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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이드의 라 돌체 비타 ㅣ 블랙 라벨 클럽 26
채하빈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재기 발랄 환생녀 vs 여배우 차원 이동녀
아델라이드 카밀리에 보르본 - 재기 발랄 환생녀.
펠릭스 미하일 노아 엘리아스 - 제국 최고의 신랑감. 하지만 그는 새어머니의 트라우마로 인해 여성들에게 냉정함.
수잔 - 차원 이동녀 배우 류수진
갑작스런 교통사고 이후 환생한 지 약 17년. 지루한 나날을 보내던 아델라이드에게 들려온 한 소식.
" 뭐라고? 황궁에 차원 이동녀가 나타났다고?"
모든 시작은 그녀의 궁금증에서 비롯한 일. 처음부터 변두리에서 수도로 올라간 이유는 자신과 뭔가 비슷할 줄 알았던.. 그리고 엄청 궁굼한 차원 이동녀를 보기 위한 여행이였지만..
그 끝은 제국 최고의 신랑감을 얻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차원이동녀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그런지.. 소개들에.. 대놓고 차원이동녀와 환생녀와의 대결 구도로 소개가 되어서요. 새로운 전개방식이겠군아 하고 봤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차원이동녀의 내공이 조금은? 약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에 반해... 17년 동안이나 그 나라 풍습과 흘러가는 흐름들을 잘 아는 아델라이드의 완승이라고 할까요?
아쉽다면서도 책에서의 힘이 부족했던게...
아델라이드의 조력자들이 너무나 막강하고.. 차원이동녀인 수잔의 조력자들이 너무나 소극적이였다는 점..? 오히려 이런 이야기에 막상막강한 둘의 싸움이였다면 재미가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수잔이 한국에서의 나이나... 아델이 이쪽 세계로 넘어와서 지낸 세월까지 하면... 뭐 비슷한 연배일꺼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ㅋㅋㅋㅋ
그리고 수잔이 조금만 머리를 썼다면.. 또 그녀의 위치도 나쁘지 않은 위치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들을 잘?? 이용하지 못하고.. 그냥 아델에게 당하는 모습들이나... 연기에서 아델에게 딸리는 모습들이.. 나중에는 왜 이리 안타까운건지... ㅋㅋ허당 악녀의 모습에..^^;;
초반은 궁금증 강하고 매력넘치는 아델라이드의 모습이 귀여워서 생각보다 두꺼운 책입에도 진입도 어렵지 않고... 판타지물이지만 현대 한국에서 지낸 아델의 현대스런 대화가 나와서... 예를 들어 썸. 헐크. 드레스에 주머니 넣기 등등이 있어서 그런지 가볍게 휙휙 읽힌 느낌이 듭니다.
남주였던 펠릭스의 여자홀리기 능력이라든지... 은근 아델을 이용해서 수잔을 떼기 위해 동조하면서 큰 재산을 그녀에게 주고.. 나중엔 쓰지 않겠다 말하는 점들이.. 점수를 깎아 먹었긴 했지만...
그런 그의 마음가짐도 알고... 그림의 떡이려니.. 좋은 경험이러니..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일이라 여기고 그 일에 동조하는 아델때문에.. 그 둘의 로맨스가 느리게 진행이 되는 편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읽고 나서는...
뭔가 정말 이 책은 아델의 공작 꼬시기 작전을 보는 기히안 느낌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수잔은 왜 성녀로 물 위를 걸어서 그 제국에 등장을 한건지... 그 후의 최후도.. 뭔가.. 쪼금은??? 이색적인 시도가 아쉬운 글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