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뱀이다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뱀 그리고 가장 큰 뱀 모두 같이 읽는 과학 이야기
이원중 엮음, 박시룡 감수 / 지성사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성사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집 아들은 왜 '와! 뱀이다'를 좋아할까요

와 뱀이다




안녕하세요. 호곤입니다.

오늘은 딸맘이라면 절대 고르지 않을 책을 한 권 소개해 드릴게요.

제가 딸 다음에 아들을 낳았거든요.

아기는 귀엽기만 하고 아기자기할 거라는 상상은 딸을 낳은 첫째 때로 끝나버렸습니다.

둘째로 태어난 아들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영상도 보기 시작했는데요.


귀여운 영상이 아니라 징그러운 벌레가 나오는 영상을 찾아보는 겁니다.

그러더니 6살이 된 지금은 에그 박사, 파브르 2세 등의

곤충 유튜버만 찾아보는 징그러움이 아무렇지 않는 상남자가 되었답니다.


지렁이, 뱀, 사자, 지네 별의별 곤충들이 다 나오더군요.

밥 먹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보고 아무튼 아들은 신기합니다.

'와! 뱀이다.' 이 책을 보고 저는 바로 아들이 좋아할 거라는 촉이 왔어요.


아니나 다를까

책이 도착한 저녁에 잠들기 전에 모두 보겠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고 잤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어제 본 뱀들의 이름을 맞추며 또 읽더라고요.

'엄마는 징그러워서 못 보겠어.'라고 했더니 아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며

징그러운 뱀 사진을 쓰다듬기까지 하더라고요.




징그럽고 흉측한 동물이지만 이 세상도 자세히 살펴보니 뱀 무늬가 참 멋지고 신기하더군요.

엄마도 점점 징그러움에 둔감해져 갑니다.

옆에서 보던 누나는 뭐 이런 책을 보냐며 벌써 다른 방으로 가버리고 없습니다.


암요, 아들 없던 엄마도 누가 이런 책을 보냐며 거들떠도 안 봤을지도 모를 책입니다.

아무튼 우리 6살 아들의 최애 책이 되어 버린 '와! 뱀이다'가 어떻게 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와! 뱀이다'는 한글을 모르는 아이도 생생한 뱀사진으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된 책이에요.

뱀에 관한 간략한 정보부터 시작해 몸이 길고 다리가 없는 파충류, 뱀을 소개해요.

뱀과 도마뱀의 차이는 여럿 있지만 뱀은 허물을 벗을 때 통째로 벗어 깔끔하고,

도마뱀은 허물을 여러 조각으로 벗겨내어 허물이 너덜너덜 갈라진다는 게 기억에 남았어요.




뱀은 극지방과 몇몇 섬을 제외한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데요.

몸길이 겨우 10cm인 세상에서 가장 작은 뱀(바베이도스 실뱀)부터

10m가 넘는 큰 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뱀을 소개해요.


내륙타이판을 시작으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뱀과 살모사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독사가 첫 번째 이야기에 속하고요.




두 번째 이야기로 세상에서 가장 큰 뱀인 녹색 아나콘다부터 자수정 비단뱀까지 살펴볼 수 있어요.

셔터스톡과 여러 사이트에서 가져온 그림 출처도 밝히며 책을 시작해요.


뱀사진을 어떻게 찍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정말 멋진 뱀사진이 많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