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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순례길이다 - 지친 영혼의 위로, 대성당에서 대성당까지
김희곤 지음 / 오브제 / 2019년 4월
평점 :
<스페인 하숙>으로 다시 한 번 더 순례길이 주목받고 있다.
순례길이라는 말은 들어 봤어도 솔직히 순례길이 무언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모른 독자여서 인지 이 책을 통해 순례길에 대한 내용과 뜻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처음엔 프로그램을 통해 하숙에 초점을 두고 봤다고 해야 할까.. ? 그런데 점차 일수가 늘어날수록 다녀간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 그냥 외국의 어느 낯선 하숙 집이 아닌 그들이 지나간 길에 쉼터이고 그 주목적은 그 길을 지나간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은 물론 순례길을 걷고 또 걷던 사람들.
보고 있노라면 노인부터 젊은 사람들까지 다양한다. 하지만 그들이 같은 길을 걸고 있어도 생각과 연륜은 다양했다. 이 길을 걸으면서 사람들은 어떤 깨달음을 얻고 가는 것일까...
그런 그 길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이 책
<스페인은 순례길이다>

이 책은 순례길이라는 테마로 이루어진 건축 책이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
학교 다닐 때도 여러 나라의 건축물을 공부하면서 들었던 용어들도 등장하고, 당시 배웠던 건물들이 나와서 반가 웠는데, 그 건축물들이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주는 또 다른 의미도 느낄 수 있어 즐거운 책이었다.
그 건축물들 사이로 걷고 또 걷는 사람들에게 들을 수 있는 여러 깨달음 등등..

인간이 대성당을 지었지만
대성당은 인간의 영혼을 치유했다
‘산티아고’는 ‘사도 야고보’를 스페인어로 부르는 이름이다. 예수의 열두제자 중 최초로 신앙을 위해 순교한 사람인 산티아고는 산티아고 대성당에 묻혀 있다. 산티아고의 무덤, 즉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걸어가는 순례길을 스페인어로 ‘카미노 데 산티아고 Camino de Santiago’라 부른다. 이는 ‘산티아고의 길’이라는 뜻이지만, 우리나라엔 ‘산티아고 순례길’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책 소개
몇 주 전 안타까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던 건축물의 사진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이기도 하지만 참 안타까운 시작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 사진의 모습을 보는 것도 먼 미래의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어쩌면 또 이 책을 통해 가보지 못한 건축물을 내 눈 속에 담을 수 있어서 좋은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순례길을 통해 보게 되는 다양한 건축물들. 그리고 그 순례길이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건네는 치유의 효과까지.
내가 알지 못한 다양한 역사와 삶을 알 수 있고, 순례길이라는 길을 나 역시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할까..
순례길을 다녀온 이에게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기도 하고,
처음 접하는 이에게는 순례길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알게 해준 책이기도 하면서
순례길을 도전하는 이에게는 더 자세하고 더 아름다운 순례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