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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스타일이다 - 책읽기에서 글쓰기까지 나를 발견하는 시간, 10주년 개정증보판
장석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10주년 개정증보판)
<중앙북스/ 장석주>
안녕하세요. 호곤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글쓰기는 스타일이다(10주년 개정증보판)>입니다.
‘언젠가 피와 무의식의 잉크를 찍어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가며 책 한 권을
쓸지도 모를 당신에게
이 책을 바친다.’
2014년 12월,
장석주
오늘은 이 책의 저자인 장석주 스타일로 이야기한다.
2025년 가을에 장석주는 이 책의 개정판을 펴내게 된다.

젊은 시절의 그는 거친 세상을 떠돌다 굳은 결의를 다지며
혼자 시립도서관의 구석에 처박혀 습작을 했다.
저자 장석주는 무수한 실패를 겪은 뒤 등단을 한다.
장석주는 시인이다. 우리 엄마가 5살이 되던 1955년 1월 8일,
대한민국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서울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성장했다.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으로,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다.
그밖에 출판 편집자, 대학 강사, 방송 진행자, 강연 활동으로 밥벌이를 했다.
이렇게 많은 약력을 갖고 있는 장석주가 말하는 글쓰기는 ‘스타일’이었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지만 스타일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옷을 입지만 스타일 있게 옷을 입기가 쉽지 않듯이 말이다.
무수한 직업 중 하나인 ‘작가’를 저자는
다른 말로 ‘문장 노동자’라고 표현한다.
시를 쓰고, 소설을 쓰고, 에세이를 쓰고, 평론을 쓰는 사람을
시인, 소설가, 에세이스트, 평론가가 아닌 ‘문장 노동자’라고 합쳐서 부른다.

마흔 살 이후로는 글쓰기를 통해서 얻은 소득만으로 생계를 꾸리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직업을 ‘작가’라고 떳떳하게 소개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자신의 시간을 글쓰기와 관련된 것으로 채우는 사람이다.
그 활동을 통해 얻는 수입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작가라고 말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삶의 토대가 되기에 부족함이 많은
‘작가’라는 직업에 환상을 품는 이유도 명쾌하게 소개한다.
바로 사람들은 작가가 되는 것을 ‘비밀스러운 집단의 일원’이 되거나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행권을 얻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낭만적 공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한다.

덕분에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본성과 축적된 경험의 실을 한 가닥씩 풀어내는 일이다.
그 실이라는 것은 작가의 육신이다.
작가의 몸은 살 뿐만 아니라 피까지 실처럼 짜내서
다른 스웨터를 짜는 작업이라고 소개한다.
글쓰기와 스웨터를 이렇게 기가 막히게 표현하다니.
궁금하다면 장석주의 <글쓰기는 스타일이다>에서 지금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글쓰기는 자기 피를 찍어 한 자 한 자 적어나가며 완성하는 일이라는 것을
공감한다면 당신은 이미 ‘작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