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가 따뜻해졌다 문학동네 동시집 20
오인태 지음, 박지은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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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돌멩이도 따뜻해지는데, 사람인 내가 따뜻해지는 건 당연한거다.


혼자서 집 보는 날

"...

식구들은 아무도 오지 않고


몰랐다

우리 집이 이렇게 넓은 줄을"


갑자기 어릴 때 생각이 났다. 혼자서 엄마를 기다리는 시간, 집에서 기다리는데 아무도 없는데 바람이 불어서 창문이 덜컹거리는데 아무도 오진 않는데 괜히 무서운 그런 시간.


이 시에 갑자기 그 시간이 생각나고, 이 시집이 무지막지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애들은 이 시집에서 나랑 비슷한 느낌을 받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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