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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7
이미례 지음, 차상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12월
평점 :
안녕하세요, 호곤이에요.
오늘은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 소개해 드릴게요.
https://blog.naver.com/zest/222216927418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
이미례 글 | 차상미 그림
예쁜 표지그림에 이끌려 펼치게 된 시계수리점의 아기고양이 라는 책이에요.
색감도 좋고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주 얇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받아들었을 때 생각보다 글밥이 있었어요.
그래도 초등저학년부터 읽기 좋은 책이에요.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는 5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진 책이에요.
아기 고양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5가지 들어있어요.
저는 제목과 같은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가 궁금했어요.
읽다보니 '난로에서 삭정이가 타고 있어요.' 라는 문장이 있어요.
아이에게 읽어주는데 삭정이 뜻을 저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사전검색 들어갑니다.
고마운 네이버 국어사전이 삭정이가 무슨 뜻인지 알려줘요.
삭정이는 '살아 있는 나무에 붙어 있는, 말라 죽은 가지'를 말한다고 해요.
삭정이는 할아버지가 땔감으로 쓰려고 공원에서 주워온 거라고 해요.
아~ 마른 나무가지를 할아버지가 공원에서 주워오신 거군요.
외국 어린이 원서를 읽을 때도 단어가 더 어렵다더니 우리도 지금은 쓰지 않지만 예쁜 우리 말들을 동화책에서 발견하기도 하는데요.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에도 비슷한 단어가 들어 있어요.
안쓰는 단어라서 너무 생소하지만 뜻을 찾아보면 또 이해가 되는 말이에요.
국어사전 필수^^
덕분에 아이와 사전찾기도 하고 이야기거리가 늘어나요.
읽다보니 길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에요.
아기 고양이 얼룩이는 태어난 지 두 달이 되지도 않았는데 엄마랑 헤어졌다고 해요.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어릴 때부터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고 해요.
힘들여 먹이를 구하고, 잠자리를 찾고, 여러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을 터득해 나간다고 해요.
아기고양이는 엄마와의 즐거웠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것 같아서 할아버지에게 부탁을 하러 온 거에요.
그런데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따뜻한 봄이 어서와서 엄마와 만날 시간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획을 수정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길고양이를 관찰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내용이에요.
저는 어릴적부터 형제가 많아서 반려견, 반려묘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요.
길고양이와 아이들이 전해주는 작고 소중한 이야기를 통해서 나를 돌아보게되고
고양이를 통해 사람들과의 관계도 다시 생각해 보게 해주는 짧은 동화책이에요.
추운 겨울 따뜻한 느낌이 필요하다면 펼쳐보세요.
시계 수리점의 아기고양이를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질 거에요.
나를 가장 닮은 친구는 누구일까요.
쪼쪼그만 녀석들
노랑 비누 이야기
돌멩이와 솔방울
다복이의 바다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
모두 귀여운 내용의 책이에요.
초등 우리 딸이 스스로 읽으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자기전에 옆에서 읽어주니 졸린 눈 비비며 끝까지 읽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시계 수리점의 아기고양이 리뷰를 마칠게요.

아기 고양이 얼룩이는 태어난 지 두 달이 되지도 않았는데 엄마랑 헤어졌다고 해요.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어릴 때부터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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