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써야만 그 실력이 는다. 글을 잘 쓰는 유일한 비결은 일단 쓰는 것이다. 사실 당신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베스트셀러 작가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글을 잘 쓰는 비결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이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비결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전 세계 글쓰기 붐을 일으킨 소설가 나탈리 골드버그는 『뼛속까지내려가서 써라』에서 "일단, 무조건, 닥치고, 써라"라고 말했다. - P187

항상 쉽게 글을 쓰려 노력하자. 술술 쓸 때 술술읽히는 글이 나온다. 쉬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검열‘을 피해야 한다. 글을 쓰면서 ‘이렇게 써도 괜찮을까‘와 같은 생각을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기검열의 시간을 너무 많이가지면, 글의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글을 쓰는 재미도 없다. 일단 쓰고, 퇴고 과정에서 손을 보자. - P200

강원국 작가는 "우리가 헤밍웨이나 톨스토이와 같은 점이 있다면, 그들이나 우리나 초고가 엉망이라는 사실이다. 다른 점도 있다.
헤밍웨이나 톨스토이는 열심히 고쳤고,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고 말하며 퇴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의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의 책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퇴고를 망치질에 비유했다. 수십 번, 수백 번의 망치질을 통해 쇠가 더 단단해지듯 글 역시 거듭되는 퇴고 과정을 통해 더욱 수준 높은 원고로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 P229

언제까지 ‘책 한 권 쓰기‘를 죽기 전에 이룰 버킷리스트로만남겨 둘 것인가?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이 책쓰기를 시작할 최적의 시기다. 당신의 책쓰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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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고독한 시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은 고독한시간을 담담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미국의 작가 펄 벅Pearl Buck은 "일을 즐길 수 있는 비결은 잘하는 것이고, 일을 잘하고싶으면 즐겨라!"라고 말했다. 책쓰기를 잘하는 비결 중 하나는책쓰기에 필요한 고독을 즐길 줄 아는 것이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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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의 성공은 다름 아닌 용기와 결단력에 달렸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조고는 "결단을 내려 행하면 귀신도 피해간다"라고 말했다. 책쓰기를 성공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결심‘이다. - P40

많은 사람이 ‘잘 써야 한다‘라는 완벽주의 때문에 책쓰기를시도조차 못한다. 손자병법에는 "졸속이 지완을 이긴다"
라는 말이 나온다. 즉, 조금 부족한 상태로 시작하는 것이 완벽함을 위해 질질 끄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다. - P63

초고는 아무에게도 보여줄 필요가 없는 글이다. 따라서 막써도 된다. 일단 초고를 완성하자. 글의 수준은 퇴고를 하며 자연히 좋아질 것이다. - P163

셋째, 최소 30분 이상 글을 쓴다.
프리라이팅은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는 기법이다. 이때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글 쓰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글을쓰기 전에는 생각이 나지 않더라도 막상 글쓰기를 시작하면 글이 써지는 경우가 많다. 글이란 쓰다 보면 생각이 나는 법이다.
오죽하면 독일의 철학자 칸트가 ‘손은 대뇌의 파견기관‘이라고표현했겠는가. 따라서 프리라이팅을 실천할 때는 최소 30분 이상 글을 쓴다는 마음으로 글쓰기에 집중하자.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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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치를 대가는 그보다 더 큰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든 것 중 가장 큰 것을, 바로 야생의 자연 자체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 생명이 사라지고 있다는데, 우리는 생명과 너무 심하게 단절된 탓에 그에 대해 무슨 행동을 하는 것은 고사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 것조차 어려워한다. 심지어 그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확신도 없다. 매년 플로리다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우림이 파괴되고 있다고? 아하함, 하품이 나네. 종들이 멸종하는 속도가 인류가 끼어들기 전에 비해 100배 내지 1000배나 빨라졌다고? 하암, 하아암. 우리는 도무지 그런 일에 신경을 쓸 정도로 각성하지 못하며, 생명의 세계는 우리와 너무 멀어졌고 너무나 무관해 보인다.
우리는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을까? 그리고 이 지경에 와 있음을 깨달은 지금, 어떻게 여기서 탈출해야 할까?

하지만 다윈은 그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 알았다.
후에 그는 이렇게 썼다. "여러 박물학자가 ‘종’이라는 말을 쓸 때, 그들의 머릿속에 각자 들어 있는 개념이 서로 얼마나 다른지를 보면 정말 우습다. 나는 그게 다 정의할 수 없는 것을 정의하려는 시도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진화분류학, 다음에는 수리분류학, 마지막으로 분자분류학이 등장했는데, 세 학파 모두 과학적 생명 분류가 부상하고 최종적으로 움벨트를 버리게 되는 과정에서 각자 나름의 역할을 했다. 그런 다음에야 마침내 물고기를 죽일 분기학자들이 등장할 터였다. 그것은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다윈의 마차 에피파니에 힘입어 이루어진 진화에 대한 깨달음은 과학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에 세웠고, 그 길은 우리 모두가 그토록 오래 공유했던 자연의 질서로부터 과학을 점점 더 멀리 이끌어갈 터였다.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이건 대단히 장엄한 일이다. 그토록 분명하고 명백하고 그토록 사랑받는 어떤 것(자연 질서 안에서 분명히 구별되는 수많은 생명 형태들과 그것들이 거주하는 움벨트)을 골라내 거기에 손을 대는, 아니면 적어도 그 근처에 손가락 끝을 갖다 대는 일 말이다. 그런데 정확히 그것이 이 심리학자들이, 인간의 정신, 우리 뇌의 어두운 모퉁이들을 탐험하는 그 남자들과 여자들이 해낸 일로 보인다. 그보다 더 경이로운 일은 이 연구자들이 움벨트에 손상을 입은 사람들을 연구함으로써 정말로 움벨트가 지닌 가장 심층적이고도 심오한 중요성이 무엇인지 밝혀냈다는 점이다. 그들은 무작위적 현실로부터 질서 정연한 움벨트를 뽑아낼 수 있도록 생물을 분류하고 명명하는 뇌 영역을 지닌 채 태어난다는 것이 분류학자들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낸 것이다.

일본의 닌텐도가 만들어낸 유사생물인 포켓몬의 이름은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작은 볼 안에서 살 수 있는 작은 존재들인 "포켓몬스터"라는 뜻이다. 영화, 피규어, 인형, 카드 등 세상에 나와 있는 포켓몬 상품들이 얼마나 광범위한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인상을 준 것은 그 상품들 대부분의 진짜 목적이 아이들이 한눈에 포켓몬들을 알아보고 분류하고 이름을 익히도록 돕는 것이라는 점이었다.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는 본질적으로 포켓몬들과 그 특징을 공부하기 위한 암기용 카드다. TV 애니메이션에서는 포켓몬의 실루엣을 보여주고 "저 포켓몬은 누구지?" 하고 물어보는 식으로 식별 기술을 갈고닦는 것을 목적으로 한 퀴즈가 사이사이 등장한다. 포켓몬 분류도가 들어간 포스터도 살 수 있고(우리도 샀다), 아이들은 그걸 보고 포켓몬의 범주와 유형을 익힐 수 있다. 아이들은 포켓몬 분류를 암기하고 자랑스러워하는데, 이때 아이들이 뿌듯해하는 건 포켓몬을 사용해 게임을 하는 능력이 아니라 포켓몬들의 정체를 식별할 줄 아는 능력, 그러니까 그들이 어느 그룹에 속하며, 무엇과 가장 비슷하고, 이름이 무엇인지를 아는 능력이다. 포켓몬 상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분류학에 대한 아이들의 갈망을 어찌나 영리하게 활용했는지, 실제로 이 상품들은 (그만큼 훌륭한 마케팅팀을 갖지 못한) 진짜 생물의 세계를 매력으로 훨씬 앞질러버렸다.

나는 물고기를 좋아한다. 그건 어쩌면 나의 어머니가 일본계여서 우리가 생선을, 어떤 날은 아침, 점심, 저녁까지, 회로, 튀김으로, 구이로 먹고, 설탕을 넣고 조려서 먹고, 훈제하거나 절여서 먹고, 국을 끓여 먹고, 덴푸라tempura로 튀겨 먹고, 어쨌든 거의 모든 생선을, 아무 생선이나 다 먹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물고기가 원래 억누를 수 없이 정이 가는 존재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나는 내가 키웠던 모든 물고기를 애정 어린 (그리고 이제는 오래전에 땅밑으로 들어갔으니 슬픔도 어린) 마음으로 기억한다. 금붕어, 네온테트라, 앤젤피시도 있었고, 수줍은 클라운로치도 있었다. 아마도 내가 물고기를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그것들이 그냥 너무나 견고하게 물고기로서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다. 물고기라는 개념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건 공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하늘을 좋아하지 않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당최 그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그래서 물고기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는 일, 아니 사실 내가 여리고 젊은 대학원생 시절부터 강의실에서, 세미나실에서, 연구실에서, 과학 학회에서, 조용한 복도에서 계속 반복해서 목격했듯이 물고기들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지켜보는 일은 내게 각별히 고통스러웠다. 그것이 과학적으로 타당하다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그건 내게 언제나 얼마간 아픔을 안겼다. 지금 나는 그것이 바로 내 움벨트에서 느껴지는 아픔이었다는 걸 안다.

우리는 선들을 그어야만 하고, 일정한 인간적 방식들에 따라 선을 그을 테지만, 우리끼리도 과학자들과도 항상 정확히 똑같은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 우리가 생명에서 읽어내는 세계는 매혹적인 관점들이 가득한 세계이며, 그 관점에는 과학도 포함된다. 이 모든 관점 하나하나와 모든 생물을 다 유지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

단 하나의 해법은 없다. 미로에서 빠져나오는 단 하나의 방법은 없다. 분류는 옳거나 그렇지 않으면 틀린 것이라고 단순하게 볼 것이 아니다. 어쩌면 오히려 각각의 분류는 있는 그대로, 그러니까 그 사람의 비전, 인간의 움벨트가 표현된 것으로,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하나의 변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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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은 인간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지만, 새로운 자극에만 분비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자극적인 쾌락을 좇게 만든다. 이때 필요한 것이 세로토닌serotonin이다. 세로토닌은 마음을 편히 갖고 명상하고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나오는 호르몬이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도파민이 액셀러레이터라면 세로토닌은 브레이크다. 액셀러레이터가 없는 차는 움직이지 않지만, 브레이크가 없는 차는 사고가 난다. 둘의 조화가 필요하다. 진정한 행복에 이르기 위해서는 도파민이 이끄는 삶과 세로토닌이 이끄는 삶의 균형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육각형인간을 부러워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육각형인간이 되면 행복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 가장 행복할까? 상투적이지만 가장 나다울 때 행복한 것이 아닐까? 비록 그것이 육각형의 완벽한 모습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 P0

돌봄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 인간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다. 공동체를 만들어 서로가 서로를 돌볼 때 인간은 생존하고 사회는 유지될 수 있다. 돌봄이란 타인이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최근 돌봄의 개념이 극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장애가 없더라도 누구나 보살핌을 받을 수 있고, 가족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돌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낸시 폴브레Nancy Folbre 매사추세츠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서 『보이지 않는 가슴The Invisible Heart』에서, 자본주의를 이끌어 경제성장을 추동한 것이 자신의 이윤을 좇는 ‘보이지 않는 손’이었다면, 개인주의 사회에서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경제적 조건은 다른 사람을 돌보려는 ‘보이지 않는 가슴’이라고 지적한다. 이렇듯 삶의 지속을 추구하는 중요한 열쇠는 ‘돌봄’이다. 돌봄을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해나갈지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다.
돌봄의 영향력은 연쇄적이다. 제대로 된 돌봄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다른 사람도 잘 돌볼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사회 전체의 건강함을 높이는 밑거름이 된다. 우리는 모두 돌보는 사람이고, 돌봄을 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이다. 엄마도 엄마가 필요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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