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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사본사 - Novel Engine POP ㅣ 오리에란트 시리즈 1
이누이시 토모코 지음, R.알니람 그림, 주원일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오른손에 월석, 왼손에 흑요석, 입속에 진주.
세 개의 돌을 가지고 태어난 카류도.
마법 아닌 마법을 다루는 <밤의 사본사> 그 숙명을 담은 이야기.
자신을 돌보아준 여 마도사의 죽음. 그리고 소꿉친구인 핀의 죽음으로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카류도.
마도사가 되어 복수를 다짐하지만 결국 마도사가 될 수 없게 된 카류도. 그리고 자신의 스승에게 파문 당하고 떠밀리듯이 가게 된 이스루일 공방.
그곳에서 그는 마법 아닌 마법을 행할 수 있는 사본사가 되어 또다시 복수를 꿈꾸게 된다.
처음 시작은 카류도의 성장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하지만 그도 결국은 안지스트로 인해 카류도는 혼자가 되고 복수를 꿈꾸게 되지만 그를 성장할 수 있는 스승들에게 여러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의 힘과 운명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알게 해준 '달의서'를 발견하고 나서 그는 자신의 모든 것들이 천년 전부터 축적이 된 저주의 의한 것이라고 알게 된다.
천년 전 배신당한 달의 실바인. 어둠의 이르시아. 바다의 루카도 . 이 세 명의 여성이 배신을 당하고 저주를 퍼붓지만 정작 그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이는 여자도 마도사도 아닌 남자 사본사인 카류도가 된다.
3번의 환생으로 여자가 아닌 남자로 태어났기에 안지시드의 마수에서 벗어나 여러 스승을 거치면서 운명을 이겨내기 위한 지혜와 방법을 배우게 된다.
특이한 점은 기존의 마법이 아닌 사본으로서 마도사를 이겨낸 것이라고 할까.. 처음엔 사본이라는 것인 저주의 일종이라고 생각을 했다.
마법도 아닌 마법.
마도사만이 강하고 복수할 수 있을 거라 여겼건만 마도사도 해결하지 못하고 당할 수밖에 없었 던 사본사의 힘을 알게 된 이후 새로운 방법으로 복수를 꿈꾸게 되고 복수의 근원에 접근을 하게 된다.
결국은 3번의 환생을 하면서도 에크사리아나 주법으로 힘을 축적 시킨 안지스트는 이번에도 이길 거라는 자만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고 할까. 항상 최고의 힘이라 여겨 다른 힘을 생각하지 못한데 온 패배라고 생각이 든다.
초반에 새로운 용어로 인해 가독성이 떨어지고 이해가 힘들었다고 할까..
판타지를 많이 읽었다고 여겨도 거기서 새롭게 만나게 된 용어는 항상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결국은 다 마법이나 주법 사용하는 법은 비슷하기에 자연스럽게 카류도의 이야기에 빠질 수 있었다.
표지만 봐서는 최근에 나오는 가벼운 판타지라 여기고 시작을 했는데..
이 글은 정통 판타지 느낌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대화나 감정보다는 서사에 중점을 많이 두는 편이다.
주인공의 그때그때 감정을 같이 공유하기보다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보는 느낌이 강하고, 주인공의 성장이 어찌 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우선적으로 든다.
담백한 느낌이 강한 판타지이기 때문에 초반 진입장벽에 대한 어려움만 떨쳐낸다면 점차 복수의 의미와 천년에 걸친 운명을 이겨낸 카류도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