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악처럼 - 제로노블 029
깡다케이 / 제로노블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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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남을 기대하고 보기는 했는데 뭐랄까... 일방적인 느낌이 강하게 나서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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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사본사 - Novel Engine POP 오리에란트 시리즈 1
이누이시 토모코 지음, R.알니람 그림, 주원일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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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에 월석, 왼손에 흑요석, 입속에 진주.
세 개의 돌을 가지고 태어난 카류도.
마법 아닌 마법을 다루는 <밤의 사본사> 그 숙명을 담은 이야기.

 자신을 돌보아준 여 마도사의 죽음. 그리고 소꿉친구인 핀의 죽음으로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카류도.
마도사가 되어 복수를 다짐하지만 결국 마도사가 될 수 없게 된 카류도. 그리고 자신의 스승에게 파문 당하고 떠밀리듯이 가게 된 이스루일 공방.
 그곳에서 그는 마법 아닌 마법을 행할 수 있는 사본사가 되어 또다시 복수를 꿈꾸게 된다.

 처음 시작은 카류도의 성장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하지만 그도 결국은 안지스트로 인해 카류도는 혼자가 되고 복수를 꿈꾸게 되지만 그를 성장할 수 있는 스승들에게 여러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의 힘과 운명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알게 해준 '달의서'를 발견하고 나서 그는 자신의 모든 것들이 천년 전부터 축적이 된 저주의 의한 것이라고 알게 된다.

 천년 전 배신당한 달의 실바인. 어둠의 이르시아. 바다의 루카도 . 이 세 명의 여성이 배신을 당하고 저주를 퍼붓지만 정작 그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이는 여자도 마도사도 아닌 남자 사본사인 카류도가 된다.
 3번의 환생으로 여자가 아닌 남자로 태어났기에 안지시드의 마수에서 벗어나 여러 스승을 거치면서 운명을 이겨내기 위한 지혜와 방법을 배우게 된다.
 특이한 점은 기존의 마법이 아닌 사본으로서 마도사를 이겨낸 것이라고 할까.. 처음엔 사본이라는 것인 저주의 일종이라고 생각을 했다.
마법도 아닌 마법.
마도사만이 강하고 복수할 수 있을 거라 여겼건만 마도사도 해결하지 못하고 당할 수밖에 없었 던 사본사의 힘을 알게 된 이후 새로운 방법으로 복수를 꿈꾸게 되고 복수의 근원에 접근을 하게 된다.

 결국은 3번의 환생을 하면서도 에크사리아나 주법으로 힘을 축적 시킨 안지스트는 이번에도 이길 거라는 자만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고 할까. 항상 최고의 힘이라 여겨 다른 힘을 생각하지 못한데 온 패배라고 생각이 든다.

 초반에 새로운 용어로 인해 가독성이 떨어지고 이해가 힘들었다고 할까..
판타지를 많이 읽었다고 여겨도 거기서 새롭게 만나게 된 용어는 항상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결국은 다 마법이나 주법 사용하는 법은 비슷하기에 자연스럽게 카류도의 이야기에 빠질 수 있었다. 

 표지만 봐서는 최근에 나오는 가벼운 판타지라 여기고 시작을 했는데..
이 글은 정통 판타지 느낌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대화나 감정보다는 서사에 중점을 많이 두는 편이다. 
 주인공의 그때그때 감정을 같이 공유하기보다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보는 느낌이 강하고, 주인공의 성장이 어찌 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우선적으로 든다.
담백한 느낌이 강한 판타지이기 때문에 초반 진입장벽에 대한 어려움만 떨쳐낸다면 점차 복수의 의미와 천년에 걸친 운명을 이겨낸 카류도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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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짓기
정재민 지음 / 마음서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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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릭 다 찾을 수 있을까? 라는 문구에 끌리긴 했다.
평소 미스터리 스릴러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추리소설도 좋아하기에 은근히 숨겨져 있는 암시라든지 모호한 표현, 주인공들의 행동 패턴 등을 좋아한다. 그래서였을까 저 한 단어가 가진 호기심에 뭐든 찾고야 말겠어!라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내가 무엇을 읽을 것일까..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읽은 것인가.?
 이야기 속의 공간에 허우적 거린 것인가?

"사람들이 거미집을 볼 때 줄을 보는 것 같지만, 동시에 줄과 줄이 만드는 공간도 보는 거야."p372

'거미집 짓기'는 2012년 12월&1963년 삼척 도계의 탄광촌에서 이야기가 동시에 시작이 된다. 각기 다른 공간과 배경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두 개의 독립적인 이야기로 점점 시간이 흘러간다. 주인공도 각자 다른 성과 나이로 전혀 접점이 없는 두 남녀의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탄광촌에서 태어난 소녀. 서희연.
유난히 하얀 피부. 아름다운 엄마를 둔 그녀. 그래서 다닥 다닥 붙은 탄광촌에서 누구보다 눈에 띄게 시선을 받고 자란 소녀. 그런 소녀는 아버지의 폭행과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서 엄마와는 다르게 착한 소녀라는 이미지로 유년시절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아이에서 소녀가 되는 순간 어머니라는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엄마로 인해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알게 되고 탄광촌이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나고자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엔 아버지의 반대를 어머니의 희생과 그녀의 의지로 다른 곳의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간호전문대에 입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꿈을 꾸던 여인이 된 희연에게 어느 날 끔찍한 일이 일어나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은 한순간 과거의 어머니와도 같은 삶을 살아가는 한 여자가 되어 추락하게 된다.
결국은 그리될 운명이었을까??
 미래를 꿈꾸던 그 시절이 꿈이 돼버린 그녀.
끔찍한 폭행. 그리고 그 폭행으로 자신에게 짐처럼 엮이게 된 아이...
 이야기는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그녀가 아닌 아이의 시점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바뀌게 된다. 그러면서 그녀의 삶이 과거 희연이 본 어머니의 삶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가혹하다. 꿈을 꾸는 한 여인을 이리 잔인하게 꺾어놓은 이야기가. 읽으면서도 계속 느껴진다 이 여인의  행복은 언제든 오지 않을 거라고.. 

한순간의 호기심. 수치심. 복수심.
여러 가지 감정을 얼굴에 화상 흉터가 있는 사회복지사 김정인을 만나고 느낀 소설가. 범죄 스릴러  소설가 이재영.
그는 처음엔 그저 화상 자국이 생기게 된 그의 사연이 궁금해서 였지만 나중엔 그에게 당한 갑작스러운 폭행에 복수심과 사과를 받고자 접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그에게 밝혀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사실을 알고자 했다.
 남들과는 다른 그만이 가지고 있는 비밀.
 왜 이렇게 그는 그의 비밀을 알고자 했을까..?
결국엔 그 비밀을 알고자 했던 호기심으로 인해 자신의 가족마저 위험한 일에 처하게 되는데 ... 그 정도로 그는 그 사회복지사의 비밀에 왜 목이 말랐을까? 그의 집까지 찾아내서 그 집에 있는 사람과 그의 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녹음까지 할 정도로??

 흡사 이 모습은 알지 못한 사실에 흥분하고 판단하는 요즘의 대중의 모습을 보는 느낌이었다. 저 사람은 겉모습과 다른 이면을 가지고 있는데 나만이 그 사실을 알고 있고 나만이 진실을 알고 있다고 그리고 마지막엔 자신의 죄도 잊어버리고 진실된 무언가를 위해 내가 그를 벌할 자격이 있다는 듯이..
다른 사람에게 그에 대한 이야기를 넌지시 꺼낸다. 
 결국에 그로 인해 사회복지사의 위협을 당하고 가족을 잃게 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그는 사회복지사 김정인의 과거에 목말라 하면서 그의 과거를 보고자 과거의 한 장소로 향하게 된다. 

 이 두 이야기는 전혀 접점 없이 후반까지 이어지는데 두꺼운 분량임에서 막힘없이 읽게 된다. 신파적인 이야기 그리고 미스터리 한 사건이 일어날 듯한 긴장감. 극과 극의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마지막 장은 그야말로 다시 제일 앞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마법까지... 
말 그대로 손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책을 읽었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 것인가...
 둘 중 어느 한 이야기라도 지루할 틈 없이
 무슨 일이 벌어질듯한 주인공들의 심리상태가 계속되면서 궁금함에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계속해서 보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와서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기 두 편을 읽었지만 결국은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고 이 이야기의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처음부터 다시 책을 펼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됐다. (아마도 내가 놓친 숨겨진 트릭을 찾기위해?)


 솔직히 리뷰를 쓰면서 이 책을 읽은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다. 혼자만의 상상과 판단을 내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판단을 내리게 하는지.. 
너무나 알고 싶다. 거기에 작가님에게..
 답지를 내놔!! 라고 소리치고 싶을 정도랄까.

'소설의 소임은 거짓의 거미줄 사이에서 진실을 찾는 것이다-스티븐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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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 문학상 제정 작가 10인 작품선 대한민국 스토리DNA 15
김동인 외 지음 / 새움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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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차지 않는 별. 한국 문학상의 주인공들..
이 책은 열 명의 빛나는 작가의 대표작 열여덟 편이 실려있다.


[ 수록 작품 목록 ]

김동인 감자 / 광염 소나타             이 상 종생기 / 실화

김승옥 무진기행                         이효석 도시와 유령 / 장미 병들다

김유정 산골 나그네 / 노다지           채만식 레디메이드 인생 / 치숙

백신애 나의 어머니 / 광인수기         현진건 희생화 / 할머니의 죽음

이무영 1과 제1장                     황순원 / 독 짓는 늙은이

 

쟁쟁하신 분들의 작품이다.
 안타까운 점은 내가 이분들의 작품을 다 알지 못하고 몇몇 분만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처음 들어본 작가의 이름과 작품까지... ;;
이리 대단한 분들이 있기에 현재가 있는데.. 반성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제까지 쉬운 글만 읽으려고 한 나의 취향을 탓해야 하는지.. 거기에 이분들 이름을 딴 문학상들도 있었다는 사실까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고 할까..
좋은 기회에 이 책을 접하고 작품도 접하게 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다 읽고 작품 하나하나 문학적 풀이를 한 내용을 한 번씩 찾아 보았다. 예전 학창시절에는 우리나라 말이지만 어려워 밑에 부분에 풀이를 적어가면서 공부를 한 기억도 나고 우리나라 전반에 걸친 당시 시대상이라던지.. 농민들의 삶이라던지.. 가치관이라던지 등등을 알 수 있다는 접근으로 공부를 한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작품의 깊이를 알지 못하고 그냥 학교에 공부를 위한 지문이라 여겼는데 말이다. 

 당시에 국어선생님이 매번 얘기했는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그 당시에는 느끼지 못하는 것을 나이 먹어서 느낀다는.. 단점이 왜 그땐 몰랐을까..이다.)
 이 작가님들의 작품집을 한번 읽어보라고 그래야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한 작품으로는 이분들의 작품을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이다. 물론 당시에는 책을 읽지 못한 우리들을 위해 선생님이 줄거리와 재미있는 부분만 이야기해 주신 기억은 난다.
 그런 분들의 작품을 이제 어른이 된 내가 읽었다.
당시에 공부한 것들은 기억도 안 나지만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제라도 봐서 다행이라고. 
 이 책에서는 ​어려웠던 시절 우리의 이야기가 있고,, 당시 작가의 고집도 느껴지고,, 감성적인 사랑 이야기도 있고,, 삶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중간중간 어려운 이야기도 있었다. 심지어 슬픔에 울컥한 부분도 있었다.
 
 누군가는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곱씹어 읽는다고 한다. 표지가 닳도록 읽었다는데.. 읽다 보니 나도 읽고 또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제야 그분의 독서습관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나와 같은 경우, 읽으면서 계속 읽게 된 이유가
 한 번에 이해가 되지 않아서도 있고.. 우리나라 말이지만 너무 어려워서도 있고.. 다시 한 번 더 느끼기 위해서 읽게 됐다고 할까..
 분명 몇 십 년 전의 작품이 것만 어느 작품은 술술 잘 읽히고 어느 작품은 지금 봐도 감성이 넘쳐나는 글도 있다. 그리고 어떤 글은 감동으로 인해 울컥하는 글도 있었다.
 아마 우리나라 작가들이 우리나라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모습을 담아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런 글들을 읽고 과연 이해 할수 있을까? (일단은 번역의 어려움이 먼저 이겠지만. ㅎㅎ )

 

이리 글을 읽다 보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

글은 몇십 년의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주는 느낌은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죄를 밉게 보아야 합니까. 혹은 그 범죄 때문에 생겨난 예술을 보아서 죄를 용서하여야 합니까? -p39. 김동인<광염 소나타> 

-사람이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다.
이상<실화>
 

-간단히 쓰겠습니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제 자신이기 때문에 적어도 제가 어렴풋이나마 사랑하고 있는 옛날의 저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p146.김승옥<무진기행>

 


 

 이 책을 통해 접해보지 못한 작품을 접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앞으로도 두고두고 내 딸들에게도 자랑스럽게 읽어보라 권할 수 있는 책이 생겨서 즐거웠다.

 
 아직도 교과서에 수록이 되는 작품이들이 있는지 궁금하지만 그럼에도 아이에게 엄마가 이 책을 통해 이런 작품도 읽어봤고 너도 읽어볼 수 있도록 줄거리를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비록 우리 딸들은 과거 할머니의 시대의 아픔을 덜 공감하겠지만 ..

​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살며시 재조명하게 된 문학들
 그리고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이분들의 작품이 다시 읽혀 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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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아이디어 도감 - 30명 건축 고수들이 내공을 담아 사려 깊은 주거공간을 궁리하다 아이디어 도감 시리즈
NPO법인 집짓기 모임 지음, 황선종 옮김 / 더숲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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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테리어 치수가 나온 책을 봤다.
예전엔 인테리어 도감이라고 해서 공간 사이의 치수와 가구 사이즈 등을 달달 외우고 다녀서 반갑기까지 했다.
 과거 인테리어 도면을 그릴 당시에는 당연한 치수와 공간이었고 잊어버리면 안 되는 치수였기에 '주거 아이디어 도감'을 읽으면서 과거 잊어버리고 있던 인테리어 치수와 지식들이 줄줄 나오기 시작했다. 
 요즘은 전문적인 인테리어들 보다 더 뛰어난 숨은 고수 인테리어들이 많다. 블로그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소품이나 자재 등을 쉽게 구 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성을 통해 셀프 인테리어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처음 접근하는 분들이라고 할까. 

 내 스타 일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데 어디에 두어야 하며 어떻게 설치를 해야 더 효율적일까. 그리고 최적화된 치수나 만들기 위한 설계도는 어찌 되며.. 등등 여러 가지 불편한 의문사항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이런저런 설계도 없이 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출발은 도면 상 위치 선정이 먼저 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 위치에 더 무엇이 있어야 하며 어떻게 두어야 생활에 편리할 것인가. 과거 획일화된 위치에서 벗어나 나에게 꼭 맞는 인테리어.
 아마도 이런 초보적인 불편함에서 단비와 같은 책이 아닐까 한다. 

 비록 책 속의 기본적인 주택은 단독주택이지만 충분히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건물의 구조부터 모양. 공간 배치 동선 등을 제일 먼저 고려하고 각 공간에 맞는 수납을 생각하고 거기에 알맞은 재료와 시설들을 넣고.. 

 이러한 차례를 들은 인테리어나 건축을 함에 있어 기본적인 순서와 배치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것들에 대해 순서대로 생각할 수 있게 나왔다. 무작정 집을 지을 수도 없고 무작정 인테리어를 한다고 집을 뒤집어 놓을 수 없기에 맨 처음 하는 계획단계에 속한다고 해야 하나. 이러한 맨 처음 과정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생각들을 핵심만 콕 콕 집어 넣어둔 것 같은 책. 
거기에 이론적인 접근이 아닌 다양한 그림과 치수를 중간중간 넣어서 이해하기도 편하게 나와있다.
 

단순하고 막연한 치수에서 시작된 인테리어가 아닌 다양한 노하우화 결과를 통해 나온 치수이고 아이디어로 가득 찼기 때문에 이제 막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초심자들에게는 좋은 안내서와 같은 책이 될 듯하다.
 
 읽다 보면 현재 많이 보급이 되어있는 내용도 들어있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러한 것부터 시작해서 다양하고 더욱더 편리하면서 실생활에 밀접한 주거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
 이렇게 시작하다 보면 그전보다는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에 이러한 책을 통해서 기본적인 주거 아이디어에 접했다면 이제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나에게 더 맞는 배치와 공간 활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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