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북과 서의 경계에 걸친 작은 왕국 라르크 . 약소국이었던 나라..
왕의 급사로 스물하나의 나이에 어린 왕녀가 아름다운 왕자에 앉았다.
하지만 그녀의 야심은 백성을 다스리는 것에 멈추지 않고
11년이라는 정복전쟁의 서막을 열게 되는데 ..
대륙 최 남단 가장 풍요롭고 아름다운 왕국 모르가나.
대륙을 통일하고자 한 여왕의 불패신화는 그 왕국에서 멈추게 되는데 2년에 걸친 계획.
목표 달성을 석 달 남기고 어느 날 라르크에서 반란이 일어난다.
반역의 수장은 브류나크.
그녀의 죽음으로
모르가와 라르크의 전쟁은 모르가나의 승리로 끝이 나는데 ...
200년 후 라르크의 여왕이 다시 태어났다.
과거의 일로 인해 껄끄러운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전쟁의 시작은 모르가나의 도발. 모르가나로 부터의 모욕을 갚고 라르크의 건재함을 알리고자 하는 목적이었던 전쟁.
그러나 어느 말팔이 꾼의 딸이
형의 죽음에 분노해 사지로 뛰어든 동생을 데리러 가기 위해
전쟁에 참여하면서부터 그 새로운 역사로서의 전쟁이 시작이 됐다.
호흡이 굉장히 긴 소설이다.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그녀의 후손과의 조우를 한 그녀의 이야기라서 이야기 중간중간 과거의 에피가 슬며시 드러난다.
그러면서 느껴지는 그녀를 사랑한 두 남자의 이야기가 처절하게 나온다.
그리고 후손들을 바라보면 그녀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자신은 나라를 사랑한 여왕였지만 그녀를 위해 뛰어든 그녀의 남자들에겐 그녀는 어떠한 존재였는지... 그들은 그녀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닿아라.
-스완 세칼리드 라크칼리아.
닿거라.
-사랑했습니다.
뒤늦게 구하는 어리석은 여자의 용서야.
제발 그에게 닿거라.
자신을 죽게 한 벨바롯드에 대한 후회의 마음과 그런 그에게 마지막까지 페이작을 부탁한...
그리고 그렇게 남겨진 페이작의 이야기.
그런 그들을 200년 후에 다시 보게 되면서 느껴지는 그녀의 후회와 자책. 그리고 라르크를 향한 자신의 사랑. 등등..
어쩌면 여왕에 대한 여왕의 의한 이야기이지만.. 묘하다.
전쟁의 치열함과 그 안에서 또 느껴지는 전우애와 숨겨진 역사 속의 다른 시선까지..
거기에 또 그녀를 향한 두 남자의 소유욕까지.!!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작가님의 욕심이 많이 들어간 이야기다.
느리게 진행이 되는 것 같으면서도 이야기는 착착 진전이 되어간다.
과거 그녀가 이루지 못한 올조르 요새의 정복과 그 사건을 계기로 르옌의 존재를 알게 된 페이작.
그리고 누님을 되찾기 위한 페이작의 노력과 광기.
과거 여왕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르옌에 집착을 하게 된 파사드.
이러하니.. 3권 내내 놓을 수가 없달까... 느리지 않다 전혀..
뭐든 더 보고 싶다!!! ㅋㅋ
세계관 파악만 잘 끝낸다면 아마 이야기 속에 슬며시 녹아들어 갈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전쟁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단순한 두 나라 사이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주변국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그러한 주변국 역시 과거 여왕의 잔재이기에
다른 군도국인 시친 속의 라르칼리아를 또 만날 수가 있다.
이러한 역사 속의 과거의 일들이.
제3국의 시선을 통한 여왕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후권에서의 파사드는 바로 옆에 있는 르옌을 보면서...
어떠한 존재로 급부상할지 기대가 된다.
페이작은 과거의 기억을 모두 갖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현재의 르옌과 무리 없게 감정 신이 이어지는 누님빠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파사드는 아예 아무런 접점이 없는 다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벨비로서의 파사드를 묘하게 기대하지만은..
또 그런 모습 말고 다른 남자인 파사드를 만날 거라는 예감이 든다.
그나저나...
누님을 위해 살고, 누님을 위해 죽기로 각오했던 누님의 기사.
페이작이.. 마지막 3권에서 ... 안타까운 미래를 예견한 듯한 떡밥이 투척이 됐다... ㅠㅗㅠ.. 페이작!!!
스포는 던지지 않으려고 했건만..
페이 앓이였던 나는 오직 페이작만 보고 3권을 보고
나머지 후반에서는 파사드를 보면서 보겠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