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권 독서법 - 하루 한 권 3년, 내 삶을 바꾸는 독서의 기적
전안나 지음 / 다산4.0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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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삶의 변화는 하루 한 권 매일 독서에서 시작된다.
누구나 1천 권의 책을 독파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독서법.

 과거 자기소개란에 항상 있는 취미. 영화 감상& 독서.
거의 아무런 양심에 거리낌 없이 취미가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독서와 영화 감상을 이야기했다. 과거엔 그냥 독서 자체가 남는 시간을 이용하는 일들 중 하나라고 여겼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대학을 들어가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독서라는 취미를 느끼는 시간이 사라져 버렸다. 시간만 나면 책을 읽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주말만 되면 책 대여점에 들러 항상 5권씩 빌려 읽는 나였기에.. 졸업 후 급격하게 줄어든 내 독서량은 취미라고 이야기할 수도 없게 되었고 결혼과 동시에 육아를 시작하면서 더욱더 책은 나와 거리가 멀어졌다. 

 모든 여성들의 전형적인 이야기 같지만 나 역시도 열심히 내 삶을 살다가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내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을 많이 받았다. 계속 일을 하고 싶어도 임신으로 인해 지독한 임신소양증에 걸려 입원을 하게 되고 대부분의 사람들과 이야기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얼굴과 온몸에 고름과 상처투성이였다. 자연스럽게 직장은 그만두고 되고 임신 기간 내내 집에서만 지내게 됐다. 그리고 출산을 하면서 아이와 같이 지내 다 보니 출산우울증도 찾아오고... 거기에 독박 육아.

 그 와중에 또.. 자연스럽게 찾아온 우울증으로 육아도 내 삶도 어느 것 하나 정상적인 게 없었다고나 할까..

 저자의 책을 읽게 된 계기를 보고 어찌나 반갑고 공감이 가던지.. 나 역시 그런 상황에서 책을 보게 되었고 계속해서 읽기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책 속에 나와 있는 저자의 독서 법과 독서습관 등 모든 것이 나와 닮아 있어서 계속해서 공감을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나 역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중간에 독서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이북을 통해서 였고 점차 종이책을 도서관을 통해 빌려보더니 이제는 소장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비록 일천 권의 책 목록을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나 역시도 책을 다 읽고 나면 간단한 리뷰 형식의 글을 남겨둔다. 그렇다 보면 혼자서 책을 다 읽은 만족감 등을 느끼면서 또 다른 책을 찾아서 책장을 기웃거리게 된다. 
 이렇게 계속해서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면서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하다 보니 점점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은 것 같은 느낌과 하루하루 시간을 알차게 보내게 됐다는 것.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울증도 사라지고 점점 더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할까..

앞으로의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책을 읽기 시작한 뒤로를 하루하루가 기대의 연속이다. 무엇이라 형용할 수 없는 에너지가 안에서 샘솟는 게 느껴진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설렘이 늘 가득하다. p56

책 속에는 책 읽는 습관, 독서법, 책을 통해한 배움과 적용점 등등 생활하면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 역시도 독서를 통해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견했기 때문에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고 할까. 
 
 나의 이야기를 써 놓은 듯한 '1천 권의 독서법' 저자는 자기개발서와 업무에 관련한 책을 읽어서 업무능력과 자존감에 큰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지만 나는 나와 전혀 상관이 없는 문학도서를 주로 읽었다.
 아쉽게도 실생활에 전혀 상관이 없는 책이기는 하지만 거기에 또 지독한 편식 독서의 한 부분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이 나에게도 좋은 책이라는 말처럼 나에겐 아직도 편식 독서를 놓을 수 없는 독서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다양한 지식을 얻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도 점차 읽어나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어쩌면 나 역시도 다독의 길을 들어설 날도 멀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해본다.

 나역시도 이제는 저자처럼 습관적으로 책을 읽다.
하루 한번 책을 보지 못하면 하루 동안 내가 무언가를 한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아이들과 생활을 하다 보면 전적으로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맞춰진 삶을 살아가는 나를 볼 수 있는데 가끔 이렇게 나만이 할 수 있는 독서를 하다 보면 내가 무언가를 했구나라는 성취욕과 나를 위한 하루를 살았다는 느낌을 잠시간의 독서를 통해서 얻는다.
 그만큼 독서를 통해 나는 안정을 찾을 수 있었고 즐거움도 얻을 수 있었고
그로인해 한 사람의 삶이 독서를 통해 바뀔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 여긴다.
 
저자의 삶이 그랬듯 나 역시도 비슷한 삶을 겪었기에..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세상이 바뀌는 건 아니다. 육아책을 많이 읽었지만 아직도 아이를 키우기 어렵고, 재테크 책을 많이 읽었지만 돈을 모으지도 못했다. 책은 책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다만 책을 많이 읽었더니 전보다 마음이 풍성해지고, 지식과 지혜가 쌓였으며, 스스로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자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이 든 배우는 자세를 얻었다.  p84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독서를 바라보지 않고 천천히 쉬운 책부터 시작하는 독서. 아마 그 조금의 시작이 습관이 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죽을 것 같아서 시작한 독서였지만 이제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독서가 저자에겐 인생의 한 부분이 되었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독서의 중요성을 이 책을 통해 천천히 알게 되고 나도 한번??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고 독서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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