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인생공부 -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나관중 원작 / PASCAL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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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삼국지 인생 공부

<파스칼/인문학자 김태현 지음>


안녕하세요. 제스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삼국지 인생 공부>입니다.


어릴 적에 많이 들어는 봤지만 끝까지 읽어보지 못한 책이 여럿 있습니다.

'성경'도 끝까지 읽어봐야 한다,

'삼국지'도 끝까지 읽어봐야 한다.




이런 말을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기를 때까지

저는 성경도, 삼국지도 끝까지 읽지 못했습니다.

물론 첫 페이지를 펼쳐 본 적은 있습니다.

그러나 끝맺지를 못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삼국지의 내용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아는 '삼국지'는 몇 갈래로 나뉩니다.

첫째, 중국의 삼국시대의 역사서에 대한 내용은 '삼국지(정사)'에 해당합니다.

둘째, 삼국지 역사서를 바탕으로 한 소설은 ' 삼국지연의'에 들어있습니다.

셋째, 이를 바탕으로 코에이 테크모에서 유통하는 게임 '삼국지'도 등장합니다.


삼국지(三國志, Records of the Three Kingdoms)에 해당하는 나라인

위, 촉, 오 삼국의 정사인 역사서를 기록한 사람은 '진수'라고 합니다.

술이부작(사실만 쓰되 픽션을 섞지 않는다) 적 태도로 쓴 '역사가 진수'의 삼국지는

총 65권이며 그 시기는 '후한 말기에서 3세기 서진'입니다.


삼국지(三國志, Records of the Three Kingdoms) 정사를 바탕으로

꾸민 소설 '삼국지연의'를 만든 사람은 '나관중'입니다.

중간에 5세기 남북조 시대의 학자 '배송지'가 주석을 달아

'삼국지 주해'라는 책에 다양한 야사와 민간 기록과 사료들을 포함해 두었습니다.




'배송지'라는 사람이 '삼국지 주해'에 남긴 주석을 바탕으로 역사소설 '삼국지연의'가 탄생하게 됩니다.

'삼국지연의'는 14세기 원에서 명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기록되었습니다.

120회 분량의 장편소설로 기록된 '삼국지연의'는 사건을 극적으로 재구성하고,

인물의 성격을 뚜렷하게 부각시켜 독자적인 서사구조를 갖추게 됩니다.


유비-관우-장비의 의형제의 도원결의부터 시작해 제갈량의 북벌과

오나라의 멸망까지 약 100년간의 이야기를 담아낸 소설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삼국지 즉 '삼국지연의'입니다.


<삼국지 인생 공부>는 나관중이 만든 '삼국지연의'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합니다.

왜냐하면 독자의 입장에서는 사실만 기록한 역사서인 '삼국지'보다

살이 붙어있는 '삼국지연의'가 훨씬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삼국지 인생 공부>를 지은 저자 김태현은 이렇게 말합니다.

'삼국지는 단지 한 시대의 역사서가 아니라 인간 본성의 총체적인 교과서'라고 말입니다.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을 담은 삼국지 속 문장들은 오늘날 조직 운영과

인간관계 속에서 중요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수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삼국지에 담긴

인간의 본성과 삶의 원리에 대해 파헤치는 책

<삼국지 인생 공부>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대장부는 차라리 죽을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장비

'차라리 내가 천하 사람을 저버릴지언정, 천하 사람들이 나를 저버리게 두지 않겠다'-조조

'화는 복


이 의지하는 곳이고, 복은 화가 숨어 있는 곳이다.'-제갈량


'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자는 밝다'-유비

'용은 크면 구름을 일으켜 안개를 내뿜고, 작으면 몸을 숨긴다'-사마의

'나는 덕과 힘을 가늠하지 못하고 조공(조조)과 겨루려 했다'-손권


<삼국지 인생 공부>는 삼국지의 시간 순서가 아닌 심리 전략에 대해 파헤치는 책입니다.

삼국지에서 일어난 일들을 거울삼아 현실의 우리 세계를 비추어 보는 것입니다.

삼국지가 다루는 시대는 황건적의 난(184)부터 오나라의 멸망(280)까지 약 100여 년에 걸친 사건입니다.


처음 삼국지를 지은 '역사가 진수'가 태어난 연도(233)는 딱 그 중간에 해당합니다.

삼국지의 클라이맥스가 끝나갈 무렵, 즉 제갈량이 죽기 1년 전입니다.

애초에 촉한 출신인 진수는 정치적 입장이 있어 사마씨의 집권을 합리화하기 위해

사마씨에 불리한 기사는 넣지 않거나 혹은 돌려 말하기도 합니다.



'역사가 진수'가 진나라의 사람인 이상 몸을 사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도 대세를 따라야 할 순간이 생깁니다.

사마씨 정권이 크게 문제 삼지 않을 정도의 시각에서 역사서를 기술하는 진수처럼

우리는 천하를 움직인 심리 전략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뒷부분에 나오는 삼국지 등장인물 심리분석이 가장 재미난 부분이었습니다.

조조, 유비, 손권, 제갈량, 관우, 사마의 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위 6명의 MBTI는 모두 J(판단형)으로 끝나지만

장비의 MBTI는 P(인식형)으로 끝나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오래전 '삼국지'이야기가 왜 필요한가 궁금하다면

<삼국지 인생 공부>를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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