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미래 - 편견과 한계가 사라지는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라
신미남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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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남.
삼성연구원, 맥킨지 컨설턴트, 벤처기업 창업가를 거쳐 국내 30대 그룹 유일한 여성 전문 경영인에 오르기까지 매 순간 유리천장을 깨며 커리어를 도약시켜온 대한민국 대표 여성 리더. -저자소개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한다. 흔히들 여자 들끼리의 경쟁의식은 치열한 눈치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나 역시도 이러한 시기를 겪어 여자들의 관계는 너무 복잡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결국은 같은 여성으로서 그들의 생각과 행동들을 나 역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여성들에게 나타난 여성 멘토.

 아마 처음엔 나보다 더한 극한 상황인가?라는 묘한 자기 열등적인 질문으로 시작을 한 것 같다.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인생과 상황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을 한다. 남들은 더 한 상황도 겪어 보았다고 위로를 건네도 당장 내가 힘든데 네가 아느냐라는 말이 먼저 나와 반박을 한다. 

 일하는 여성이라.. 나 역시도 결혼 전엔 일하는 여성이었고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 혼자 삶을 살고 있던 독립적인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독립적인 내가 결혼과 동시에 과거의 나는 사라져버렸다. 
  양가 부모님 도움이 전혀 없어 독박 육아를 하고 있고, 거기에 남편의 직업은 기계설계 쪽이라 항상 야근을 반복하기에 육아나 집안일에 대한 도움 또는 역할분담에 대해선 말도 못 꺼낼 정도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두 아이를 키우면서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랄까...
 하지만 이런 나의 상황이 이 글을 읽으면서 나 혼자만 세운 심리적 장벽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출산과 육아는 넘기 힘든 장벽임이 분명한다. 하지만 나는 결국 이 장벽이라는 것을 넘을 수 있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태였던 것이고, 거기에 저자의 과거 육아 방법을 읽다 보니 내가 처한 상황은 그야말로 변명에 불가했던 것이다. 
 저자처럼 내가 열정도 부족했던 것 같고 출산과 육아로 쉽게 주저앉아 버렸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세운 장벽에 내가 갇혀있다는 것이다.

 일하는 여자로 살겠다고 다짐한 이상, 나에게 일은 언제든 그만두거나 불가피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 일은 내 삶의 필수적인 부분이었고, 숱한 삶의 기로에서 '일'을 그만둔다'는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어떤 두려움이 닥쳐올지라도 두려움은 그저 극복의 대상일 뿐이라고 의식적으로 생각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장벽이라면 일하는 여자로 살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 그 장벽을 현명하게 넘어갈 방법을 찾으려 했고, 그러한 마음가짐과 행동이 바로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p58

 거기에 저자는 미래에 찾아올 4차 산업혁명이 풍부한 공감능력과 소통 능력을 지닌 여성들에게 더 유리할 것이라 이야기한다. 그러기에 여성들이 앞으로 경제활동을 할 기회는 더욱더 많아진다 이야기하고 있다. 분명 어머니의 시대나 할머니의 시대에 비하면 지금의 세대엔 일하는 여성들이 더 많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더 먼 미래엔 더 많아질 것이고 점차 발달 된 미래엔 여성의 소통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 이야기한다.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주요점이고 여자의 삶이 아이와 가족을 위한 삶이 아닌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면서 자존감 또한 높이는 삶을 살아가라 이야기한다. 

 남자들이 일을 잘하면 '유능하다'고 평가받는다. 그런데 반대로 여자들이 일을 잘하면 ‘독하다’는 소리를 듣고, 왠지 성격도 까칠할 것이라고 오해받는다. 물론 잘못된 시각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나는 여성이 전문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두 번은 '독해져야' 한다고 믿는다. p.168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고 금수저일 듯한 그녀였지만 숨겨진 그녀의 과거를 보고 나서는 정말이지 넘사벽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였고 공대 나온 여자였것만.. 왜 난 금방 현실에 주저앉아 버렸을까..
 없는 살림에도 일에 대한 열정으로 유학도 가고 거기에 장학금도 도전한 그녀였고 중간엔 피치 못할 사고 마져도 그녀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이가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삶을 이겨내고자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거기에 그럼에도 미래엔 여자의 경제활동이 더욱더 유리하다고 이야기해주니 이 큰언니의 이끌어줌에 안 일어날 수가 없다고 할까..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마라.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마라. 전문가가 되기까지는 무척 고되지만 그 보상은 가히 황홀할 것이다.  p182

 아마 이 말은 여성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라 여겨진다.
 남성들 중에도 아마 저자처럼 투철한 삶을 살았을 사람이 몇이 될까라는 생각과 함께.. 초반엔 여성들에 대한 멘토로 시작하고 후반부엔 남성과 여성을 떠나 전문성을 갖춘 미래의 자신들에 대한 정신적 멘토를 쏟아내 주신다. 
 
워킹맘에게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자신감을
육아맘에게는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자신감을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좌절하는 이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주는 그녀의 이야기.

결국 모든 멘토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이야기하는 것 같다.
 여성으로서의 삶이 각박한 것을 받아들이고 천천히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여성으로서 겪는 유리천장도 깨질 것이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하다는 개인이 될 수 있을 거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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