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일나가고/
할아버지도 늦게 들어오는 밤
내 동생은/종이를 먹는다.
내 동생은/종이를 씹으면서
꼭 밥풀을 씹는 것 같다고 /좋아한다.
하루 종일 혼자/놀다가 심심해지면
질겅질겅/종이를 씹으며/
꼭 껌을 씹는 것 같다고/좋아한다.