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 - 미지의 청정 여행지로 떠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최신개정판 대한민국 가이드 시리즈 1
이준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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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 최신개정판

<중앙books/이준휘 지음>


안녕하세요. 제스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 최신개정판'입니다.


저는 갯벌에서 방게를 줍는 재미에 빠진 6살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합니다.

섬 여행 책을 펼쳐든 이유도 아들이 좋아하는 해루질에 대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해변에서 아이들은 해루질 하기를 원했습니다.

옷이 젖고 채취한 해산물을 처치하기 곤란해서 되도록 못하게 했지만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마냥 막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바다에서 살지 않은 부모를 만난 아이들에게 해루질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야 하고, 이 생물들을 집으로 가져가도 되는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 최신개정판'을 펼쳐보니

바로 자월도라는 섬을 소개합니다.


자월도는 모시조개 가득한 뻘밭이 많아 '해루질의 섬'이라고까지 소개했습니다.

사실 저는 해루질이라는 단어의 뜻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해루질'의 뜻을 찾아보니 밤에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해루질은 충남, 전라 방언. 일부 지역에서 쓰는 방언이었지만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본 의미에서 보다 확장되어 시간, 도구를 가리지 않고 바다에서

수렵, 채취하는 행위 전체를 의미하는 단어로 흔히 쓰이고 있습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해루질의 섬을 찾았으니 저는 이 책을 읽은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그렇다면 바닷가에 놀러 갈 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인 해루질이 가능한 바다를 더 살펴보겠습니다.

지역마다 잡히는 종류도 다르고 해루질을 허용해 주는 동네 분위기도 다르다고 소개합니다.


갯바위가 많은 곳은 바위에 붙은 고둥을 따거나

방계라는 작은 게를 주로 잡는다고 합니다.

준비물은 밝은 조명과 목장갑입니다.



저희는 낮에 마시안해변으로 가서 작은 방게를 잡았습니다.

저녁에 가면 더 잘 잡히는 모양입니다.

아이가 맨손으로 방게를 잡으며 손바닥에 상처도 입었는데

다음에는 장갑을 준비해 가야겠습니다.


자월도는 자줏빛 달 모양의 섬이라는 한자어라고 합니다.

길쭉한 초승달 모양으로 아름답습니다.

장골해변 주변은 1km에 걸친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야영지로도 좋다고 합니다.


자월도에 가려면 배를 타야 합니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과 안산의 방아머리 선착장 2곳에서 출발합니다.

인천에서 타는 배는 이작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야 합니다.

인천-자월-승복-이작 순으로 내립니다.


방아머리 선착장에서는 주의해야 합니다.

이작도행이 아닌 덕적도행 배를 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방아머리-자월-덕적 순으로 하선합니다.




인천 터미널은 주차비가 나오지만 방아머리는 주차비가 무료라고 합니다.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차도선을 이용하면 25km 거리로 요금은 편도 10,900원입니다.

방아머리에서는 하절기 주말(토, 일)만 1일 2회, 평일과 동절기에는 하루 1회만 운영합니다.


섬에서는 보통 농협 주변이 중심가라고 합니다.

자월도에서는 미란네 식당을 소개합니다.

자월도는 면사무소가 있는 큰말해변 인근 농협 하나로마트가 오후 8시까지 영업합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다녀온 영종도에서 가까운 무의도를 살펴봅니다.

추석 명절에 저희 친정가족들과 영종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영종도는 공항이 있어 하늘에 종종 비행기가 떠다닙니다.


섬이기 때문에 바다도 볼 수 있고 고개를 들면 빽빽한 건물 숲이 아닌 하늘이 잘 보입니다.

영종도에는 5개 이상의 해변이 있습니다.

그중 저희는 구읍뱃터 옆 영종진 해변과 반대편 아시안 해변에서 방게를 만났습니다.




영종도에의 동쪽에는 영종진 해변이 있고,

서쪽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다 보면 아시안 해변, 용유도 해변,

선녀바위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 최신개정판'에서 무의도는 트레킹 하기 좋은 섬으로 소개합니다.

배를 타지 않고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섬에 접근할 수 있어 좋습니다.

경기도권에서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무의도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섬입니다.

서해안이라 물때와 파도에 의해 섬은 닫혔다 열리기를 반복합니다.

이곳은 영화로 유명해진 실미도, 드라마로 유명한 하나개 해변이 있습니다.


하나개 해변은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칼잡이 오수정'의 촬영 세트장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에 영종도에서 하나개 해변으로 가려고 오전에 호텔에서 출발했는데

끝없는 차량들로 중간에 다시 돌려서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예전에는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 라이딩 코스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썰물 때가 되면 실미도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다 보면

서쪽으로는 자월도와 덕적군도까지 보이고,

동쪽으로는 인천 대교와 송도 신도시의 전경이 보입니다.

이 점이 무의도 산행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인천대교를 건너 영종도-잠진도-무의도까지 이르는 길을 지나

등산로 끝자락 광명항에 닿습니다.

광명항에서 인도교를 건너 소무의도로 넘어가 바다 누리길까지 산책이 가능합니다.

고즈넉한 소무의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집니다.


섬은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곳이 영종도와

그 부속 섬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 최신개정판'에는 인천의 섬 여행뿐만 아니라

충남의 섬 여행, 전북의 섬 여행, 전남의 섬 여행,

경남의 섬 여행, 제주의 섬 여행을 끝으로 마무리합니다.




사실 저는 2026년부터 세계여행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이 된 큰아이가 더 이상

엄마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사춘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학교를 쉬며 세계여행을 하자고 했더니 손사래를 치며

차라리 친구들과 공부를 하겠다고 합니다.

아직은 에버랜드 같은 놀이동산이 더 좋은 녀석입니다.

하지만 해루질은 좋아하니 해루질이 자유로운 섬을 찾아 나서야겠습니다.


첫째와 둘째가 모두 좋아하는 해루질이 가능한 해변을 찾아

오늘부터 '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 최신개정판'을 다시 뒤적입니다.

이상으로 '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 최신개정판'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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