 가계의 소비성 지출과 정기지출을 통장으로 구분하고, 통장 한도 내에서 지출을 조정하는 습관을 만든다면 돈 문제로부터 신경을 끄는 '신경꺼투자'를 하고, 남는 시간을 유익하게 쓸 수 있겠다. 상경계열 전공에 직장일이 항상 숫자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나름 재테크는 알고 있다고 착각했다. 그러나, 올해 가계상황을 어렵게 체험하면서 벌이도 중요하지만, 알차게 쓰는 것이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을 깨달았다. 왜 돈을 버는데 항상 부족할까 궁금하다면, "대폭락 시대에도 살아남는 재무설계"를 읽고, 상담을 받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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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명예의 전당 1 : 전설의 밤 SF 명예의 전당 1
아이작 아시모프 외 지음, 로버트 실버버그 엮음, 박병곤 외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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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정의하면 SF란 어마어마한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유형이거나, "블레이드러너"처럼 과학에 기대지만, 정말 가능한 기술인지 관심은 두지 않는 이야기, 과학소설이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판타지 소설인 "반지의 제왕"은 최소한 과학이라 부를 만한 체계적이고 기술적인 접점이 없기 때문에 SF는 아닌 것이다. 그러면 스머프는 판타지, 도라에몽은 SF인가? 말괄량이삐삐는 SF? 만화나 동화는 예외인가? SF 명예의 전당:전설의 밤 12편은 SFWA(미국과학소설작가협회) 회원들이 투표로 선정한 것이니까, 어쨋든 SF, 과학소설이다. 1964년까지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니까 그 뒤로도 훌륭한 작품들이 있을텐데 기대기대!! "서서히 두려움에 질려서 그는 한쪽 팔을 짚고 일어나 창밖으로, 피마저 얼어붙을 것 같은 암흑으로 눈을 돌렸다. 창문 밖으로 별이 빛나고 있었다.. 3만 개의 강력한 태양이 ..." 전설의 밤, 아이작 아시모프 자연의 법칙은 우리에게 한치도 예외를 허락하지 않는다. 모든 영역에서 전제가 되는 그런 자연의 법칙을 흔들어 혼란에 빠뜨리는 재미가 과학소설에 있다. 아이작 아시모프, 어릴때 로봇소설을 잠시 보다가 포기했던 작가다. 전설의 밤은 종교와 신화에 기대면서 주어진 자연에 적응해온 인간의 나약함이 어떻게 무너지고,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과연 우리가 우주를 건넜을까요?" "제게 묻는다면, 전 그렇다고 답하겠습니다." 라본이 말했다." 표면장력, 제임스 블리시. 그들이 우주를 건넌것은 아니지만, 우주를 향한 인간의 도전과 다르지는 않다. 위험을 감수하고,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여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은 감격(이것 좀 과장인데)이다. 작은 생명체에서 우주(?)를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가 생각난다. 좋은 스토리란 결국 갈등과 캐릭터의 성장이란 불변의 법칙이고, 무대와 주인공(인간, 동물, 개미, 세균)이 누구든지 관계없다. "긴급연락선에 탐승한 밀항자는 발견 즉시 제거되어야 한다. 그것은 어떠한 호소나 항변도 허용하지 않는 절대원칙이었다. 이 냉엄한 조항은 그러나 인간들의 무자비함에서 비롯된 것은 결코 아니었다. 우주 개척자들의 생명을 보장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극약처방이었다." 차가운 방정식, 톰 고드윈. 우주를 개척하고, 그곳에서 생명을 이어가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마치 전쟁처럼 목숨을 보전하기위해서 어떤 규칙이 필요할까? 어떤 법률을 적용할까? 모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모든 조치를 취해야하는 것일까? 경제적인 효율성은 어디까지 적용해야 할까? 우주에선 생명을 보전하기 위한 규율이 자연의 법칙으로 예외없이 적용받는 것인가? 허들링플레이스, 남자와 여자의 소산 은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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