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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합본]모든 것이 아름다울 뿐
탐하다 / 피우리 / 2017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하디.하데스.
폐위된 어린 왕. 집시 청년 카쉬. 반정부조직 T의 리더.
" 말했었나.?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네가 내 유일한 사랑이라는 걸."
파니.페르세포네.
혁명 소녀. 세계적인 배우.
읽는 내내 무섭도록 전율을 느꼈다고 할까..
읽는 내내 무섭도록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작가님이 어디 끌려 가지 않을까 두려웠다.
((블랙리스트 이런거 오르진 않았겠지?ㅋ))
책 내용 속엔
과거에 라디오로 재미나게 들은 제5공화국 같은 드라마도 녹아있고,
최근에 크나큰 사건이 된 촛불집회의 이야기도 들어가 있고
그리고 또 우라 나라의 국민성향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어 읽으면서도 헛 웃음이 나온 작품.
우리나라가 아닌 가상이라지만 너무나 우리나라의 이야기라 할 수밖에 없는 .. 그 곳의 이야기.
또한
로맨스라 여기기에 너무나 무겁고
정치적 성향이 강한 글이라기에 그들의 사랑이 너무 아릿한 이야기...
폐위된 어린 왕.
자신의 어머니의 품 속에 갇혀 여왕이 자신에게 최고의 지도자이고 통치자였던 어린 왕.
그런 어린 왕이 페르세포네를 만나 세상을 보았고, 어머니가 죽은 후 처음으로 웃게 되고,
살면서 가장 많은 수다를 떤.. 그리고 어느 시절 보다 더 없이 행복을 얻게 된 이야기.
남들의 날카로운 시선 속에서 그녀와의 따스한 시간을 보내고자 했던 어린 하디.
하데스를 볼 수 있는 건 부인인 페르세포네 뿐이야..
하지만 그런 하디의 존재마저 위기라 대통령에 의해 제거 될 수 밖에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된 그는 그녀와 기약없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헤어짐.
그녀 또한 어린 왕과 친하게 지낸다 여긴 사람들의 시선에
점점 그와 멀어 질거라 여기고 마지막을 준비했지만
그 날 그에게 일어난 사고로 인해 그녀는 하디와 가족을 잃게 된다.
그 뒤 겪게된 고문과 무너진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파니는 그를 만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후회와 다짐을 가지고 악착같이 삶을 살아가게 된다.
과거 그와의 만남을 이야기하던 중 우연하게 만나게 된 언론사 사장을 찾아서..
그리고 7년 후
그와 나누었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과거의 후회에 묻힐 쯤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하디.
이야기는 그 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
파니에겐 하디가 악몽같은 과거 였지만 하디에겐 그녀는 평생 유일한 따뜻한 기억이였던..
오직 하나 뿐인 그의 소중한 행복..
그는 그녀로 인해 또 다시 망명의 기회를 포기하고 그녀의 옆에 남고자 하게 되고.
점점 그 역시 자신의 주변의 삶을 돌아보고 다양한 사건을 겪게 되면서 점차 자신이 해야할 일을 찾게 된다. 처음엔 이 나라에 없어저야 할 그의 삶과 존재였다면
이제는 과거의 사고에서 벗어나 진정한 국민을 위한 나라를 위해 자신이 해야할일이 무엇인가 찾기위해 .. 노력하는 그의 삶이라고 할까..
방대한 불량만큼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언론을 이용한 대통령의 검은 속셈. 국민들을 우롱하는 이야기.
독재정치, 국영방송, 쿠데타, 혁명..
이 이야기 속에는 많은 이들의 목숨이 사라져 간다.
의미없는 죽음에서 부터
안타까운 죽음으로... 이어서..
혁명의 시발점이 된 죽음까지.
그리고 카쉬가 되어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하디와 파니까지.
이들의 17여년의 삶에 사랑도 있고 정의도 있고 한나라의 삶도 있다고 할까..
운이 지독히도 좋은 매력적인 집시 청년 카쉬.
반정부조직의 T의 리더로 파니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발을 동동 굴러야 했던 하디.
그럼에도 자신의 분노를 여지없이 펼치는 하디까지..
페르세포네.
네가 바로 내 세상이니까. 너무 소중해서 보는 것만으로 행복한, 단 하나뿐인 여자.
그러니까.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져도, 너는 아무렇지 않게 지금처럼 살아가야만 해.
칼날 위에 서있는 그의 삶이기에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서로를 향하는 그들의 사랑까지..
정치적 이야기가 한가득한 이야기이지만
그럼에도 비밀 스럽게 그들의 사랑을 이어가는 그들의 만남엔 어찌나 설레던지
그들은 떨어져 있음에도 누구보다 깊게 사랑하고 가까이 있음에도 금방 떨어질 듯이
사랑했다는 것을 눈빛과 시선. 손가락 한마디의 움직에 느낄 수 있었달까..
읽으면서 과거 작가님의 전작의 주인공 엑서가 현재로 환생하면 저런 모습일까 하는 생각까지..
어느 순간은 능글거리고 어느 순간은 진지하고 강하고 매력적이고..
아 또 이 하디 때무네 남주 앓이 한동안 할 듯 싶다.
앞에 어떠한 수식어를 가져다 붙여도 무엇하나 안 어울리는게 없는..
심지어 꿈 속에서도 나타나 설렘하게 해주었다고 할까나...ㅜㅜ
이 이야기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 남주 옆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여주라고 할 수 있다.
지나친 남주의 매력으로 여주 무매력은 그냥 멱살잡혀 끌려가는 다른 소설에 비해
이 소설은 하디와 파니이 둘이 서로 질주하듯이 매력을 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상황에서는 꺽이지 않은 그녀. 불의에 맞서는 그녀.
더 좋은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성장하고 매력적이 되어간다는 것까지..
성장하는 주인공들과 조금씩 변화하는 주변 상황까지..
무엇하나 부족함 없을 정도로 만족 스러운 이야기였다고 할까..
그렇기 때문에 연휴 내내 읽으면서도 가슴 떨림을 계속 느끼고 싶어서 많은 분량이 나중에 다 읽어감에 따라 아까워서 장수를 넘기기 싫을 정도였으니..
새드람을 알고 봐도 가슴떨리는 듯이 행복해 보이는 그들을 보고 있으려니.. 어찌나
뭉클하던지.. 종이 속 주인공들을 정말로 실제 드라마와 영화 속으로 보고 픈 마음까지..
작가님 제발 책으로도 출판 해주셔요. 두번 세번 더 보고 싶어요.
종이책파는 이북 계속 보느라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네요.ㅜㅗㅜ
반짝이는 눈동자의 빈민촌 소녀.
폐위되어 왕궁에서 쫓겨난 소년 왕.
어린 소년과 소녀의 운명과도 같은 만남.
“난 왕이야. 이 나라의 왕.”
아니. 소년은 왕이 아니었다. 소년의 왕국에서 소년은 혼자였다.
소년의 고집스러운 얼굴은 추위와 어둠, 배고픔과 뒤섞여서 미묘하게 서글펐다.
“내가 네 백성이 되어줄게.”
소녀는 고개를 들고 방긋 웃었다.
소녀의 미소에, 소년은 다시 왕이 되었다.
백성이 딱 하나뿐인 왕.
이 작은 왕국에서, 소년과 소녀는 오직 그들 둘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