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커리어 - 업의 발견 업의 실행 업의 완성, 개정판
박상배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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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평범한 직장인을 대체 불가능한 프로로 만드는 기적의 커리어 코칭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나의 노후대책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직장인들은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언제까지 다닐 것인 가에 대한 고민과 또 다른 직업과 따로 돈을 벌수 있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을 것이다.
 어느 사람들은 부모님의 덕으로 인해 노후는 거의 걱정이 없기도 하겠거니와 점차적으로 나이들어 생활함에 있어 금전은 뗄 수야 뗄 수 없는 것이기에 나 역시도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은 주부이기에 남편과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면 당장이라도 박차고 나가야 하지만 현실적인 벽과 아이들이 어리다는 핑계 아닌 정당한? 이유로 가정을 지키고 있다.
 그러기에 10년 후라는 미래적인 목포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난감하면서도 암울한 기분이 든다. 과연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하는게 맞을꺼 같다.
 그러기에 나의 10년 후라는 계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지 않을까 하면서 책을 펼쳐 보게 된다.


 이 책에 소개한 빅 커리어는 '단순 직무'를 벗어난 '나만의 업'을 찾고, 현재의 자리에서 업(業)을 개척하고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즉, 한마디로 요약하면 경력을 잘 쌓아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이 '빅 커리어'다. - p28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
4차 산업과 평균 수명이 늘어난 미래에서는 과연 나는 어떻게 살아남고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계획. 그러기 위해 현재의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각오와 구체적인 실행에 대한 이야기.

 그러기에는 현재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이다. 열심히 간절히 하는 사람들을 슬렁슬렁 일 하는 사람은 절대 따라가지 못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자신의 분야에 능력을 인정받고 더 좋은 직위나 직책을 얻게 되면서 흔히 말하는 성공의 가도를 가게 된다는 것. 
 이 책에서는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간절하게 바라면서 자신의 업무에 대해 열정을 가지면서 자신의 일에 대해 세분화를 하고 우선순위를 매겨 일을 하면서 자신의 업무에서 인정받는 이가 되기를 위한 행동들.

 거기에 자신의 실행 과정에 오는 딥이라는 고난이 생겼을 때 이겨내는 방법과 함께 쉽게 실망하지 말고 그 딥을 딛고 최고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 다시 세우게 되는 전략적인 실행까지.

 본깨적. 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본 것을 깨닫고 삶에 적용하는 이라는 뜻인 거 같지만 작가의 전작을 읽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본깨적이라는 용어가 나와 생소하기는 했다.
 하지만 어려운 단어도 아니거니와 자연스러운 줄임말이기에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해가 되기는 한다.

 거기에 본깨적을 적용하고 8-56-33 프로젝트로 목표를 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임의적인 계획이 아닌 8주, 56일 동안 33번씩 매일 목표를 써서 자신의 삶의 목표를 더욱더 간절하게 이루고자 하는 간절함을 보여주는 실천 방법도 소개한다.


 어쩌면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한 인생이지만 책에서 나오는 소소한 실천 방법들로 인해 조금 더 구체적이면서도 실천할 수 있는 인생의 습관이 만들어진다고 할까...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힘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자신의 빅 커리어가 완성이 된다는 것.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계획과 실천이 먼저 선행이 되어야 할 것이며, 계획은 짧은 시간 단위로 세우며 실천 가능해야 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하며 이러한 것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발전된 자신을 볼 수 있다는 것까지...

 
 아쉬운 점은 직장인들을 기준으로 예시를 써주셔서 그런지 주부인 나에게는 대단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보는 기분이라고 할까...?
 막연하게 10년 후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일 줄 알았던 책은 지금 현재 직장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더 발전된 삶을 살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책이었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거나 그들의 행동을 따라 하고자 하는 글을 보면 나는 왜 인생을 이리 열심히 살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반성과 그에 대한 자극이 생긴다. 이 책 역시 조금은 더 발전된 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이를 위한 쓴 글이었고, 후반에 나온 작가의 3년간 주간 계획표를 보고 자신의 계획을 글로 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느끼게 됐다. 그 때에는 별것이 아닌 하나의 글이었지만 모아두니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빼곡히 씌여지게 된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을 볼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하기에...

 이 책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나의 직장 생활에 큰 조언을 해준 책이기도 하면서 지금 열심히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에겐 의미 없는 월급 루팡이 아닌 조금 더 먼 미래의 자신을 향한 조언을 해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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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귀신들 - 대한민국 수재 2,000명이 말하는 절대 공부법
구맹회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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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재 2,000명이 말하는 절대 공부법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공부 잘하는 방법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작년에 처음으로 공부에 관련된 강의를 보러 간 적이 있다.
원조 공신 강성태의 초등공부비법!
나 역시도 몇 년의 공부 세월을? 보낸 사람인지라 공부 방법이 뭐 별거 있나. 열심히 노력하고 계속 공부하는 방법뿐이라는 것을..
그런데 그 강연은 생각보다 재미났고 나름의 깨달음을 얻었다.

지금은 나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열심히 할 수 있는데... 과연 이 내 마음을 가지고 나의 아이들에게 공부 방법을 알려 줄 수 있을 것인가?
강의 중간에도 이야기한다. 아이들의 마음을 잡는 방법이 가장 힘들다고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의지와 목표가 있다면 달라질 아이들이라고..
그리고 그 목표를 잡기 위한 노력이 먼저라는 것까지!

이 책에서도 그와 비슷하게 이야기한다. 긍정적인 자기 암시부터 해서 자신을 향한 믿음. 그리고 그 공부를 향한 절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공부를 한 다른 공신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구체적인 공부 방법에 관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가장 도움이 될 독자들은 이제 공부 전선에 뛰어든 청소년들이겠지만 공무원 공부를 하던지 다른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지 않을까 한다.

 성적 향상과 시험 합격에 목마른 당신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비비디바비디부.
생각대로 이루어지는 자기 암시의 힘.
주변의 사람들을 사귐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사람보다는 긍정적인 사람을 사귀라고 조언을 한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에게는 긍정적인 힘이 미친다는 것. 거기에 자신을 향한 긍정적인 믿음으로 공부를 시작한다.
 
긍정적인 암시가 시작된 이후엔 구체적이고 작은 목표를 바탕으로 큰 목표를 설정해서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공부를 시작한다.
이 부분은 초등학생들부터 시작이 되는 것 같다. 습관의 힘이라고 1시간, 1일, 1주일, 1달 점차적으로 늘려나가는 자투리 공부습관의 힘.

 이런 자투리 시간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공부습관을 늘리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엔 힘들었던 집중이 늘어나고 안정적인 공부를 오랜 시간 동안 할 수 있다는 것!
 
 그 밖에도 많이 알려진 '백지 공부법','A4 공부법'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있다. 이 방법은 엄청난 공부를 해야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처음 시작은 노트의 한 줄이나 한 페이지부터 서서히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런 식으로 내용을 이미지로 만들어 머리로 공부를 한다는 것은 공부하러 앉아서 보내는 시간 이외에도 이동을 하거나 책을 볼 수 없는 순간에 유용한 공부법이 아닐까 한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알고 있는 공부법들이 나온다. 내가 실제 했던 공부법도 나오고... 그 당시에는 그게 공부법이었나 인지를 못했을 뿐이지... 공부를 좀 해봤다고 하는 분들에게는 친숙한 방법들이 나오기는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학습법으로 나아가질 못해서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계획하고 공부를 하는 법이 습관이 잡혀 있다면 앞으로 계속될 공부에 커다란 도움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제발 열심히 공부해 더 나은 세계로 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부모의 마음을 알지도 못할뿐더러... 막상 하고자 한다고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조금은 떠 빨리 공부에 빠져들 수 있기 위해 해야 할 방법에 대해 뭐가 있을까? 나의 아이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 뭐가 있을까?

 이런 고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공부 귀신들' 주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공부법을 똑 부러지게 설명하지 못해 그거 있잖아~ 열심히 해~ 앉아서 꾸준히 하는 거야~라는 막연한 말이 아니라
 구체적이면서 핵심적인 공부법을 알려주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나 역시 두고두고 읽고 내 아이들에게 슬며시 건네주고픈 책이 될 거 같다.

 비록 공부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는 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책이 있다면 바로 당장 읽어두는 게 좋지 않을까?!!



"화장실을 가든, 밥을 먹든, 버스를 타든, 집에서 자기 전이든 이 얇은 노트들을 들고 다니면서 계속 공부를 했죠. 가장 중요한 간 노력과 시간투자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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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초절 기교에 안긴 밤
신이진 지음 / 벨벳루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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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기 좋을듯하여 읽기 시작합니다~첫사랑소재라 재미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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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고 싶은 날 숨은그림찾기 - 빨간고래와 떠나는 숨은그림 여행 40코스 혼자 놀고 싶은 날 미로찾기
박정아(빨간고래) 지음 / 조선앤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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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낭만과 퍼즐의 짜릿함을 함께 담았어요!
빨간고래와 떠나는 숨은그림찾기 여행.


혼자 놀고 싶은 날!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하는 숨은 그림 찾기.
노트 뒤편이나 과자상자 안에 있던 숨은 그림 찾기는 해봤지만 이렇게 책으로 만나기는 처음이다. 하지만 이런 소소한 놀이들을 아이들이 좋아한다!

 미로 찾기, 숨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등등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이런 놀이책은 하나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해!

문제는 난이도.
심하게 쉬운 난이도는 이제 조금 큰아이들에게 재미가 없다는 것.
하지만 다행히 이 숨은 그림 찾기는 어른인 나도 재미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나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하고 있게 된다.


정말로 눈이 모아질 정도로 찾게 되는 숨은 그림은 아니고..
어딘가 떨어지거나 숨은 물건들을 찾는 기분으로 진행이 된다.
예전 윌리 찾기보다는 쉬운 듯하지만 집중을 해야 찾을 수가 있는 것은 다 똑같은 듯... 하다.

이 책의 그림들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나름의 이야기가 있다!

처음 시작은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설렘이 가득한 모습으로 시작.
계획을 짜고 짐을 꾸리고...

 

 

그렇게 떠나는 전 세계의 각양 각색의 장소들.
아쉽게도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녀 본 적은 없는 나이지만 책에 나와 있는 그림들을 보면 대략적 사진이나 영상으로 각인이 된 그곳들이 많이 나온다.
 반갑기도 하면서 그 모습을 그림으로 보고 있으니 더욱더 재미난다.

 

 

 

세계 여러 나라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나와있기 때문에 책 속에 담겨 있는 장소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소소하게 있는 듯하다.
이렇게 여러 그림을 보면서 숨은 그림들을 찾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다는 것.. 거기에 누가 누가 더 많이 찾나
아이들과 내기까지 하고 있는 나 자신..

결국 책 한 권을 다 풀고 나니...
난이도는 초등학교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정도이고, 혼자서 하기에 하루는 무리 일 듯하지만 여럿이 하게 된다면 나도 모르게 나오는 승부욕에 금방 끝낼 수도 있는 정도였다.
실제로도 아이들 때문에 앉아서 끝까지 했다는 사실...

거기에 마지막 몇 장은 컬러링도 할 수 있고 엽서처럼 꾸며져있으니 숨은 그림 찾기뿐 아니라 다른 놀이도 할 수 있게 나와 있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했지만,
혼족들을 위한 놀이책이기도 하기 때문에 책 속에 등장하는 장소와 찾게 되는 물품에 대한 재미 등을 만끽하면서 혼자 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도 일상생활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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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의 눈물 대한민국 스토리DNA 16
전상국 지음 / 새움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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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던 광기가 폭발한다!

폭발하는 광기 속에 담아낸 인간을 향한 뜨거운 질문들..

작가가 엄선한 대표작 9선

「플라나리아」「우상의 눈물」「우리들의 날개」「침묵의 눈」「맥」「동행」

「전야」「아베의 가족」「투석」


"어쩌면 넌 그 여잘 죽인 일을 벌써 캄캄 잊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저지른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다구."


 대한민국 스토리 DNA016.

청소년 필독서. 전상국 작가의 9가지 이야기.


 읽는 내내 긴장됐다. 기괴하고 어두우면서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우리 사회를 보여주는 것 같아 섬뜩하기도 했다. 분명 이야기는 과거 우리나라의 어느 한 시점인데... 어째서 지금의 사회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 지...

 몇 십 년 전의 작품인데도 전혀 시대를 못 느낄 정도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처음 플라나리아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투석까지 어느 이야기 하나 빠짐없이 빠져들었다고는 하는 게 맞다.


 <플라나리아>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여자를 주제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사라져 버린 그녀에 대한 그리움이었나 싶었던 이야기는 어느 순간 그네에 대한 집착과 사랑 그리고 주인공 혼자만이 느꼈을 법한 교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에 가서야 그가 아닌 그녀의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면서 이제까지 느끼던 모든 감정들을 뒤바꿔 버렸다.

 순간 이 이야기는 페미니즘이 녹아난 이야기였나... 싶을 정도로 한동안 멍했다.

그네의(그녀) 감정이 녹아 날 정도의 욕과 이야기 속 그가 이야기한 모든 것들에 대한 또 다른 시선들.  나와 그네와의 관계에 대한 또 다른 시선.

 

 

 

이런 반전적인 이야기가 나의 관심과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다른 이야기는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


 그리고 시작되는 <우상의 눈물>

이 이야기는 이 책에 나온 어떤 이야기들 보가 가장 친숙한 이야기였다.  이런 내용을 담은 영화나 소설들이 많이 접혔다고 해야 할지... 영화로서 이미 유명해진 내용이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가볍지는 않다는 것.

  과거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학교 안의 모습이지만 이 모습이 최근 우리 아이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고.. 심지어는 이보다 더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에... 읽는 내내 씁쓸함을 느꼈다.


 거기에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지는 진실을 보고 있자니 요즘 학교에서 벌어지는 어린 친구들의 또 다른 사회가 느껴졌다. 어른들은 낄 수도 조언도 할 수 없는 그들만의 사회.

그럼에도 그들이 보는 어른들에대한 평가.

 


 어른들의 음흉스러움. 알면서도모른 체 시치미를 뗀 그 저의는 무엇인가. p73



 처음에는 가해자이면서 힘 있는 존재였을 기태가 마지막에서는 정반대의 인물이 되어

학교를 떠나게 된 과정을 같은 또래의  아이의 시선과 감정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과거 80년대의 작품이기에 어찌 보면 그 시대부터 청소년들의 그들은 뭔가 새로운 존재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보여주었다고나 할까.. ㅋㅋ

지금도 청소년들은 무섭다. 어떤 생각을 하고 지내는 것인지... 그들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그 사회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을지... 읽다 보니 우울한 감정마저 들게 되었다.

 친구라고 하면서 뒤에서 벌이는 일들은 어찌나 잔인한지에 대해...

 

 

9편의 이야기 중에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시대와 시절이 과거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되지만 은근히 과거의 일상이 녹아나 있는 이야기들이기에 어둡고 음습한 기운이 가득한 가족들이 등장을 한다. 거기에 빠지지 않는 폭력과 비밀.

암묵적인 룰과 같은 방관적인 자세들...


 그들은 벗어 날 수 없는 족쇄와 같은 존재로도 등장을 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새로운 삶을 향한 발판이 되어주는 존재이기도 했다.

 

 

 

 

 

 

 <우리들의 날개>는 가족들의 방관 속에서 자신 역시 동생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그에게 어느 날 동생을 바로 보게 되는 일이 일어나면서 바뀌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다행히 마지막엔 다시 찾게 된 동생을 향한 다짐으로 끝이나 밝은 그의 미래가 보이는 듯해 보여 안심이 된 이야기였다. 아무리 미워도 가족이라는 말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어쩔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줬다고나 할까... 잃어버리고 나서 느꼈던 그 감정이 너무나 가깝게 다가왔다.



  <아베의 가족>에서 역시 가족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보여주었다고 생각 이 든다.

 처음에는 남들보다 부족한 이복 형에 대한 가족들의 고충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사연들을 알고 나서 과연 그는 어떠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이중적이면서도 명료하게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겠지만 결국은 회피도 했고 도망도 했음에도  다시 찾아 가게 됐다는 것.

 있을 때는 아베 때문에 무너질 거 같았던 가족이, 그가  없어서도 아베 때문에 무너지려 하기에 결국엔 이복형인 아베를 찾을 수밖에 없는 다짐으로 이야기가 끝이 난 것을 본다면..

 그래도 가족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들은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주고 끝맺음을 하지 않았나 싶다.

 

 

 

 

더 깊숙이 들어가 본다면 그 시대의 시절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가족이라는 의미를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 느끼기 시작한 나에겐 각 구성원들 간 끊을 수 없는 무언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을 하고 싶어졌다. 가족간의 강력범죄를 보면서도 가족이 어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감정은.. 아직도 남아 있기에.



 <투석>에서도 잔잔하게 보이던 가족에게 어느 날 집안으로 던져진 돌 하나로 파란이 일어난 이야기를 다룬다. 그 돌로 인해 시작이 된 세대 간의 다른 생각과  숨겨진 과거...  

 돌로 인해 일어나는 가족붕괴. 믿을 수 없는 이웃. 각 구성원을 향한 의심등등..



그것은 단순한 돌맹이가 아니라 악마의 변신만 같았다. 두려웠다.  p360



 재미있게 본 이야기들이 가족을 다룬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렇지만 다른 단편들의 이야기도 굉장한 흡인력이 있다. 짧지만 강력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한편이 끝나고 다음 편으로 넘어가는데 초반에 은근 긴장감이돈다. 이번 이야기는 어떤 내용이 있을지 거기에 마지막은 어떤 식일지...


 가끔 등장하는 ㅎㅎ 부분을 보면서도 순간 이모티를 쓰신 건가? 오타이신가 하는 억측도 했다. 그런데 실제 사용을 했다는 하니 어쩌면 이 작가님은 신조어 탄생에 선두주자이면서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독심술을 할 줄 아는 능력이 있나 싶을 생각도 든다. 무려 1963년에 발표한 <동행>에서 쓰기 시작하셨다고 하니 ... 당시에는 어떤 반응이였을지. 궁금 하기까지 하다. 귀여니의 소설이 등장했을 당시의 이모티콘과 함께 한 인터넷 소설은 글도 뭐도 아니라는 반응을 했었는데...

 그보다 몇 십년 전의 ㅎㅎ 표시라니....놀라울 따름이다.


 놀라움은 그뿐 만이 아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분명 과거의 이야기인데도 요즘처럼 무서운 사건사고가 터져나는 사회란 기사를 감정적인 이야기로 둔갑을 해서 읽고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무섭기도 하면서 순간적으로 그래 그랬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는 주인공들의 생각과 함께... 마지막에 숨어있는 반전까지.


 솔직히 청소년 필독서라는 편견을 두고 읽기 시작해서 어려운 한글들이 많이 나오는 거 가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전혀 그런 걱정 없이 인간의 우월성에 대한 가벼운 정의만 가지고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주인공들을 가깝게 느낄 수 있게 이야기가 진행이 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게 된다.



 이런 짧고 강렬한 이야기들이 9편이나 된다니... 당장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ps. 지금도 수업 내에서 등장한다고 하는데.... 왜 내 기억 속에는 없는 것인지...

내 자신을 반성하면서,

내 딸들은 만나 보게 될 소설이라 여기면서 다시 또 읽어봐야 할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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