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정서적·육체적으로 통제해주며, 세포 차원에서도 마찬가지 역할을 한다. 운동 자체가 일종의 스트레스라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운동을 하게 되면 뇌는 세포를 손상할 수 있는 분자를 부산물로 만들어낸다. 그러나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복구 기전이 작동해서 손상된 세포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단단한 근육이 형성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뉴런도 일단 찢어졌다가 더욱 강하게 새로 형성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스트레스는 뉴런의 회복력을 키워준다. 이런 방식으로 운동은 신체와정신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을 강화해준다.
스트레스와 복구라는 기본적인 생물학의 패러다임은 때로 강력하고놀랄만한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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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경계 상태로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은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이다. 노르에피네프린이 일단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면 도파민이 집중력을 날카롭게 만든다. ADHD를 지닌 사람들이 스트레스 중독자처럼행동하는 것은 두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스트레스를 받아야만 집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행동이 굼뜬 것도주로 이러한 이유 때문인데, 스트레스가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을분비시킬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런 연후에야 차분히 앉아서 일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ADHD 환자는 가끔 자신의 기반을 일부러 무너뜨리는 것처럼 보인다. 모든 일이 잘 되어갈 때에는상황을 휘저어야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위기상황을 창출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예전에 어떤 여성 환자는 일련의관계 기능장애를 겪은 후 마침내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관계가 잘 진전될 때마다 그녀는 상대에게괜히 시비를 걸었다. 그래서 스트레스 중독자의 전형적인 행동에 대해설명해주었더니 그제야 비로소 자신의 성향을 인식하게 되었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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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을 통과할 때 심장박동 수치는 207이었어요! 다른 때 같았으면 그 아이에게 가서 ‘야, 좀 더 빨리 뛰지 못해!‘ 라고 소리를 질렀겠지요. 바로 그 순간이 체육 프로그램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킨겁니다. 심장박동 측정기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준 것이지요. 그러자 지금까지 우리가 아이들의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아서 많은 아이들이 운동에 흥미를 잃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에서 운동을 제일 잘하는 아이들도 그 아이만큼 열심히 운동을 하지는 못했을 거예요."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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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뇌는 오랜 세월 동안 신경학계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소뇌가 어떤 종류의 운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분명했지만, 그외에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소뇌와 그것의 역할을 보는 시각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예를 들어, 애스퍼거 신드롬 같은 가벼운 자폐증-사회적으로 어울리는 것을어색해하고, 혼자 지내는 경향이 많다이 있는 아이들은 소뇌의 물질대사가 정상과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 밖에도소뇌가 손상된 환자를 연구한 결과, 소뇌가 사회적인 신호의 인식, 심지어 농담을 이해하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행동에서 기존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있는기드는 소뇌가 청소년기 전반에 걸쳐 계속 변화한다는 사실도발견했다. 사실 소뇌는 뇌에서 가장 늦게 발달하는 구조로 보이는데, 대부분 전두엽의 발달이 끝난 후에야 이곳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뇌의 연접부의 증가와 정리가 완료된다. - P74

시카고대학의 수면학자 이브 반 코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젊은 남자들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하루에 4시간만 자게 했더니 호르몬의 전반적인 기능장애 징후가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상승과 포도당 처리 기능의 저하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는 미국에서, 특히 청소년층에서 증가세가 뚜렷한 질병이다.
코터는 "수면이 부족할 경우 전반적인 시스템이 정상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십대들은 전체적으로 가장 수면이 부족한 연령층입니다." - P257

그가 말하고자 했던 요점은 초기의 경험ㅡ좋든 나쁘든―이뇌를 바꾸고, 이후의 행동 특히 청소년기의 행동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려서 가졌던 어떤 종류의 경험은뇌의 물리적인 구조뿐만 아니라 미세하게 조정되는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에도 지속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유전적인 구성이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거나 양육환경이 열악한,
또는 그 두 가지가 겹친 원숭이의 경우 처음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지만, 사춘기에 이르기까지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지 않으면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사춘기에 도달하게 되면 이 원숭이들은 어른들의 세계에서뭔가를 해보려 하는데, 그 행동이 서투르기 때문에 말썽을 일으키게 됩니다." - P128

케네디 가문의 일부가 대단히 위험한 행동을 추구하는 성향을 지녔을지는몰라도, "정치적인데다 파티가 일상적인 삶을 산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즉 어떤 유전자를 지녔는가보다 그것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가의 문제라는 것이다. 똑같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런 환경에서라면특수부대에 자원해서 테러범을 색출하는데, 저런 환경이었다면알코올중독자가 됐을지도 모른다. 엡스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그중 하나는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하나는 그렇지가 못하죠." - P159

그 아이들은 두렵기 때문에 진정한 위험을 감수하려 들지 않아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스스로 판단하는 법을 배우지 못합니다. 제가 걱정하는 건 그 점이에요. 저는 아이들이 인생의 교훈을 어떤 식으로든 일찍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이들은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때로는 실수를 저지를 필요가 있습니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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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 조용진 교수의 설명에 의하면 서양 사람은 왼쪽이마가크고 동양인은 오른쪽 이마가 크다고 한다. 특히 한국인의 70%는 오른쪽 이마가 세게에서 제일 크다고 한다. - P31

우리 민족성은 유사 이래, 무속적인 심성을 바탕으로 하고있다. 그것은 당신이 불교신자든, 기독교신자든 상관없다. 한국인인 이상 원초적 심성을 이루고 있는 바탕은 무속성이다. 가무를 즐기는 것, 신나게 노는 것, 그리고 신바람만 나면 죽을 둥,
살 등 일하는 폭발성, 대충적당히-어림짐작-자연스러움 따지기 싫어하는 것- 감만 잡히면 무슨 일에도 겁 없이 뛰어드는도전성-직관력-세계 어딜 가도 잘 사는 적응성-유연성-융통성슬쩍 보기만 해도 잘 만들어내는 모방성-손재주-빠른 눈치뛰면서 생각하는 역동성…………. - P33

이렇게 중요한 직관력을 불행히 학교에선 배울 수 없다. 직관은 언어적 표현이 안되기 때문이다. 불림음을 기억하염도시직감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고 후천적이다. 하찮은 것도 자세보고 듣고 느끼도록 해야 한다. 남의 고민이나 충고부터 잘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철저히 ‘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내 생활주변에 안 보이던 게 보이기시작한다.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아무리 작은 전조도 볼 수있고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을 확신할 수 있는 것이다. - P58

젓가락질 훈련은 아이들의 스트레스 내성을 키운다. 참고 견디는 훈련은 인간으로서 배워야 할 기본덕목이다. 모든 학습에는 처음 얼마간의 고통이 따른다. 그리고 그 고비를 잘 참고 넘기면 참 편해지고 재미있다. 공부도 그렇고 취미로 하는 테니스도 마찬가지다. 이건 학습의 기본이다. 젓가락질을 확실히 가르쳐야 앞으로 배워야할 수많은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 - P66

먼저, 과학적 수재는 대개 우뇌형 사고를 한다는 점부터 밝혀야겠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도 우뇌에서 출발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그가 정말 힘들었던 건 우뇌적 사고 과정을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말로 전달할 것인가, 즉 좌뇌로 옮겨 말로설명해야하는 단계가 가장 힘들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 P90

다행인 것은 그런 환경에서도 한국인은 이미지적 사고를 잘한다는 점이다. 워낙 우뇌적 전통이 뿌리 깊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한국사람은 머리가 좋다. 창조적이다. 이런 소리를 들을 적마다 으레껏하는 자화자찬같지만, 이건 엄연한 사실이다. 뇌과학적으로, 우리는 우뇌형이요, 그러면서 좌뇌형이기 때문이다.
최근 학자들 사이에 전뇌형(型)이란 말을 쓰는데, 이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좌우뿐 아니라 뇌의 전 부분을 두루 쓸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 P104

우리가 이 만큼이나마 따라 갈 수 있었던 건 조선시대 유교 500년, 근대학교 100년의 주입식 지식교육 덕분이었다. 창조성, 독창성이란 미명하에 자율, 자유방임교육은 안 된다. 몇몇자율적인 우수 학생이 아닌 이상, 그런 식으로는 인재가 길러지지 않는다. 기본을 철저히 주입식으로 가르쳐야 한다. 독창성은다음이다. 교육은 좌뇌형이라야 우리의 우뇌형과 균형을 맞출수 있다. - P139

문제는 무한경쟁은 뇌의 공격성 호르몬(놀 아드레날린: Nor-adrenalin) 분비를 촉진하여 혈압, 맥박, 혈당 등이 상승하는 등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만든다. 잠시 가만히 있질 못한다. 계속해서 활동적이어야 하므로 잠도 편히 잘 수 없다. 이러한 만성적 교감신경의 흥분이 만성피로, 자율신경실조증, 소위 스트레스성 질환을 일으킨다.
경쟁에서 이겼지만 그러기 위해 치룬 대가가 너무 크다. 세상에 바보는 건강을 주고 무엇을 얻겠다는 사람이다. 이제 사람들은 출세, 성공이 곧 행복이라는 등식에 심각한 회의를 갖기 시작한 것이다. 더구나 경쟁을 한다고 꼭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실패와 좌절은 사람들로 하여금 부정적 사고를 갖게 만들어 문제의 심각성을 한층 악화시킨다. - P162

허리를 죽 펴는 것만으로 우리 뇌 속엔 쾌적 호르몬이 분비된다. 복싱선수도 허리를 편 채 공격하진 않는다. 잠시 물러설 때허리를 편다. 그 순간 편안해진다. 휴식이다. 호흡은 점점 편하게 된다. 눈을 살며시 감는 게 좋다. 온갖 생각이 떠오른다. 그냥떠오르게 두자. 특정 생각을 의식적으로 안 하려고도 말고, 하려고도 말자. 그대로 10분, 아니 5분도 좋다. 아침, 저녁 혹은 동적인 아이들은 공부시간 직전에도 좋다. 한 번만 해보면 그 차이를느낄 수 있다.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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