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 - 상
류향(오렌지향기) 지음 / 신영미디어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태자를 위해 짐승이 되고 그림자가 된. 무헌

마한의 딸. 원형

기본적인 모티브는 병자호란이라구 작가님이 적으셨어요.. 분위기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묵직하고 암울합니다. 정말 약소국의 느낌이 듬뿍 담겨있습니다.

고이국의 태자 무창의 그림자 무헌.어려서 부터 허약한 체질 무창 대신에 무헌이 태자책봉 의식을

치루기 위해 키워집니다. 거의 짐승과 같이 키워 졌다고.. 또한 무창역시 자신의 동생을

짐승으로 표현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 모습을 마한이 보기 되고.. 

친족을 짐승으로 다루는 현왕과 태자 무창을 보고 자신의 두 딸을 두 왕자에게 주고자 하는

약속을 미루게 됩니다.

 원형은 태자와 혼인을 하게 될 줄 알고 있다가 마한의 명으로 자신의 동생에게 태자비의 자리를 주게됩니다.

하지만 또 태자책봉식에 이뤄질 춤을 동생이 못추자 자신의 대신해서 춤만 춥니다..

마한은 나름 원형을 애정해서 시집을 안 보냈는데..

원형은 또 그걸 반대로 생각을 하고... 눈보라를 피해 자신의 집에온 무헌에게 동침하자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말로는 그져 같이 잠만 잔다고 생각을 했는데. 무헌은 태자의 허락도 떨어 졌겠다..

한눈에 반해서 그날 사고를 치고..ㅋㅋ 물떠오라 시켜놓고 그 물가지고 절하더니 부부니까 ...하자고 달려듭니다.

뭐이런..ㅋㅋㅋㅋ

이 부분에서는 둘의 관계나 잠자리 성향들이 바람앞의 등불에서 나온 그 둘을 보는것 같아서 반갑더라구요

상남자이지만 서툰 무헌과... 현명하고 현실을 받아들이지만 잠자리는 피하게 되는 원형


1권에서는 무헌과 원형의 모습이 왠지 바람앞의 등불이 조선판으로 바뀐 듯이..ㅋㅋ

그리고 또 그 다정한 무헌이라니.. 너무나 다정하고 또 자신의 딸에게는 얼마나 따뜻한 사람이였는지..

포로로 끌려가면서 딸이 죽었을때는 저두 참.. 안습이..ㅠㅗㅠ...

하지만 저 둘은 자신의 애정을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이 아픈 현실을 잘 이겨냅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먼 저 둘에게

그래도 둘이 있어 살아가는 것이 서로에게 희망이라고 여기는것 같이 말이죠.


2권에서는 기억을 잃은 무헌과 원형이,,, 다시 시작하는 그들을 잘 보여 줍니다.

여러 상황에서도 보여지는 그 둘의 믿음이 참 대단하더라구요 ... 끝부분도 괜찮은거 같고...

조금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 2권에서는 1권 만큼 흡입력은 없었지만

그들의 결말이 궁금해서 손에 놓을 수가 없었 다는... ㅠㅗㅠ


이 고생만 무진장 한 커플의 아이가 또 한 가락 하는 거 마냥 나온 에필이 흐믓해지면서..

또 다른 에피가 너무나 궁금해지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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