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비밀
김용민 외 지음, 유왕진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애플리케이션 개발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들에 눈길이 간다. 오늘은 영진닷컴에서 2010년 12월 출간한 '1등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었다.

QrooQroo, 업다운, 파랑새, 포켓스타일 등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앱 개발자 또는 개발사 대표 및 임원분들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하고 개발하게 된 배경과, 개발 후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최초로 QR코드 앱을 만들고, QR코드를 활용한 서비스 모델의 시범적인 도입과 마케팅 활용 플랫폼까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QrooQroo 제작사 '인투모스'의 창업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런칭, 이후 다음(Daum)의 투자과정까지의 이야기는 모바일 앱 개발 벤처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참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9.99$의 비교적 고가의 어학교육 애플리케이션으로 교육분야 유료 앱 시장을 평정한 <업다운 시리즈>를 배포하고 있는 '워터베어소프트'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스토리는 특히 유료 앱 시장을 어떻게 접근하면 좋은지, 가격 결정을 어떻게 내렸는지, 또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경험담이 녹아 있어 향후 사내 프로젝트 진행시 참고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올블로그'의 김진중 부사장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야기는 개인 개발자로서 앱을 개발하시는 분들께 동기부여도 되고,앱 개발뿐 아니라 이후의 운영이나 관리, 홍보 마케팅 등 전반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데 필요할만한 컨설팅 자료로 유용할 듯 싶다.

포켓스타일, 쿠폰모아 등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리더십을 가진 '씽크리얼스'의 스토리는 회사의 창업 동기와 과정에 대한 에피소드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의 소소한 이슈들까지 다루고 있어 앱 개발 관련 벤처회사를 운영하시는 분이나 준비 중이신 분들께는 좋은 조언이 될 것 같다.

마지막엔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지현 모바일본부장과 기술문화연구소 류한석 소장의 시장 분석과 전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준비하거나 비즈니스 모델 설계를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은 더 떨어져서 보다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국내의 경우, 스마트폰의 도입이 채 2년도 되지 않았고, 스토어도 이제 활성화되고 있는 단계여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대한 분석 자료들이 많지 않다. 또한, 실제로 스토어에서 인기를 얻은 앱들을 만든 개발사의 노하우는 거의 공개되어 있지 않은데, 지난 1년치의 사업 경험을 이렇게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참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앱스토어에 대한 경험이 전혀없이 어떤 아이디어를 앱으로 구현해보고자 하는 분, 사업을 준비 중이신 분들께는 꼭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