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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특별한 모험
박보영 지음, 신아미 그림 / 오늘책 / 2024년 12월
평점 :
오늘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제스트입니다.
오늘은 저희 아들이 좋아하는 숨은그림찾기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 책의 제목은 '이안의 특별한 모험'입니다. 그림만 보면 어스본인가?
외국에서 수입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저자를 보니 박보영 글, 신아미 그림이라고 적혀있어요.
모두 한국분들이 이렇게 예쁘고 인터내셔널해 보이는 그림을 그리셨다는 걸 알고는 더욱 기뻤어요.

하드커버의 '이안의 특별한 모험'은 본책과 숨은그림찾기라는 비매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초등아이는 이안의 특별한 모험 본책의 스토리에 매료되어서 아침에 대충 훑어보다가 끝까지 읽고 말았답니다.
미취학아동인 아들은 숨은그림찾기부터 펼쳐보더니 하나하나 찾는데 신이 났어요.
아들은 예쁜 것보다 이상하고 괴물스러운 그림부터 찾아보기 시작하네요.
추피책도 좋아하는 아들인데요.
이안의 특별한 모험도 표지 다음에 책 안에 나오는 그림들이 나오니 반갑게 찾더라고요.

아이들의 관찰력을 키우고 섬세한 감각을 깨우는데 '이안의 특별한 모험'을 추천합니다.
생각하고 아이들이 이야기를 하나씩 만들어 낼 수도 있는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어른들은 페이지를 펼치면서 비행기네, 나무인가, 이건 뭐지 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이들은 그 안의 세세하게 작은 그림들을 찾아내더라고요.
노안이 시작된 엄마는 덩어리 큰 그림들만 눈에 들어오네요.
그래도 집중해서 찾으니 작은 그림에서 음료를 나르는 승무원
의자에 누워 잠든 사람,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자 등등을
하나씩 찾아내게됩니다.
'숨은그림이라니 찾기 귀찮은데...' 하다가 어, 아까 이거 봤는데,
여기인가 저기인가 하다가 어느새 찾아보세요에 나온
숨은그림찾기를 모두 찾아버리고 마는 시간순삭 책이 바로 '이안의 특별한 모험' 본책과
숨은그림찾기 비매품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한글도 안 뗀 둘째는 그림만 보고도 '사다리 타는 사람' 찾았다. '계단오르는 사람' 찾았다.
하면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그림이 정말 생각을 많이하고 그렸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동물, 식물, 사람, 자전거 같은 사물 등 모두 디테일이 살아있고,
상상력이 발휘되어서 정말 재미나고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월리를 찾아라 수준이지만 그건 정말 너무 어려운 페이지도 많아서
도전을 접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이안의 특별한 모험'은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도록 설계되었다는 느낌이에요.
모두 보시면 부담스럽고 마음무거운 그림이 아니라
책에 끌려가지 않고, 내가 원하는 순서대로, 내가 찾고 싶은 그림을 찾아낼 수 있는 그림책이 아닐까 해요.

마음이 복잡할 때나, 시간때워야 하는데 멍때리기는 싫을 때 한 번씩 살펴보면서
일러스트 안에서 예전의 내 추억을 소환하기도 하며 미소를 띠며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작은 그림들이 우리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걸 다시 깨닫게 하는 '이안의 특별한 모험'을
연령 상관없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