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복도 아래로
로이스 덩컨 지음, 김미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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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기 위해 혈안이 된 망자들
일단 문이 열리고 나면,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캐스린 고디(키트)
샌드라 메이슨(샌디)
루스 크라우더
린다 해너

 엄마의 재혼으로 기숙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 키트.
자신과 친했던 친구와 함께 입학시험을 봤지만 친구는 떨어지고 자신만 입학을 하게 됐다.

계속 내키지 않던 전학이었는데..
 거기에 도착하자마자 느끼는 첫 단어는 '악마'
 왜 그런 단어가 떠올랐는지 키트 자신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자신의 엄마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옛날식 저택과 연못, 그리고 주위를 둘러싼 숲 등을 보고 마음에 들어 한다. 거기에 개별 방까지..

 그래도 그곳에 지내기로 맘먹은 키트. 하지만 다음날 도착한 학생들을 보고 키트는 의아해 한다.

신입생이 4명뿐인 것이다.
 개인별 맞춤 학습과 과외식의 수업으로 정신없이 적응을 하기 시작한 키트와 친구들 하지만 일주일쯤 지난 밤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
 그 비명소리는 옆방의 샌디의 방에서 들리는데. 샌디에게 가고자 했던 키트는 밖에서 잠글 수 있는 문이 잠겨 있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어느 순간 열린 문. 샌디는 자신의 침대 옆에서 누군가가 있는 꿈을 꾸었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그 후 계속 학생들에게 신기한 일들이 생겨난다.
린다의 뛰어난 그림 실력. 시라곤 읽은 기억이 없다는 샌디가 유명한 시인의 시를  쓰고 있고 자신은 꿈속에서 계속 연주를 한다. 린다 역시 어려운 수학문제들을 풀고 있다고...

 이 학생들에게 무슨 이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이야기의 장소도 그렇고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둡다.

누군가가 그들을 지켜보는 느낌도 들고 비밀스러운 장치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자신과 친구들이 이상한 상황에 놓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어 고민을 하는 키트를 보고 있자니..
 유일한 연락 방법은 유선 전화기이지만 그 전화기 마저 사무실에 위치했고.. 자신이 지내는 기숙학교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 하녀는 다음날 해고를 당하고... 그렇게 계속해서 밖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그곳에서 하루하루 지낼 수밖에 없던 키트와 다른 친구들은 점점 말라갔다. 무언가 잘못이 되었지만 이미 린다는 자신들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방에 들어가 그림만 그리고 있었고.. 샌디는 점점 꿈속에 나온 사람을 진짜 사람이라고 인식을 하게 된다.
 어린 십 대들. 거기에 보호자와 떨어지 지낼 수밖에 없는 기숙학교에서 벌어진 이상한 일들.
 자신들을 보호해야 할 선생들이 자신들을 실험의 도구로 사용을 하고 있다면..? 과연 그들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을 해야 할까...

"도망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더 많은 영혼들이 우리들 마음속으로 기어들어 와서 내 생각이라고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때까지 밖으로 밀어내 버릴 거라고? " p199


아마 이 이야기가 무서운 이유는 저 이유일 듯한다.
갇혀버린 상태에서 느껴지는 공포와 무의식에서 이루어진 행동. 
거기에 다른 주변 보호자들의 집착.

귀신이 나타나서 무섭게 하는 게 아니라 이건 자신을 놓을까 봐 무서워하는 여자아이들의 이야기였다.

거기에 알고도 도망을 칠 수조차 없다니...
그리고 주인공들이 어린 소녀이기에 더더욱 무서운 상황에 초초해지고 말라가는 그들의 심리가 자세히 느껴진다.

 얇은 단권이라 처음엔 내용이 짧을까 걱정을 했는데..
웬걸. 짧은 만큼 가독성도 집중력도 꽤 높아 단순에 읽어 내려갔다.
일본의 귀신을 소재로 한 기괴한 무서움과는 다른 분위기이지만
이 책 또한 무서운 분위기가 가득한 건 사실이기에.. 
 
 밤에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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