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작은 부엌 - 2021 아이스너 상 수상 I LOVE 그림책
질리안 타마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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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곤입니다. 오늘은 동화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름은 ‘우리들의 작은 부엌’ 입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는 자기집 주방도 아니고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요리를 하고 남에게 대접을 하는 부엌이 어떤 곳일가 싶었는데요. 저는 공유부엌인가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자는 어느 도시에나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요리자원봉사를 했던 경험을 이 책에 녹여내었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노인복지회관에서 모집하는 도시락배달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차에 미리 준비된 도시락을 싣고 집집마다 배달하면 되겠다고 간단하게 생각하고 도전했어요. 그런데 하루만에 그만두고 말았답니다. 자원봉사를 하며 배달한 뒤 회수한 도시락에 배인 독특한 어르신들의 집냄새가 하나씩 쌓여가며 지원받은 자동차 안에 가득한 그 냄새를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자원봉사의 경험은 누구나 강렬하게 남을 듯 해요. 내 주변과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 자원봉사를 꾸준히 이어갔다는 저자의 용기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자원봉사를 찾아서 계속하다보면 우리도 이런 동화책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우리의 재능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듯 합니다.

이 책의 작가는 요리는 그럭저럭이라고 본인을 소개하지만 식재료를 그리는 재능은 탁월해 보입니다.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아이스너 상’을 수상을 수상한 ‘우리들의 작은 부엌’은 생동감 넘치는 사진들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들의 작은 부엌’의 저자 ‘질리안 타마키’는 수요일 밤에 한 끼를 제공한 기억을 이 책으로 담아냈습니다. 표지부터 내지는 물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식재료들이 춤을 추듯 펼쳐지는 그림들에 눈길을 빼앗길 수 밖에 없답니다.

백일무렵부터 엄마따라 도서관에 다닌 저희 딸은 이제 책을 사실 질리도록 많이 봐와서 사실 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랍니다. 책 표지만 보고 끌리면 살짝 펼쳐보고 그렇지 않으면 시큰둥한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부엌’은 다른 책들과 달라요. 일단 ‘아이스너상’ 수상작 답게 학습만화책을 즐기는 우리집 초등3학년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그림이 있어요. 요즘에 초등아이가 요리에 관심을 가져서 사실 요리에 관한 책인 줄 알고 이 책을 골라 보여줬는데요. 사실 요리에 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요리를 하는 부엌과 그곳에 모이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라는 게 더 맞을 듯 해요.

음식을 주문하고 나오기 전에 아이에게 책을 보여줬어요. 지루한 시간 책을 보라고 말이죠. 옆 테이블에서 유튜브를 보는 아이를 따라서 둘째는 자기도 보여달라고 하는 바람에 아이패드에 시선을 빼앗겼지만 이번에 첫째는 달랐어요.

‘우리들의 작은 부엌’을 보고는 읽겠다고 하더라고요. 기특한 녀석~

책표지에 이끌려 책을 펼쳐들더니 끝까지 읽어냅니다. 동화책이라 글밥이 많지 않긴 하지만 그림이 정말 춤을 추듯 이어져서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이 책을 읽고나서 저희 딸은 별다른 말이 없어요. ‘재밌었어, 배고파’ 끝입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책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요리재료와 요리하면서 나는 소리를 생동감있게 표현한 책이 궁금하다면 ‘우리들의 작은 부엌’을 살펴보세요.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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