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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자모 변신 감자 ㅣ 다산어린이문학
김태호 지음, 보람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3월
평점 :
다산어린이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미취학 아동을 키우고 있는 예비 학부모 제스트입니다. 저희 집 둘째는 3월부터 6세반에 들어가 열심히 적응하고 있어요. 친구들 중에 한글은 물론이고 영어 단어까지 외우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 아이는 4세 고시 7세 고시는 개나 주고, 스스로의 길을 가는 아들입니다. 아이와 부모가 서로 스트레스받아 가며 교육시키기보다는 엄마도 행복하고 아들도 행복하길 바라는 저는 룰루랄라 맘이라서요.

ㄱ ㄴ ㄷ부터 딱딱하게 가르치는 한글보다 읽다 보니 스스로 깨쳐지는 그런 한글책을 찾고 있었어요.
‘자모자모 변신 감자’는 동화책인지 한글학습책인지 헛갈릴 수도 있을 만큼 스토리도 탄탄하고 한글 원리도 탄탄한 한글 동화책이랍니다.
며칠 전 아이 책상 위에 슬며시 올려뒀더니 책상 한 쪽으로 치워놓다가 기분 좋을 때 갑자기 엄마 옆에 와서 ’자모자모 변신 감자‘책을 내밀며 '엄마 이거 읽어주세요‘하네요. 스스로 책 읽기 작전 성공입니다!
책도 아이가 원할 때 읽어줘야 술술 잘 읽더라고요. 물론 우리 집 아이는 스스로 한글을 읽지는 못해요. 엄마가 읽어주는 거죠. 책을 읽어준다고 해도 엄마품에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때가 있는데 이렇게 스스로 읽어달라고 할 때는 바로 읽어주기 시작해야 해요.

’자모자모 변신 감자‘ 그림을 보고는 먼지 같다고 하더라고요. 양말 모양을 보고 엄마 감자와 아기 감자를 구분하고요. 역시 아이들은 눈썰미가 좋아요.
까마귀가 ’자 모자 모 변신 감자‘ 엄마의 감자라는 글자에서 ㄱ 을 빼앗아 날아가 버리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아이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ㄱ 와 ㄲ 으로 이야기가 시작하는데요. 엄마도 처음에는 눈치채지 못하다가 아이가 재밌다며 다시 읽어달라고 할 때 자음의 순서대로 배치했다는 걸 눈치챘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한글 자모의 등장 순서를 비교해 보는 것도 참 재미있겠더라고요. 한글 동화책인데 저자의 멋진 숨은 의도를 찾아내는 재미도 있는 ’자모자모 변신 감자‘랍니다.
한글책이라고 두 눈 크게 뜨고 볼 필요 없이 읽다 보면 한글과 함께 순서가 저절로 기억되는 이상한 동화책이 바로 ‘자모자모 변신 감자’랍니다. 오늘부터 우리 미취학아동 손에 쥐여줘 보세요. 어서 끝까지 읽어달라고 난리랍니다.

하드커버이지만 생각보다 작고 가벼운 책이라 외출할 때 가방에 쏘옥 넣어다니기도 좋아요.
글밥이 아주 적지는 않아서 아이와 그림을 보며 이야기하기도 좋고요.
한글을 몰라도 좋고, 한글을 알면 더욱 재밌는 그림책이서 미취학 아동들부터 초등저학년 아이들까지 추천하는 동화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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